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골적 표현을 즐기는(?) 동네 할머니

배불러 조회수 : 2,641
작성일 : 2013-09-23 23:54:47
막말이라 해야하나 노골적 표현이라 해야하나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입장에선 약간의 막말이었던 거 같아요.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요 흠흠

제가 첫째와 터울 많이지는 둘째를 임신하고 그 사실을 안 딸아이 친구 엄마가 그 할머니에게 얘기를 한거죠.
오늘 아침에 딱 만났는데 말이에요, 할머니가 저한테 임신을 어떻게 했느냐 그동안 피임은 어떻게 했느냐 꼬치꼬치 묻는 겁니다.
어르신이고 해서 그냥 자연피임 하다가 이래저래 가지기로 해서 가지게 되었다 말이 떨어지지 마자
"그러니까 *외사*을 했단 말이지?" 그 말을 마치 대단한 의학용어라도 되는 양 대놓고 말하는 거죠.
그래 제가 좀 당황스러워서 헛웃음을 웃었더니
"괜찮아 우리는 비뇨기과잖아" 그러네요.
그말인즉슨 할머니 남편분이 비뇨기과 원장이라는 얘기에요.
그 말이 나오기 전 아주 오래전부터 그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어요.
가족이 아프다라는 말이 누구 입에서 나올라치면 "우리는 약을 잘 알잖아"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라치면 "내가(당신이) **예고에서 교편을 잡아서 아는데"
아주 그냥 ㅋㅋㅋ 귀에 딱지가 앉겠어요.
그러고 하는 말씀이
"나는 예전에 중절수술을 두번 밖에 안했다 우리 때는 참 많이 했다"
"우리 며느리가 아이가 안생겨서 오죽하면 내가 우리 딸 팬티라도 갖다주고 싶은 심정이다"
ㅠㅠ
어르신이니 그러려니 하다가도 우리 시어머니였다면... 하는 생각만 하면 그냥... 좀 그래요... ㅋ
그냥 평소 잘 아는 사이도 아니고 작은 소리로 얘기한 교도 아니고
내가 듣기엔 너무 큰 소리로 아무렇지 않게 그러셔서 충격이라 함 적어봤습니다. 네 뒷담화에요;;;
IP : 124.49.xxx.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3 11:57 PM (218.52.xxx.214)

    정말 충격 맞네요.

  • 2. ㅇㅇ
    '13.9.24 12:09 AM (218.38.xxx.235)

    ....알면서 왜 자꾸 그런 분과 말을 섞으세요?

  • 3. 배불러
    '13.9.24 12:18 AM (124.49.xxx.65)

    당신 자랑은 평소에 많이 했지만
    저런 이야기는 오늘 제 임신사실을 안 후 처음했어요.
    말 섞는고 싶어서 섞는게 아니고 아침마다 아이들 유치원 버스 태우는 곳에서 만나요.
    제가 얘기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듣고 저한테 꼬치꼬치 캐물은 거구요. 저런 말 들은 기분 저도 참 싫었어요;;

  • 4. ...
    '13.9.24 12:22 AM (203.226.xxx.55)

    교편잡았더 의사사모님 치곤 참 교양없으신 분이시군요. 푼수끼도 있으시고.

  • 5. 배불러
    '13.9.24 12:31 AM (124.49.xxx.65)

    ...님// 그러니깐요 그래도 이 정도인 줄은 몰랐는데 ㅎㅎㅎ
    저라면님// 그쵸? 다른 이웃들은 다 좋고 그 할머니랑 자주 접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삽니다만 옆집 살면서 오며가며 이상한 참견 듣는 사이라면 저도 이사가고 싶을 거 같아요 ㅋㅋ

  • 6. ..
    '13.9.24 9:00 AM (118.221.xxx.32)

    피해다녀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401 그 빵을 잊을수가 없어요 3 ... 2013/12/05 1,692
327400 아래 오로라공주 글임 클릭하기싫은 분은 클릭하지마세요 3 아래글 2013/12/05 1,413
327399 아놔.......(오로라 관련글 맞아요-_-) 11 -_-;; 2013/12/05 3,044
327398 종종 키 크다고 컴플렉스라는 여자들 중에 41 ㅇㅇ 2013/12/05 5,056
327397 생리통이랑 뱃살이랑 상관 있을까요? 8 감사 2013/12/05 1,814
327396 가전 가구에 꼬질꼬질한때 제거에 4 제일 좋은것.. 2013/12/05 1,426
327395 어느 학교가 나을까요ᆢ 10 조카 2013/12/05 2,194
327394 3살, 5살 아이들 있는 직장맘이예요... 4 2013/12/05 1,322
327393 코슷코 월풀 전기레인지 사용하시는분?? 1 코슷코 2013/12/05 3,112
327392 목감기 빨리 낳는 민간요법아시는님??? 18 목감기 2013/12/05 2,716
327391 오로라=세번결혼하는 여자 4 혀기마미 2013/12/05 2,547
327390 제시카 키친 다큐브시티점 어때요? 8 그린 티 2013/12/05 1,832
327389 스마트폰.구글계정에서자동백업어떻게하나요? 둥글둥글 2013/12/05 693
327388 앞으로의 집값 오를지 어쩔지 전망 10 as 2013/12/05 2,694
327387 지퍼없는 롱부츠요~~ 9 갈등중 2013/12/05 2,217
327386 사교육비.. 3 궁금 2013/12/05 1,306
327385 아파트 지하실 길냥이요 2 고양이 2013/12/05 835
327384 매실액 개사료통에 보관하는거 옛날분들은 그럴 수 있는건가요? 17 ㅡㅡ 2013/12/05 2,214
327383 정보 .. 2013/12/05 590
327382 출산후 뇌출혈 3 ........ 2013/12/05 4,002
327381 올겨울 한번쯤 마스터하면 좋을 (공짜라서 더 좋은) 기초영어강의.. 23 홀릭홀리커 2013/12/05 2,057
327380 서초역 사랑의 교회 11 2013/12/05 3,623
327379 인도 출장중인데 밀크티를 사오라고 하려는데 6 남편이 2013/12/05 1,298
327378 광화문에서 방금 위험한 엄마랑 아들 봤어요 2 방금 2013/12/05 2,399
327377 이나라를 움직이는 비루한 인간들~~ 1 흠... 2013/12/05 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