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완벽한 세상

갱스브르 조회수 : 1,194
작성일 : 2013-09-24 14:38:23

노숙자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던 때 한 방송사에서

그들을 밀착쥐재 했다.

신문지 하나로 온갖 추위를 이겨내고 어느 정도 인이 박히면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며

오히려 그런 방랑 생활에 안정?을 느낀다는 인터뷰까지

취재원이 일부러 좋은 식당에 데려가 한 끼 대접하려 해도

극구 밖으로 나와 구석탱이에서 1,2분 만에 후루륵 끝내는 식사

때는 한파가 몰아치는 한겨울

구멍난 신발에 유기견 털 마냥 난잡한 옷가지하며

얼마나 불편하고 추울까...

보는 나도 취재하는 사람들도 곤혹스럽고 안타까워하는 표정

그런데 그들은 아무렇지 않다고 성가시니까 따라오지 말라고 호통친다.

자신을 버렸다고 해야 하나, 환경에 길들여졌다고 해야 하나...

안되겠는지 불우이웃을 돕는 쉼터에 모시고 가 겨울만이라도 이곳에서 지내기를 권유하지만

새벽 찬바람 맞으며 그 노숙자는 홀연히 떠났다.

누구나 더운 밥을 먹고 싶은 것은 아닌가 보다.

보고 자란 환경...

그것이 불행이든 행복이든 익숙해지고 당연해지기까지 나름의 대가를 치르고 얻은 안정이다.

생뚱맞지만 요즘 청와대를 보고 든 생각이다.

박근혜가 보고 자란 그것들이 한으로 남아있다면

그 억울함을 자신의 정치로 승화시키겠다는 한풀이라면

무섭다.

더 무서운 건 그 엄혹한 시절을 마냥 그리워하는 어르신들의 맹목적 애착이다.

박정희 딸이니까..가 대통령으로 뽑은 이유의 절반이다.

공약을 어겨도 암말이 없고, 거짓말을 해도 좋댄다.

도대체 그분들은 뭐에 길들여지신 건지.

그 노숙자의 마지막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지금이 좋다고, 만족한다고.

이렇게 살다 이렇게 죽는 게 소원이라고.

박근혜 대통령...

2013년 현재를 살고는 있나...??

나는 왜 한 많은 여자의 살풀이로 느껴지지...

IP : 115.161.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4 2:40 PM (182.222.xxx.141)

    청화대 ㅡㅡ>청와대. 지적질 죄송.

  • 2. 갱스브르
    '13.9.24 2:41 PM (115.161.xxx.27)

    고쳤습니다^^

  • 3. 갱스브르
    '13.9.24 2:45 PM (115.161.xxx.27)

    어떤 분은 장기 집권 했음 좋겠데요..ㅠㅠ

  • 4. 섬뜩해요.
    '13.9.24 3:03 PM (175.212.xxx.39)

    박정희 독재를 겪었으나 직접 본 피해는 없어요.
    그래도 압니다. 그시절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생각조차 하기 두려운 시절이었는지요.
    지금 두려움이 더 크게 다가 오는건 아마도 박근혜의 한풀이 정치가 보여서 이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891 드라마보며.오지랖떨고있네요.ㅎㅎ 7 퇴직금이궁금.. 2013/10/10 1,774
306890 어묵·맛살, 일본산 원재료 함유 확인 안돼 불안 2 샬랄라 2013/10/10 1,011
306889 키 더 크게 불려서 말하는거 왜 그럴까요? 10 ^^ 2013/10/10 1,041
306888 라붐 재개봉하네요. 10 ㅜㅜ 2013/10/10 1,359
306887 부동산 관련글 보면 사람은 자기바램대로 생각한다 싶어요.. 17 웃음이.. 2013/10/10 2,007
306886 선거철이 돌아왔으니...... 1 에혀... 2013/10/10 280
306885 강력추천 .. 82님이 알려주신 Denise Austin 비됴 .. 6 ^^ 2013/10/10 1,390
306884 82는 왜 딸이 대세일까요? 37 ..... 2013/10/10 3,071
306883 워커힐에서 1박 2 일요일.. 2013/10/10 1,065
306882 용인쪽에 70대 부모님 두 분 사시기 좋은 아파트 추천 부탁드립.. 5 용인 2013/10/10 1,329
306881 피부톤이 쿨톤에서 웜톤으로 바뀌기도 하나요 1 톤바보 2013/10/10 1,523
306880 맥도날드 할머니 돌아가셨대요.. 15 ㅠㅠ 2013/10/10 4,324
306879 30대 후반, 55사이즈 편한 옷 쇼핑몰 알려주세요. 1 2013/10/10 1,863
306878 10월 10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10/10 285
306877 남녀 피해의식 많은 사람들은 결혼하면 안될거 같아요. 16 ㅇㅇㅇ 2013/10/10 3,483
306876 휴대폰 바꾸면서 카톡옮기는거요~ 2 ..... 2013/10/10 1,699
306875 인터넷쇼핑몰사기당한것같아요 ㅠㅠ 1 개구리개굴 2013/10/10 1,278
306874 무시무시한 페루의 집단강도 우꼬살자 2013/10/10 717
306873 kbs안녕하세요 이상한 심리들 8 ... 2013/10/10 1,652
306872 돼지고기 가격이 이렇게 싸요? 3 ... 2013/10/10 1,449
306871 학예회 경험있으신분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5 어떻게해야할.. 2013/10/10 819
306870 신선로라는 요리에 대한 궁금증 1 mac250.. 2013/10/10 428
306869 신화 김동완 참 괜찮은 사람이네요~! 6 고양이2 2013/10/10 3,621
306868 서강대는 직원들이 참 불친절하네요 11 일반 2013/10/10 2,984
306867 친정엄마와 여동생의 싸울때 여동생을 말려야할까요? (좀 깁니다).. 4 말안하고 싶.. 2013/10/10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