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전에 팥빙수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조언 좀 해주세요..

가을 조회수 : 2,753
작성일 : 2013-09-23 17:43:37
제가 가을에 팥빙수 시작하면 어떻게냐고 질문했던 원글인데요...
여러분들의 걱정과 염려를 접수하여 일단 팥빙수집은 올해 접고 시장 조사도 하고 다른 아이템도 찾고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일단 팥빙수집들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이 생기더군요..
저희 동네만해도 올해 2군데 생기고...

그때 열심히 댓글 달아준 옥루몽님의 글 때문에 옥루몽도 조사 좀 해봤더니 올해만 일단 지금까지 10군데(지방 포함) 오픈하고 가을에도 8군데 더 오픈한다더라구요...후덜덜
근데 이건 무슨 자신감인가요?
사업하는 사람이 이 정도 감각없이 일을 벌리지는 않았을텐데...
겨울에도 잘되는걸 우리들만 모르는건가요???

부산 전주에도 4군데 생겼는데....부산에는 또 설빙이라는 정말 유명한 팥빙수집이 있는데 양도 엄청나고 가격도 6000원인데 경쟁이 될려는지...여기는 2호점을 160좌석으로 오픈...대단한거 같아요.서을까지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전주는 외할머니 솜씨 여기도 양 많고 6000원 ...

그리고 9월 중순에 연 가게를 좀 기웃거려 봤더니 5-6월에 연 가게처럼 오픈빨이 없어서인지 자리가 한가하더라구요 ㅜㅜ(게다가 열자마자 추석연후...왜그랬는지 ㅜㅜ)

밀탑도 11군데인가 있고 친구가 압구정 밀탑도 옛날만큼은 사람 많은거 같지 않다고....하긴 이전에는 거의 독점이었는데...이제는 팥빙수 안하는데가 없으니..ㅜ

파시야라는데도 엄청나게 공격적으로 가게를 늘려가고 있네요 완전 후덜덜이에요..
싸이트 봤더니 계약현황 뜨면서 가맹문의 번호가 있더라고요..

그외에 담장꽃 국화꽃도 이태원에 크게 오픈하고 빙빙빙 에드빙 파시야 팥이재 동짓달 부빙 달수다....등등등(무슨 압구정에 영어이름으로 된 빙수 가게도 있던데..) 가맹 사업을 시작하는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지만 다들 세력 확장할려고 열을 올리더라구요

대학로만 봐도 작기는 하지만 벌써 두군데 가게가 생겼어요...무슨 스노우볼인가 하고 한국식 이름으로 된 가게였는데 가물가물...
제 지인의 친구네가 무역업을 하는데 내년 수입대기중인 빙수기계양이 어마어마하다네요...ㅜ

참 그리고 이제는 놋그릇 쓰는건 정말 아무가게나 다 하는거 같아요...이젠 차별화의 장점이 하나도 없다는...
서로서로 베끼고....뭔가 또 특별한 아이템을 만들어 내는게 관건인거 같아요..

과연 내년에 팥빙수 업계는 어떻게 될까요?
다 돈을 잘 벌까요?
살아남는것만 남고 어떤것들은 사라질수도 있을거 같기도 ㅜㅜ
어떻게 생각하면 다 잘될거 같기도 하고
제가 겁이 많아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다보면 
결국 나눠먹기가 시작된거 같아서 수익은 점점 줄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맘속으로는 한 70%는 자신이 없네요..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앞으로의 전망을....이것도 거의 커피집처럼 우후죽순 열리는 시대가 온건가요?
이미 정점을 찍은 사업이 된건가요?
이미 2년전쯤 오픈해서 치고 빠져야될 시점이었나요? ㅎㅎ

정말 뭔가 해야되긴 하는데 정말 어렵네요..
일단 내년 2-3월까지는 계속 공부할려고요..
글이 장황해서 죄송한데요
도움되는 말씀 한마디씩 좀 해주세요..

지난번 댓글은 정말 너~~무나 큰 도움이었습니다..
감사 감사 ^^
IP : 115.136.xxx.3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하는 팥팥
    '13.9.23 5:48 PM (211.36.xxx.75)

    저희 동네는 여름엔 팥빙수~
    겨울엔 단 팥죽을 하던데요
    여름 아닌계절에도 팥빙수 먹고 싶어하는 사람들 있을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계절에 영향을 받으니요
    팥으로 하는 다른 메뉴 하나 추가하믄 계절 덜 타고 괜찮지 않을까요? 저희동네처럼요~

  • 2. 제 생각
    '13.9.23 5:56 PM (221.143.xxx.137)

    저희 동네 빙수가게.
    3500-4500원 정도면 국산 팥 (요즘 팥 제대로 못 삶는 가게도 많은데 제대로 삶음)에 팥 리필 되고 내용물도 성의 있음. 물론 지역에서 유명한 집이에요.
    장사 잘되죠. 그런데 겨울 가봐야 알 것 같아요.

