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저녁 한우 얻어 먹었어요~~^^

한우로 배 채우는 여자 조회수 : 2,709
작성일 : 2013-09-23 22:53:53

일요일 저녁 서울 사시는 아주버니가 밥 먹자고 하시더라구요...

전 추석때 시골에 모여서 맛난 거 마이 먹었는데...

엥!!?? 했어요~~

 

그리고 저희는 토욜날 시골에서 올라왔거든요~~

그래서 뭔일 있나~~ 하고 전화했더니...

집으로 저녁 먹으러 오라고~~

 

그래서 애들 셋 데리고 갔드랬죠^^

아~~ 우리 형님

애들 줄 책 챙겨 놓으시고...

차 타고 따라오라고...

 

갔더니 한우 숯불구이 전문점~~??

어쩌지??

이런 비싼 곳에서 나 얻어 먹는거야... 급 흥분...

내 저 고기 좋아합니다.

 

분위기도 좋고...

아이들도 넘 신나라 하고...

모둠으로 고기 넉넉히 시켜주시고

하시는 말씀

명절에 시골가서 여자들 수고했다고...

많이 먹으라고...

저 정말이쥐 울 뻔 했어요.

 

나 정말 남편 욕도 마이 하고 잘못 만났다고 했는데...

시댁이 시댁이 너무 훌륭훌륭...ㅜㅜ

반찬도 넘 맛있어서 저 밥도 많이 먹고...

 

그냥 진짜 넘 감사하더라구요...

살면서 죽네 사네 하는 순간도 있었는데...

어제는 행복했어요.

 

저는 그래도 조금 소심한지라...

제가 고기로 배 채우면 감당이 안 되는 여자라

저는 양심껏 밥이랑 고기랑 같이 시작했어요~~^^

 

저도 게시판에 이런 글 써 보는 날도 있네요...

IP : 175.125.xxx.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3.9.23 10:55 PM (182.161.xxx.251)

    훈훈 합니다~^^

  • 2. ㅎㅎ
    '13.9.23 10:58 PM (61.102.xxx.248)

    님이 좋으신분이셔서 훈훈한 분위기 가능한거에요 ~
    어떤분들은, 토욜까지 시댁있다왔는데 아주버님이 일욜저녁에 또 불러낸다고 .
    밥 안사줘도 좋으니 편하게 쉬고싶다고 불평하기도 하시더라구요 ~
    좋은마음 감사한마음 가득하신 님 덕분에 가정이 더욱 편안하고 따스해지는거에요 ~

  • 3. 올리브
    '13.9.23 10:58 PM (39.7.xxx.75)

    진짜 맛나겠네요.
    부럽부럽

  • 4. ^^
    '13.9.23 10:59 PM (175.125.xxx.67)

    아이고~~
    오늘 제가 82분들 배 아프게도 다 해 보고...^^
    저 게시판에 맨날 죽는 소리 하다가...
    얼마전에도 남편이랑
    두달동안 말도 안 했는데...

    이럴때도 있네요^^

  • 5. 완전ㅂ
    '13.9.23 11:00 PM (39.112.xxx.128)

    부러운거 맞아요.좋은 아주버님이당

  • 6. ^^
    '13.9.23 11:00 PM (175.125.xxx.67)

    참고로 저 이번에 시골 가서...
    모기에 23방 물렸어요~~
    퉁퉁 붓는 걸로요...
    정말 이번에는 집에 가고 싶더라구요...ㅜㅜ
    근데 그때 남편한테 투덜됐던게
    쫌 미얀해 지더라는...^^

  • 7.
    '13.9.23 11:03 PM (122.34.xxx.34)

    너무 착하신분 같아요
    아주버님 베푸시는 고기값 한 10배로 값지게 만드시네요
    세상 뭐 있나요 ?
    이렇게 내게 다가오는것들을 행복이라고 믿으며 살면 행복한거죠
    여기서까지 또 불러낸다고 불평하면 자기만 손해 아니겠어요 ??

