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럼, 딸 남친은 아빠들이 질투하나요?^^

딸은~ 조회수 : 4,228
작성일 : 2013-09-24 10:58:10

아래 아들 여친 질투난다는 글을 보니,

 

얼마전 고3 딸아이 독서실로 데릴러 가야하는데 제가 잠들어 문자를 못들었었거든요(새벽2시쯤?)

거의 집 앞이긴 하지만, 새벽이라 데릴러 가요

 

딸아이가 저랑 통화가 안돼니 동네 남자아이(그냥 반친구)를 불러냈대요

무서우니 데려다 달라고,,,

그래서 데려다 줬다네요

 

아침에 놀라 일어나 깨워 물어봐 알게 됐는데,

바로 나와 에스코트 해 준 그 친구가 고마우면서 왠지 기분도 좋더라구요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제 딸아이한테 호감이 있어(딸 얘기) 그리 달려나와 준 거라 생각이 들어서요

 

그 이후에 딸아이랑 같이 밖에서 그 친구를 마주쳤는데,

"그 때 데려다준 애야~" 그러니,

그 남자아이가 꾸벅 인사하는데, 귀엽기도 하고 이쁘게 보이네요ㅋ

제가 "그 날 고마웠어~ 사이좋게 지내고 열심히 공부해~"

어쩔 줄 몰라하며 수줍어 하는데,

딸 아이가,

" 너 왜 그래~(비비꼬니까) 평소대로 해ㅋㅋ"

저 혼자 재밌었어요

 

이 이야길 남편한테 그대로 했는데,

별 반응이 없더라구요??

 

전 제 딸에게 잘 하는 남친보면 이쁘기만 할 것 같은데,

아래 아들 여친 질투글 보면서

이럴 땐 아빠들 입장이 그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IP : 180.64.xxx.7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4 11:02 AM (115.126.xxx.100)

    질투하겠죠~~단지 아들 여친 질투하는 엄마처럼 표현을 안할 뿐 ㅎㅎㅎ

    특히 남자들은 자기들끼리 남자의 속성을 잘 아니까
    다 늑대로 보이지 않겠어요?

    저희 남편도 가끔 남자는 다 늑대다~~~소리 딸한테 해요.
    자긴 늑대 아닌가? ㅎㅎ

  • 2.
    '13.9.24 11:03 AM (58.236.xxx.74)

    유자식 상팔자 보니까
    박남정이나 조민희 남편은 질투할 거 같아요, 지금도 딸사랑이 장난 아니던데.
    송종국도요.

  • 3. 무지 해요
    '13.9.24 11:06 AM (118.209.xxx.88)

    말로 표를 안 내서 그렇지
    무지 해요

  • 4. 글쎄요
    '13.9.24 11:06 AM (175.197.xxx.187)

    저도 아빠사랑 많이 받고 자랐지만 질투 이런건 없으세요.
    오히려 응석받이로 키운 딸 데려가 고생한다고 잘해주세요.
    사위한테 잘하면 딸이 더 편해지겠지하는 마음이겠죠.

  • 5. ~~
    '13.9.24 11:19 AM (119.71.xxx.74)

    질투 합디다... 첫 남친에게 특히 그렇죠
    저희집은 딸이 없어 모르고요
    아는집이 딸만 있는데 큰애가 고딩
    남친있는거 알고 애 아빠가 말도 안걸고
    화내고 장난이 아니라고 애엄마가
    미춰버리겠다고 하더군요

  • 6. .....
    '13.9.24 11:33 AM (220.76.xxx.144)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그 반 남자아이가 착하고 순진하고 귀여웠지만,
    성폭행, 성추행범의 대부분이 면식범이라는 점에서,
    바로 그 반친구가 무서운 거라 원글님이 데리러 나간다고 봐도 되거든요 ㅠ
    다음부터는 그렇게 오지 않는 편이 ㅠㅠ

