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시댁에서 생활비 받아쓰며 살고있습니다.남편은 작가(미술)입니다.
한마디로 시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하늘같습니다.씀씀이 아주 쪼잔합니다.
잔소리 많이 합니다.대인 기피증도 약간 있습니다.
시댁은 자산많습니다.아버님 현재 연봉도 1억 넘습니다.
아버님,어머님 참 좋으신분들이십니다.그래서 여지껏 버텨왔습니다.
올해 둘다 42.아직 차 없습니다.그래서 이번 명절에 말씀드렸습니다.
저희가 모은 돈으로 500짜리 차 사겠다고~처음 드는 차보험이라 130정도 나오는 보험료 한번만
내주십사말씀드렸더니 싫다 하십니다.남편귀국과동시에 경기도에 1억대출안고 집장만 해주셨습니다.
그전엔 하계동 전세로 있었구여.경기도에서 아이와 차없이 생활하기가 보통힘든게 아니었어요.
시댁에서 주시는150으로 아들하나 세식구 생활합니다.
먹을거리 많이 챙겨주십니다.(시댁이 농사지으십니다)
유학을 독일8년,영국(남편혼자5년)후 남편귀국한지 1년 조금 넘어갑니다.
이제 진중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과연 저 사람이 변할까?이 생활에서 나아질까?
어머님과 몇번 농담조로 대화했습니다.
저사람 나중에 벌면서도 저러면 전 정말 안살아요~그러면 어머니께선 안살면 너만 손해지~하십니다.
재력으로 절 무시하시는 것이지요.하지만 끼고만 있는 자산 하나도 부럽지 안습니다.
막내서방님도 동서친정에 들어가살다가 이혼했습니다.
제친군 시댁에 같이 사는데 남편이 100%친구만 위한다하니 자긴 산다고 합니다.
저 또한 남편이 시어머님에 대한 마음 반만이라도 저에게 준다면 바랄께 없습니다.
남편이 비교하지말랍니다.비교대상이 아니라고...
모든것을 바꾼후에 생활.정말 두렵고 무섭습니다.
수 많은 후회도 되풀이 할것입니다.
하지만 할수있을것도 같습니다.아니 해야만 할것같습니다.
사람이 변하기란 정말 쉽지않으니까요...
후에 저사람 성공한모습보면 후회하기보다 고생했다고 축하한다고 진심으로 말해줄수있지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