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열의 오늘의 책속의 한줄 - 생명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
세상은 잠깐 머물다 떠나는 곳입니다.
이 세상은 고향 찾아가는 길에 잠깐 들린
어느 아름다운 한 여로일 뿐입니다.
세상을 구경하다 날이 저물면
우린 돌아갈 준비를 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늘 단촐하게 있어야 합니다.
날이 저물 때 허둥 거려서는
고향에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돌아가는 길을 열심히 가기 위해
이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돌아가는 길에 준비는
무엇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을 버리는 일입니다.
돌아가는 길을 바르게 가기 위해서는
가벼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돌아가는 길은 의외로 얇고 약해서
무거우면 다른 길로 추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생명의 고향으로 돌아가는길,
그 길을 잘 가고 있는지 내안을 살펴봅니다.
어떤 그리움으로 우린 다시 만났을까(성진 저)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