    게다가 그 남자아이도 사실 그 밤에 다니는 게 위험한 것은 매한가지라고 봐도 되니까요 ㅠ
    폐를 끼치는 일이기도 하구요 ㅠ

  • 7. ....
    '13.9.24 11:42 AM (113.30.xxx.10)

    엄청나게 질투했어요..우리아빠

    대학교때 동네 친구 남자애랑 집앞 커피숍에 있다가 비가 내리는거에요.... 아빠 퇴근시간 쯤이어서 나 픽업해가라고 전화했더니 벌써 집에 오셨다고, 우산 들고 오시겠다고 했어요 ㅋ

    근데..ㅋ 저랑 친구남자애 보시더니 인사 받고는 커피숍 앞에서 무서운 얼굴로 물웅덩이를 발로 틱틱 차시더라구요. 아빠도 순간 친구랑 있다고 해서 우산 두개 들고 나왔는데 남자애가 서있으니 당황스럽고 짜증나셨던건지 ㅋㅋㅋㅋㅋ

    제 친구 남자애는 그날 저희 아빠 얼굴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아..글구 저 진짜 남자친구 생겼을 때 통금 저녁 7시로 당겨지고 한 2달 동안 엄청나게 시달렸어요. 아빠가 저 남자친구 생겼다는거에 크게 충격 받으셔서 ㅋㅋ
    남자친구한테 함부로 밥이고 선물이고 얻어먹지 말라고, 남자는 다 도둑놈 심보라 괜히 돈들여서 너 밥사주는거 아니라고ㅋㅋ 물론 딸한테 집착하는 이상한 아빠 아니십니다 ㅋㅋ

    지금은 결혼하고 곧 아이도 출산할껀데, 사위한테 따뜻한 장인은 아니지만 여전히 딸사랑은 지극하세요 ㅎㅎ 남편이 장인어른은 오래된 딸바보라고 ㅎㅎㅎㅎ

  • 8. ****
    '13.9.24 11:51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는 그냥 흐뭇해 하시던데요.

    그런데 그 학생은 그 시간에 친구 데려다 주고
    자기는 혼자 집에 간건가요?
    제가 아들을 둔 엄마라서 그런지
    그 시간엔 남학생들에게도 안심이 안되는 시간이어서,
    그 남학생 엄마가 알았으면 마음 졸이고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9. ㅋㅋㅋㅋ
    '13.9.24 12:13 PM (110.9.xxx.2)

    갑자기 개콘에 나오는 "마이 에~인젤 혜선아!!" 가 생각난다는....ㅋㅋㅋ

  • 10. ㅋㅋㅋ 저희아버지
    '13.9.24 1:00 PM (219.248.xxx.31)

    첫 남친 생겼을때
    술 엄청드시고 우셨어요 ㅠㅠ ㅎㅎㅎ
    폰 뺏기고 한달간 외출금지. 방학이었음...
    나이나 어렸냐면 대학 4학년 22살 ㅎㅎ

    그후 혼기넘치니 ㅡㅡ 반전..
    선보러 나갈때 허늘하늘 하게 남자놈들 혼이 쏙 빠지게
    하고 나가라는궁...연애할때 괜히 반대했다는둥 ㅜㅜ
    ㅋㅋㅋ 근데 기본적으로 상대남자분들한테 놈자를 붙여요
    이놈 저놈;;;; 그냥 딸이 만나는 남자들이 일단은 고까운
    느낌 ㅎㅎ

  • 11. 원글
    '13.9.24 1:11 PM (180.64.xxx.70)

    딸바보 아빠들이 많으시군요^^

    제 남편은 딸바보는 아닌데도 반응이 쫌 그랬어요~

    위의 점다섯개님~
    다 맞는 말씀이에요
    결과적으로 아무일 없었으니 이렇게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거겠죠
    그 때 한번 그랬던 거구요 그 이후론 제가 꼬박꼬박 간답니다~
    결과론적인거긴 하지만,
    딸 에게서 들은 그 아이 얘기며, 만났을 때 그 아이 이미지가 제 기억을 나쁘지 않게 해 준 것 같아요~

