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연봉 2300정도였는데, 8년 지나니 이제 4천 조금 넘어요.
성과급, 상여금이 센 회사가 아니라
이것저것 받는다 해도 5백 더 안넘구요..
주식, 펀드같은거 따로 못하고
그냥 월급 받아서 보험, 적금 넣고,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요.
따로 생활비는 안드리고 엄마 용돈만 매달 10만원씩...
고정적으로 나가는건..
엄마 용돈 10만원
보험료 10만원
헌금 45만원(<- 종교적인 이유로 제 신념껏 내는 것이니 뭐라 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모은 돈은...
9천만원 조금 넘어요.
그 중에 엄마 새로 하시는 일에 보증금으로 2천 넣어놨는데,
시집 갈때 엄마가 빼준다고 하시지만
저는 딱히 받을 생각 없구요.
제가 지금 당장 운용할 수 있는 돈은 7천 조금 넘네요..
지인들은 회사 8년 다녔다고 하니 무슨 1억은 기본으로 넘게 있는 줄 알아요 ㅠㅠ
요새 그런 말을 유난히 더 많이 해서 제가 너무 돈을 펑펑 쓰나 가계부 점검중이에요.
생활비가 나가는 것도 아니고, 차를 굴리는 것도 아니고, 명품에 관심이 있지도 않고 ^^
그저... 부모님, 친척들, 친한 사람들하고 맛있는거 먹고,
선물할 일 있음 선물하고, 저는 맛사지도 받고, 부모님 모시고 여행도 다니고... 그러거든요.
오히려 사회 초년생 때는 악착같이 모았는데
5천 돈이 넘어 가니까 좀 나른해지더라구요.
돈 벌어서 오롯이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은 지금 뿐이고,
결혼하면 이렇게 못할테니... 너무 바득바득 모아가며 살지는 말자... 생각했어요.
엄마도 적당히 쓰면서 살라구 하시구요...
그래도 좀 더 아껴 써야 할까요?
꽤나 대단한 남자한테 시집가는거 아니면(^^)
결혼 준비도 그냥 제가 모은 돈에서 해결하고 싶은데...
여기선 저 연봉이 물론 높지 않은 축에 속한다는거 알고 있어요-_-
다만, 여긴 삶의 지혜가 많으신 선배님들이 계시니
한번 여쭤보고 싶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