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골적 표현을 즐기는(?) 동네 할머니

배불러 조회수 : 2,658
작성일 : 2013-09-23 23:54:47
막말이라 해야하나 노골적 표현이라 해야하나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입장에선 약간의 막말이었던 거 같아요.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요 흠흠

제가 첫째와 터울 많이지는 둘째를 임신하고 그 사실을 안 딸아이 친구 엄마가 그 할머니에게 얘기를 한거죠.
오늘 아침에 딱 만났는데 말이에요, 할머니가 저한테 임신을 어떻게 했느냐 그동안 피임은 어떻게 했느냐 꼬치꼬치 묻는 겁니다.
어르신이고 해서 그냥 자연피임 하다가 이래저래 가지기로 해서 가지게 되었다 말이 떨어지지 마자
"그러니까 *외사*을 했단 말이지?" 그 말을 마치 대단한 의학용어라도 되는 양 대놓고 말하는 거죠.
그래 제가 좀 당황스러워서 헛웃음을 웃었더니
"괜찮아 우리는 비뇨기과잖아" 그러네요.
그말인즉슨 할머니 남편분이 비뇨기과 원장이라는 얘기에요.
그 말이 나오기 전 아주 오래전부터 그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어요.
가족이 아프다라는 말이 누구 입에서 나올라치면 "우리는 약을 잘 알잖아"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라치면 "내가(당신이) **예고에서 교편을 잡아서 아는데"
아주 그냥 ㅋㅋㅋ 귀에 딱지가 앉겠어요.
그러고 하는 말씀이
"나는 예전에 중절수술을 두번 밖에 안했다 우리 때는 참 많이 했다"
"우리 며느리가 아이가 안생겨서 오죽하면 내가 우리 딸 팬티라도 갖다주고 싶은 심정이다"
ㅠㅠ
어르신이니 그러려니 하다가도 우리 시어머니였다면... 하는 생각만 하면 그냥... 좀 그래요... ㅋ
그냥 평소 잘 아는 사이도 아니고 작은 소리로 얘기한 교도 아니고
내가 듣기엔 너무 큰 소리로 아무렇지 않게 그러셔서 충격이라 함 적어봤습니다. 네 뒷담화에요;;;
IP : 124.49.xxx.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3 11:57 PM (218.52.xxx.214)

    정말 충격 맞네요.

  • 2. ㅇㅇ
    '13.9.24 12:09 AM (218.38.xxx.235)

    ....알면서 왜 자꾸 그런 분과 말을 섞으세요?

  • 3. 배불러
    '13.9.24 12:18 AM (124.49.xxx.65)

    당신 자랑은 평소에 많이 했지만
    저런 이야기는 오늘 제 임신사실을 안 후 처음했어요.
    말 섞는고 싶어서 섞는게 아니고 아침마다 아이들 유치원 버스 태우는 곳에서 만나요.
    제가 얘기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듣고 저한테 꼬치꼬치 캐물은 거구요. 저런 말 들은 기분 저도 참 싫었어요;;

  • 4. ...
    '13.9.24 12:22 AM (203.226.xxx.55)

    교편잡았더 의사사모님 치곤 참 교양없으신 분이시군요. 푼수끼도 있으시고.

  • 5. 배불러
    '13.9.24 12:31 AM (124.49.xxx.65)

    ...님// 그러니깐요 그래도 이 정도인 줄은 몰랐는데 ㅎㅎㅎ
    저라면님// 그쵸? 다른 이웃들은 다 좋고 그 할머니랑 자주 접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삽니다만 옆집 살면서 오며가며 이상한 참견 듣는 사이라면 저도 이사가고 싶을 거 같아요 ㅋㅋ

  • 6. ..
    '13.9.24 9:00 AM (118.221.xxx.32)

    피해다녀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824 cf 촬영 중 야생 곰 출현 1 우꼬살자 2013/09/26 1,983
301823 베스트글에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친정부모님께 서운하게한다는글요. 7 저도.. 2013/09/26 4,147
301822 영어 문장 좀 봐주세요..... 5 어째 좀.... 2013/09/26 744
301821 평일에 아이랑 가려는데 무섭지 않겠죠? 3 등산 2013/09/26 1,486
301820 구하라 아쉽네요 mi 2013/09/26 2,337
301819 광파 오븐 정말 잘 산거 같아요 15 굿이야 2013/09/26 9,036
301818 온라인 공구- 상품이 잘못 공지 됐다고 그냥 환불하래요 4 ... 2013/09/26 924
301817 아로나민골드(씨플러스말고) 100정 얼마정도하나요? 1 ........ 2013/09/26 2,410
301816 이건... 사랑일까요? 9 뭥미.. 2013/09/26 3,001
301815 보고 또 봐도 김 남주는 3 여왕이람서 2013/09/26 3,361
301814 중고생자녀 있으신 분들 부부관계는 어떻게 하나요? 8 ... 2013/09/25 8,408
301813 영양사 면허증..지금 다시 도전, 무모할까요?? 4 ^^ 2013/09/25 2,693
301812 우리나라 현행 민법상 형수였던 여자와 시동생이었던 남자가 결혼 .. 5 하늘색바다 2013/09/25 5,917
301811 10월 동유럽 날씨 어떤가요? 7 궁금맘 2013/09/25 11,659
301810 고부갈등 타파 비법 42 고부 2013/09/25 8,022
301809 핸드폰을 바꿨는데 이런경우는 또 처음이네요~ 7 어휴 혈압올.. 2013/09/25 1,985
301808 선물용 우산인데 82님의 안목으로 골라주세요 ^^ 25 부탁 2013/09/25 2,564
301807 주군 제대로 보여주네요 24 오늘 2013/09/25 7,441
301806 서울에 이어 대구경북 방사능급식 토론회 26일 2시-5시 1 녹색 2013/09/25 552
301805 장터판매하시는 분 가공농산품은 안된다네요 장터 2013/09/25 846
301804 전염안되는간염이 먼가요? 5 ㄴㄴ 2013/09/25 1,493
301803 예전에 가수로 활동하던 장혜리씨 기억나시는분 계신가요? 6 ^^ 2013/09/25 7,265
301802 알바인데 애는걱정되고ᆞ어쩌죠 3 엄마 2013/09/25 1,426
301801 영국 교통사고 그 후... 2 HELP 2013/09/25 2,935
301800 주군의태양. 근데 죽은사람이 언니면요 33 ㅡㅡ 2013/09/25 1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