    ****님,
    신도시 전철역 바로 근처라 동네가 사실 그렇게 위험하진 않아요
    그 시간이래도 꽤 사람들이 다니더라구요
    그래도 여자아이니 전 꼭 데릴러 가는 거구요
    그 남자아이 집은 우리 아파트 바로 옆 아파트래요(이것도 울 딸은 첨엔 모르더라는...;;)
    그래도 아들이건 딸이건 늦은 밤은 위험하죠
    아마도 그 시간 그 아이 부모님은 모두 주무시고 계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카톡질 하다 도움 요청하니 불끈 기사도정신 발휘하고 싶었나봐요^^
    그래도 그리 말씀하시니 그 아이 부모님께 좀 죄송하긴 하네요
    나중에 딸 애한테 한 번 물어봐야겠네요~ 말하고 나온건지 몰래 나온건지,,,

  • 12. 아빠한테 딸은
    '13.9.24 1:40 PM (118.209.xxx.88)

    영원한 천사
    영원한 품속의 아기거든요.

    근데 다른 놈한테 가서
    그놈하고 자기가 다른 여자한태 했듯한
    지지고볶고 를 할거라고 생각하면 혈압이 치솟는 거래요.

  • 13. 행복한 집
    '14.8.28 7:09 AM (125.184.xxx.28)

    아빠가 딸로 부터 감정을 독립시키지 못하면
    시어머니가 아들에게서 며느리떼어놓듯이
    똑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087 총체적부정선거 = 김무성박근혜의 밀약 음모? 3 손전등 2013/11/13 1,001
319086 엄마에게 석달간의 자유? 휴가를 드리고 싶어요 1 ........ 2013/11/13 613
319085 지하철 노약자석 .. 2013/11/13 513
319084 치아교정이 안좋은건가요? 2 학부모 2013/11/13 2,015
319083 딸아이랑 내마음의 풍금을 봤는데 정말 좋으네요^^ 2 영화 2013/11/13 744
319082 김치 택배 사건인데요.. 11 ^^ 2013/11/13 4,538
319081 생리 기간에 갑자기 고관절 아픈분 계세요? 1 아공 2013/11/13 2,977
319080 박근혜가 추진하는 철도민영화가 매국인 이유 3 나라팔아먹는.. 2013/11/13 2,663
319079 임성한작가 퇴출서명 아고라링크 4 아고라청원 2013/11/13 1,299
319078 고소한 향이 안 나는 깨요 1 깨깨깨 2013/11/13 408
319077 마트 캐셔들 좀 앉아서 계산하면 안될까요? 17 ... 2013/11/13 5,382
319076 아고라에서 임성한 퇴출서명운동하네요 12 한류 2013/11/13 2,387
319075 시슬리 파데 휘또 땡 에끌라~ 5 하이 2013/11/13 2,257
319074 최후의 권력? 저 프로 몬가요? 2 흠흠 2013/11/13 823
319073 이 사진보고 울컥했어요 ㅠㅠㅠㅠ 2 ㅠㅠㅠㅠ 2013/11/13 1,750
319072 오로라 기막히네요 1 .. 2013/11/13 3,007
319071 글 맛~깔나게 잘쓰시는 분들 부러워요 사랑해딸 2013/11/13 475
319070 강남역 토플학원 토플 2013/11/13 1,324
319069 영세상인 카드수수료 11 답답 2013/11/13 3,655
319068 교정얘기가 나와서 하는말인데요 교정 2013/11/13 941
319067 스마트폰 음악 다운무료로 받는곳 알려 주세요 별이별이 2013/11/13 723
319066 동대문시장 신발 쇼핑? 3 궁금 2013/11/13 2,113
319065 파마 다시 해얄가요? 2 파마ㅜㅜ 2013/11/13 837
319064 집에서 잃어버린 지갑 -후기 32 까맣게탄속 2013/11/13 20,355
319063 아는 언니가 못 먹을 음식을 자꾸 갖다 주네요. 2 ... 2013/11/13 3,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