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아파트 39평으로 이사를 왔어요.
집이 참 깨끗하고 수납장 잘 돼있고 학군이나 교통 등 주변 여건이 좋아서 대출도 많이 받아서 무리해서 매매했어요.
(아파트 사고 싶다 노래했던 저보다 아파트 매매에 별 생각이 없던 남편이 넘 맘에 들어해서요0
그런데...
1년째 겨울, 봄, 여름, 가을 겪다보니 아쉽고 후회하는 마음이 자꾸 생기네요...
우선, 뒷베란다가 4차선 대로변이라 버스 소리, 차 소리 정말 시끄럽구요.
부모님이나 남편은 괜찮다고 하는데 유독 저만 시끄럽다고 합니다.ㅠ.ㅠ
아직은 두 아이를 앞쪽 베란다 쪽에 재우지만
내년 둘째 아이 방을 뒷베란다쪽방에 만들건데
너무 시끄러워서 제대로 잘 잘까 걱정이 되네요...
또한가지는 방이 3개라는 거요.
거실만 확장이라 거실만 넓고 방은 좀 작은 편이라
둘째 아이 방도 넘 작을 것 같고
제가 직업상 책이 많은 편이라 서재방도 하나 있으면 하는데
방이 부족해서 거실을 서재화하긴 했지만 책놓을 방이 필요해요...
같은 단지 더 안쪽엔 39평, 49평 아파트가 있어요.
안쪽이라도 39평은 똑같이 방이 3개라 별 생각이 없구요.
49평 집이 하나 나왔는데 39평 우리 아파트랑 가격이 비슷해요.
2층이고 전세만 준 집이고 내년 봄에 만기라 그런지 싸네요.
부동산 말로는 39평은 가격도 좋고 잘 나가니까 내놓고
49평 조금 손봐서 들어가라고 하는데...
맘이 술렁입니다.
무리해서 이사왔는데 자꾸 더 큰 욕심이 생기네요.
위에 조건에 맞추어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단 생각도 들구요.
이제 거기로 가면 애들 클때까지 10년 이상 살텐데...
울남편은 아마 제정신이냐 할텐데 자꾸 고민이 됩니다.
저 정신 차리게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