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주제가 썩을 법규였죠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13-09-24 15:40:30

어릴때 우리나라 가정법률에 관한 백과사전을 읽었어요 그때 참 놀라웠던게

가정내에도 차별이 심했다는거죠

집안에 대표를 세우고
(가장)

주인의 자리를 순서로 정해놨어요 법이

1위가 호주고

2위가 아들들이고

3순위가 어머니였어요

딸은 그보다 아래

왜냐면 가부장제에선 딸은 호적파서 남의 호주집안에 그집 식구로 들어가는

출가외인이니까

집안에 대장을 정하고 서열도 정하고 차별을 정당화한거죠

재산분배 , 집안권한 이런순위요  상속분도 아들이 더받았어요 심지어 엄마보다

게다가 여자는 집안의 주인이 될수 없었어요

호주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아들이 호주의 자리에 자동으로 올라가고

엄마는 그 밑에 소속되어 2순위가 되었어요  아들 나이가 몇이던지 상관없었음

이게 현대법에 어울리겠어요?

부부간 평등을 기반으로 해야하는 가정법하고도 상충되고 평등사상에도 어긋나고

전통이니 관습이니 하고

내버려뒀던건데 사실 호주제는 일제가 정한 법률이라는거

아무튼 법체계가 안서서 사문화 되어버리겠다 싶어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없앤법이죠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 호주제 폐지되고 얼마후

종가집안에서  재산분배할때 딸들도 받을수 있다 라고 판결나오던 날을요

신문에서 박스기사로 처리됐지만 후폭풍이 장난아니었죠

불과 십수년전이네요 그러고보니 

IP : 112.152.xxx.1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4 3:44 PM (118.42.xxx.151)

    호주제로 남녀 차별 정당화하고, 아내보다 아들이 우선시되도록 만든건 진짜 누구 머리에서 나온 발상인지...
    일본 따라서 천황 제일주의라도 외쳐야 속이 후련했을까요...친일파 기득권들 때문에 이상한 풍속이 전통처럼 굳어진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악습들..

  • 2. 하늘색바다
    '13.9.24 3:48 PM (223.62.xxx.18)

    일본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워낙 남녀차별이 심한사회였으니까요.. 거기다 식민통치의 효율적 지배를 위해 가정마저도 호주를 정점으로 하는 엄격한 서열체계와 복종관계를 만들어놓을 필요성이 있었죠. 아이러니하게도 발원지인 일본에서조차도 세계대전 종전후 없어진 법인데 우리나라에선 불과 몇년전까지 있었다는..

  • 3. 그러니
    '13.9.24 3:53 PM (112.152.xxx.173)

    아들선호 딸 차별이 근거없는 행동이 아니었던 거예요 적어도 엄마 세대들은

  • 4. 제가 이런이야길
    '13.9.24 4:44 PM (112.152.xxx.173)

    하는 이유는 가정내에서 벌어지는 온갖 일들의 가정사 논란은 법의 그물을 피해갈수가 없어요
    뭘 판단하더라도 그 근거가 되는 법을 먼저 고찰해야죠
    현대의 가정법규를 이야기해야하는 요즘
    엉뚱하게 과거의 폐지된 법을 가져다가 논리를 펴는 분들이 있어요

  • 5. 그새
    '13.9.24 4:57 PM (112.152.xxx.173)

    가정법이 좀 개정됐었나요
    제가 읽었을땐 70년대였고 그땐 상속지분이 퍼센트까지 따져가며 명확하게
    설정되어 있었어요 동산 부동산을 어떻게 나누고 등등 아주 소소한 부분까지도요
    가정내에서 순위를 정한 이유도 첫째가 호주승계문제였고 두번째가 상속분때문이었죠
    딸의 재산상속지분이 적었던 기억도 뚜렷이 나네요
    어릴적 백과사전 탐닉하며 별쓰잘데기없는 부분까지 세세히 몇번씩 읽었던 기억이지만요
    그 뒤에 몇차례 재산상속분쟁기사를 읽었던 기억으로도
    딸은 지분이 꽤 적었는데 ...폐지 직전엔 법이 좀 달랐을수 있었겠네요

  • 6. 사문화 부분은
    '13.9.24 5:00 PM (112.152.xxx.173)

    호주제 폐지 논란이 일었을때 어떤 분들이 주장한 내용이었지요
    새로 개정된 여러분야의 가정관련 법률을 적용하다보면 결국 호주제는 껍데기만 남을뿐이라며
    결국 폐지될수밖에 없다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202 강아지 주인을 찾습니다.. 라는 글 4 샴냥집사 2013/09/24 1,008
300201 올드싱글 중고차 구매하기 4 차사야되는데.. 2013/09/24 1,148
300200 유치원 정부 보조금 지원이라고 하나요? 10 ju2 2013/09/24 1,594
300199 양재코스트코에 츄리닝 바지있나요 1 문의 2013/09/24 780
300198 1년 동안 미국가는데 휴대폰은 어떻게 하나요? 5 휴대폰 2013/09/24 1,430
300197 평면도를 보면 2 아파트 2013/09/24 629
300196 [복지공약 후퇴 논란] 박 대통령, 신뢰 이미지 타격받을까 우려.. 4 세우실 2013/09/24 1,234
300195 신종 사기 일까요? 2 뭐지? 2013/09/24 1,273
300194 김치 가져 갈건데 볶음김치가 더 나을까요? 13 비행기탈때 2013/09/24 2,579
300193 인문학전공이지만 때론 3 2013/09/24 1,117
300192 나뚜르녹차 아이스크림4500원 18 맛있어요 2013/09/24 3,381
300191 답답한 10살엄마인데요 5 abc초콜렛.. 2013/09/24 1,715
300190 집 매도시 관련 비용들 (질문) 3 .. 2013/09/24 1,218
300189 가방에 다이어리 넣어서 다니시나요? 7 궁금 2013/09/24 1,395
300188 자꾸 기억이 가물가물하는데요... 1 두뇌 2013/09/24 654
300187 호주제가 썩을 법규였죠 7 2013/09/24 1,226
300186 남서향 아파트 더울까요? 12 nao 2013/09/24 3,833
300185 카톡 친구 몇 명이세요? 6 카톡 2013/09/24 3,357
300184 전기요금 얼마나 나오셨나요? 41 다행이다 2013/09/24 4,657
300183 부라더 미싱 VS 싱거미싱 뭐가 좋은가요? 5 헬리오트뤼프.. 2013/09/24 25,122
300182 4살아이 방문수업으로 한글 공부 중인데.. 10 한글공부 2013/09/24 2,463
300181 부산에서 내시경 잘 보는 병원.. 추천해주세요.. 5 .. 2013/09/24 3,636
300180 팔순 넘으신 엄마와 함께 갈만한 강화도펜션 알려주세요. 1 딸래미 2013/09/24 1,154
300179 초록마을 베이킹소다 괜찮나요? 베이킹소다 2013/09/24 1,053
300178 괌사고로 사위가 대습상속 받은 거요 70 궁금 2013/09/24 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