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아들 여친 질투난다는 글을 보니,
얼마전 고3 딸아이 독서실로 데릴러 가야하는데 제가 잠들어 문자를 못들었었거든요(새벽2시쯤?)
거의 집 앞이긴 하지만, 새벽이라 데릴러 가요
딸아이가 저랑 통화가 안돼니 동네 남자아이(그냥 반친구)를 불러냈대요
무서우니 데려다 달라고,,,
그래서 데려다 줬다네요
아침에 놀라 일어나 깨워 물어봐 알게 됐는데,
바로 나와 에스코트 해 준 그 친구가 고마우면서 왠지 기분도 좋더라구요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제 딸아이한테 호감이 있어(딸 얘기) 그리 달려나와 준 거라 생각이 들어서요
그 이후에 딸아이랑 같이 밖에서 그 친구를 마주쳤는데,
"그 때 데려다준 애야~" 그러니,
그 남자아이가 꾸벅 인사하는데, 귀엽기도 하고 이쁘게 보이네요ㅋ
제가 "그 날 고마웠어~ 사이좋게 지내고 열심히 공부해~"
어쩔 줄 몰라하며 수줍어 하는데,
딸 아이가,
" 너 왜 그래~(비비꼬니까) 평소대로 해ㅋㅋ"
저 혼자 재밌었어요
이 이야길 남편한테 그대로 했는데,
별 반응이 없더라구요??
전 제 딸에게 잘 하는 남친보면 이쁘기만 할 것 같은데,
아래 아들 여친 질투글 보면서
이럴 땐 아빠들 입장이 그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