    빙수말고도 인절미토스트 단팥죽 겨울 대비 아이템들도 있긴 하지만,
    실제로 빙수는 좋아해도 팥죽은 싫어한다는 사람 많아요. 특히 젊은 층은 팥죽에 별 호감 없음.
    제가 밀탑도 먹어봤고 지방 인기 빙수도 먹어봤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빙수라는 아이템에서 특징 만들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국산 팥요? 저 오늘 장보러 가는 길에 이디야 봤더니 거기도 국산팥 쓰는 빙수라고 광고하더군요.
    놋그릇. 말씀하신 것 처럼 이제 안쓰는 집이 없죠.
    우유얼음. 이것도 마찬가지에요.
    떡. 시장조사 해보셨겠지만 엔젤리너스 같은 커피숍 체인 빙수 아니고선 떡 퀄리티도 다들 중간이상입니다.

    요즘 빙수 가게들 보면 예~전에 버블티 한창 유행할때가 떠올라요.
    그때 개나소나말이나 찻집에까지 제대로 삶지도 못한 버블 넣은 밀크티 내곤 했죠.
    그러다 차츰 사라지고, 요즘 다시 인기있잖아요. 또 대만 원조 브랜드까지 들어오기도 했고요.
    어떤 아이템이 꾸준히 잘 될건지 안될건지, 일반인으로선 알 수 없지만
    뭐든 빨리- 남들 안할때 시작해야 돈이 된다건 알겠네요.

  • 3. 윗님
    '13.9.23 5:56 PM (115.136.xxx.31)

    어느 동네신지 겨울에도 장사 괜찮나요?

  • 4. 제생각님
    '13.9.23 5:58 PM (115.136.xxx.31)

    제가 알고 싶은건 이것도 이제 벌써 늦은거 아닌가 해서요?
    벌써 남들 다하고 있고 내년에 하겠다는 사람도 엄청난거 같아서요

    내년에 뛰어들면 이미 늦은거 아닌가요?

  • 5. 제 생각
    '13.9.23 6:05 PM (221.143.xxx.137)

    급하신 거 아니라면, 정 하고 싶으신 업종이라면, 거품 꺼질 때 까지 기다려 보시는게 어떨까요?
    내년이 늦을 걸 수 있지만, 올해 지금 차려도 늦은 건 늦은 거거든요.

    저라면, 확실히 차별화된 메뉴. 뛰어나고도 일정한 퀄리티를 가졌다는 걸 전제로
    누가 먹어도 돈 값 한다 싶을때 내년 5월쯤 오픈 할 것 같거든요.

    또 생각난건데 명일동 봉트랩 아시나요? 거긴 치즈빙수, 오레오빙수 같은 독특하고 맛도 잡은 메뉴들이 있고요. 젊은 층에 아주 인기입니다.

    제가 저번 글을 못봐서 그런데 타켓이 어느 정도 나이대인지, 어디에 차리실 건지, 자신있는 메뉴가 있으신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위에 쓴 전제가 전혀 준비 안되셨다면 금방 손털기 십상이거든요.

  • 6. 빙수
    '13.9.23 6:43 PM (183.101.xxx.9)

    항상 여름이면 다들 먹던것이긴 했지만 빙수가 요새 유행인거같아요
    윗분들말씀대로 분명 거품낀거맞구요
    저같으면 좀더 신중할거같아요

  • 7. 몇년전에
    '13.9.23 6:51 PM (124.61.xxx.59)

    찜닭 열풍 일었을때 엄청났었잖아요. 그러다가 훅 갔었구요. 천천히 알아보세요. 과열은 맞는듯해요.

  • 8. 감사
    '13.9.23 6:59 PM (115.136.xxx.31)

    맞아요...열풍이고요...찜닭 생각나요...
    아마 거의 사라지고 안동찜닭만 살아 남았나 싶던데...
    뭐 하나 잘되면 다 뛰어들어 프랜차이즈 하니 무서워요 ㅜㅜ

  • 9. 한가지
    '13.9.23 9:09 PM (114.200.xxx.150)

    고려하셔야 할 것은 빙수가 꼭 빙수 전문점에 가서 먹어야 할 아이템이 아니라는 겁니다.
    한집건너 하나씩 있는 커피 전문점, 제과점, 동네 호두과자 집에도 빙수를 팔더군요.
    그런데 사람들이 굳이 빙수 전문점을 찾아 갈까요?

