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이라 해야하나 노골적 표현이라 해야하나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입장에선 약간의 막말이었던 거 같아요.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요 흠흠
제가 첫째와 터울 많이지는 둘째를 임신하고 그 사실을 안 딸아이 친구 엄마가 그 할머니에게 얘기를 한거죠.
오늘 아침에 딱 만났는데 말이에요, 할머니가 저한테 임신을 어떻게 했느냐 그동안 피임은 어떻게 했느냐 꼬치꼬치 묻는 겁니다.
어르신이고 해서 그냥 자연피임 하다가 이래저래 가지기로 해서 가지게 되었다 말이 떨어지지 마자
"그러니까 *외사*을 했단 말이지?" 그 말을 마치 대단한 의학용어라도 되는 양 대놓고 말하는 거죠.
그래 제가 좀 당황스러워서 헛웃음을 웃었더니
"괜찮아 우리는 비뇨기과잖아" 그러네요.
그말인즉슨 할머니 남편분이 비뇨기과 원장이라는 얘기에요.
그 말이 나오기 전 아주 오래전부터 그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어요.
가족이 아프다라는 말이 누구 입에서 나올라치면 "우리는 약을 잘 알잖아"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라치면 "내가(당신이) **예고에서 교편을 잡아서 아는데"
아주 그냥 ㅋㅋㅋ 귀에 딱지가 앉겠어요.
그러고 하는 말씀이
"나는 예전에 중절수술을 두번 밖에 안했다 우리 때는 참 많이 했다"
"우리 며느리가 아이가 안생겨서 오죽하면 내가 우리 딸 팬티라도 갖다주고 싶은 심정이다"
ㅠㅠ
어르신이니 그러려니 하다가도 우리 시어머니였다면... 하는 생각만 하면 그냥... 좀 그래요... ㅋ
그냥 평소 잘 아는 사이도 아니고 작은 소리로 얘기한 교도 아니고
내가 듣기엔 너무 큰 소리로 아무렇지 않게 그러셔서 충격이라 함 적어봤습니다. 네 뒷담화에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골적 표현을 즐기는(?) 동네 할머니
배불러 조회수 : 2,635
작성일 : 2013-09-23 23:54:47
IP : 124.49.xxx.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9.23 11:57 PM (218.52.xxx.214)정말 충격 맞네요.
2. ㅇㅇ
'13.9.24 12:09 AM (218.38.xxx.235)....알면서 왜 자꾸 그런 분과 말을 섞으세요?
3. 배불러
'13.9.24 12:18 AM (124.49.xxx.65)당신 자랑은 평소에 많이 했지만
저런 이야기는 오늘 제 임신사실을 안 후 처음했어요.
말 섞는고 싶어서 섞는게 아니고 아침마다 아이들 유치원 버스 태우는 곳에서 만나요.
제가 얘기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듣고 저한테 꼬치꼬치 캐물은 거구요. 저런 말 들은 기분 저도 참 싫었어요;;4. ...
'13.9.24 12:22 AM (203.226.xxx.55)교편잡았더 의사사모님 치곤 참 교양없으신 분이시군요. 푼수끼도 있으시고.
5. 배불러
'13.9.24 12:31 AM (124.49.xxx.65)...님// 그러니깐요 그래도 이 정도인 줄은 몰랐는데 ㅎㅎㅎ
저라면님// 그쵸? 다른 이웃들은 다 좋고 그 할머니랑 자주 접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삽니다만 옆집 살면서 오며가며 이상한 참견 듣는 사이라면 저도 이사가고 싶을 거 같아요 ㅋㅋ6. ..
'13.9.24 9:00 AM (118.221.xxx.32)피해다녀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01287 | 여섯살 울딸 왜그랬을까나?!ㅋㄷ 3 | 니모 | 2013/09/26 | 1,425 |
301286 | 골프치는 분들, 비옷 반드시 사야하나요? 2 | 골프초짜 | 2013/09/26 | 2,254 |
301285 | 감자탕ㅡ급질 2 | 내가 미쵸 | 2013/09/26 | 670 |
301284 | 살림많은엄마에게 자극이될만한 책추천좀 해주세요 2 | ... | 2013/09/26 | 2,221 |
301283 | 투윅스가 끝나가요 잉 ㅠㅠ 6 | 연장요청 | 2013/09/26 | 1,508 |
301282 | 포도송이에 초파리 애벌레 어쩌죠? ㅠㅠ 5 | 포도 | 2013/09/26 | 4,026 |
301281 | 핏풀랍 쪼리처럼 편한 스니커즈 없을까요? 10 | 편한신발찾아.. | 2013/09/26 | 3,291 |
301280 | 팝송 좀 찾아주세요 4 | // | 2013/09/26 | 568 |
301279 | 82쿡은 운영자 있나요? 3 | ㅡㅡ | 2013/09/26 | 1,148 |
301278 | 모자 살인사건 차남부인.. 17 | dd | 2013/09/26 | 15,352 |
301277 | 반포자이 게스트하우스 1 | .... | 2013/09/26 | 7,969 |
301276 | 예전에 계란흰자팩 글올리신분 !!! 6 | ... | 2013/09/26 | 3,165 |
301275 | 어째서! 왜!!!!!!!!! 3 | ㅠㅠ | 2013/09/26 | 1,604 |
301274 | 밑에 사주 글 보다...제 사주가 넘 궁금해서...여쭤봐요. 5 | 사주 | 2013/09/26 | 1,852 |
301273 | 조선간장으로 겉절이를 6 | 미치 | 2013/09/26 | 2,018 |
301272 | 아빠 어디가 준이 친구 ㅋㅋㅋㅋㅋ 16 | 무명씨 | 2013/09/26 | 12,251 |
301271 | cj홈쇼핑최은경ny2121옷 1 | ㅡ | 2013/09/26 | 2,865 |
301270 | 강남고속터미널 고투몰 아침 언제 문열어요? 1 | 강남 | 2013/09/26 | 852 |
301269 | 몇몇 분들이 쓰셔서 저도 그냥 생각난 김에... 사십대에 소녀감.. 5 | dd | 2013/09/26 | 2,290 |
301268 | 건조함 느낄대 얼굴에 바세린 발라주면 좋다는거 정말일까요. 4 | 정말인가요 | 2013/09/26 | 7,989 |
301267 | 아이가 자신을 괴롭혔던 아이를 찾아간다는데 16 | 고민 | 2013/09/26 | 3,526 |
301266 | 검정자켓은 어떻게 코디해야할까요? 5 | 랄라줌마 | 2013/09/26 | 2,123 |
301265 | 40대초반인데 탐스글리터핑크 좀웃기겠죠 1 | 바 | 2013/09/26 | 1,064 |
301264 | 요즘은 첫경험 25살이면 늦은건가요? 9 | 흐음... | 2013/09/26 | 12,611 |
301263 | 전세기간중 건물매매되었는데 계약서를 아직 안썼어요 2 | ... | 2013/09/26 | 9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