  • 8. 글구
    '13.9.23 11:04 PM (175.125.xxx.67)

    저희 시댁 조카들도 진짜 다 이뻐요...
    맘씨가 넘 고와요~~
    큰 아이들인데도 사춘기 크게 없고...
    저희 아이들 예쁘다고 다 놀아주고...
    저에게 배려배려~~

    특히 시누네 아이들이 넘 예뻐서
    몰래 제 돈으로 용돈 더 줬어요...
    원래 용돈은 남편이 주는데...

    조금 밖에 못 줬지만...
    우리 조카들 생각하니 흐뭇해요~~

  • 9. ...
    '13.9.23 11:13 PM (180.228.xxx.117)

    원글님의 착한 심성이 보이네요.
    주위 사람의 작은 친절에 이리 감동하고 감사하시는 것을 보니 ...

  • 10. 형님부부
    '13.9.23 11:32 PM (182.224.xxx.158)

    어른답네요~

  • 11. 윗분
    '13.9.23 11:35 PM (211.36.xxx.63)

    작은친절이 아니죠
    고기값을 떠나 마음이 없으면 못하죠

  • 12. ㅎㅎ
    '13.9.24 10:22 AM (39.7.xxx.178)

    님 너무 귀여우세용ㅎㅎ
    고기랑 밥이랑 같이 먹었다는데 넘 귀엽고,
    맘씨도 참 착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518 저는 치아교정하고 망한케이스에요 다시하고 싶어요 10 열받아 2013/11/01 19,880
314517 다이소 그릇 괜찮을까요? 4 나도 덴비... 2013/11/01 14,063
314516 노인들의 말버릇 6 제가 한심해.. 2013/11/01 1,838
314515 대학교 동창회수첩 쓰는 거 이상한가요? 14 수첩 2013/11/01 2,008
314514 성시경-너에게 ost 나왔네요 3 응사 2013/11/01 1,653
314513 친한 사람 험담은 자게에 안 쓰게 된 계기 3 경험 2013/11/01 2,180
314512 직장다니시는 분중 도시락파 있나요? 16 도시락마이쪙.. 2013/11/01 2,520
314511 드디어 올것이 온 건가요? ... 9 2013/11/01 2,686
314510 문최측근이 안철수쓰레기다 책츨간 진짜 이유 10 출판기념회 2013/11/01 1,536
314509 맞벌이인데 너무나 바쁜 남편 집안일을 전혀 안해요 23 맞벌이 2013/11/01 3,499
314508 전 아침에 막 일어 났을때가 제일 이뻐 보여요 10 -- 2013/11/01 1,190
314507 친한 척하며 82에 뒷담화하지 마세요 2 이중 2013/11/01 2,070
314506 오늘 날씨 정말 좋네요! 1 아... 2013/11/01 464
314505 울산 여아 사건 보니... 남자란 아빠란 정말 뭔가 싶네요 12 ... 2013/11/01 3,432
314504 7세 여아 심한 비염인것 같아요. 홍이장군같은거. 효과있을까요?.. 3 . 2013/11/01 1,866
314503 성장앨범이라는게 되게 비싸네요..ㅠㅠ 18 ㅇㅇㅇ 2013/11/01 3,022
314502 솔치는 어디서 샀나요? 3 솔치 2013/11/01 890
314501 공복 혈당 수치가 120이면? 4 당뇨병 2013/11/01 5,651
314500 어른신이 쓸수 있는 음악재생기/ 2 못찾겠어요 2013/11/01 832
314499 AP통신 보도 삼성 근로자 죽음의 행렬, 국제적 관심 삼성 2013/11/01 1,171
314498 진짜 범인 전 다른사람 같아요 4 비밀 2013/11/01 2,089
314497 시 한편 읽고 가세요 5 이응 2013/11/01 678
314496 황정음은 이후 탑 여배우가 될 것 같아요. 94 손님 2013/11/01 15,284
314495 집에 갑자기 초파리가 많아졌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2 초파리 2013/11/01 2,262
314494 문노충이 뭘 말하는 거에요? 9 ?? 2013/11/01 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