  • 10. 한가지
    '13.9.23 9:10 PM (114.200.xxx.150)

    아, 롯데리아, 맥도널드등 패스트푸드도 빙수를 파는군요.

  • 11. ^^
    '13.9.23 9:21 PM (211.109.xxx.216)

    기후 변화상 빙수 자체는 흥할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말씀하신대로 팥빙수는 포화상태에 차별화도 안되는것 같아요. 판교에 망고빙수(밀크티 빙수랑 땅콩빙수도 맛있어요) 대박났던데 - 혹시 대만 체인인가 - 그것처럼 좀 특화된 빙수는 어떨까요. 일본이나 대만 가시면 참고할만한 아이템이 있을거 같아요. ^^

  • 12. 근데
    '13.9.23 10:35 PM (110.44.xxx.157)

    꼭 '팥'빙수를 하셔야하는지
    저는 팥을 싫어해서 항상 과일빙수를 먹는데
    메론빙수, 수박빙수, 파인애플빙수, 망고빙수 등등 과일 통째로 얹어서 비쥬얼 후덜덜하게 과일빙수 파는 곳들
    갈때마다 자리가 없어서 되돌아가는데 반이었는데..
    이런 가게는 생각없으신가요?
    전 이런가게 하고싶지만 아직 그럴 타이밍이아니라 내가 하면 좋겠다.하고 생각만 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629 초등생 아이 숙제나 공부 어느 정도 관심 갖고 봐주시나요? 2 엄마매니저 2013/09/27 880
301628 제과점 모닝빵 레시피 아세요? 2 급급급 2013/09/27 1,183
301627 아까 소해체관련 발골사 정형사 궁금해요 1 궁금이 2013/09/27 6,208
301626 충격 - 법무부는 채동욱 총장을 감찰한 적이 없다 8 미친나라 2013/09/27 2,920
301625 선대인 “집값바닥론, 맞은 적 한 번도 없었다 2 전혀 회복 .. 2013/09/27 4,611
301624 어금니 충치치료중 1 치아관련 2013/09/27 879
301623 채총장 저런걸로 자를거면 사법연수원 불륜은 3 신불륜 2013/09/27 1,239
301622 28일 촛불, 원세훈‧김용판 모의법정…‘천안함 프로젝트’ 상영도.. 청계광장 집.. 2013/09/27 379
301621 생중계 - 표창원 박사 특별강연 - 장준하와 21C 시대정신 2 lowsim.. 2013/09/27 551
301620 텔러트 방은희씨 피부 엄청 좋아졌죠 4 5 2013/09/27 3,585
301619 대체 주군 아빠는 뭐죠? 주군 아빠 .. 2013/09/27 1,728
301618 권은희 '사전보고' 했다는데...경찰 "보고가치 없어서.. 1 입막기 의도.. 2013/09/27 1,222
301617 분석중 정치관련 글 발견하자 급하게 녹음 끄려 시도 2 서울경찰청,.. 2013/09/27 576
301616 어우,,토지 읽는데,,(나이들어서 그러나 ㅠㅠ) 19 // 2013/09/27 5,836
301615 직장 다니며 옷 차림이 얼마나 중요할까요? 5 궁금 2013/09/27 3,024
301614 정의로운이 한명 또 골로 보내네요 6 .... 2013/09/27 1,655
301613 혼외자 논란 2 000 2013/09/27 906
301612 jtbc뉴스에 관심많으신 분들.. 3 크헝 2013/09/27 909
301611 우리나라는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가기 힘든 거 같아요. 33 .. 2013/09/27 5,955
301610 4 대보험에 대해서 1 사과나무 2013/09/27 418
301609 朴대통령 동생 박근령, 사기혐의 벌금형 2 수천만원 가.. 2013/09/27 1,254
301608 뉴라이트 단체 대표, 민주 대변인에 “미친 여성” 막말 파문 1 EBS 토.. 2013/09/27 693
301607 3시간 걸려만든 감자탕이 하루만에 가셨네요 4 풀썩 2013/09/27 3,312
301606 박근혜와 최태민이 무슨 관계며 어떤 일이 있었나요? 5 궁금 2013/09/27 3,806
301605 kgb 택배랑 옐로우캡 택배가 같은 회사인가요? 1 택배 2013/09/27 1,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