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어린인줄 알았는데 어제일로 살짝 충격받았어요.
애기때부터 친한 친구와 저녁식사후 저희집에서 잠시 놀았어요.
동생들은 못 들어오게하고 문을 잠그고 병원놀이를 한다고 하더니 뭔가 숨기는거 같아 친구엄마가 물어보니
우리집 마론인형이 여러개 있는데 그중 남자,여자인형으로 상황극하며 놀았대요.
저희 딸이 남자인형이 있어야 재미있다며 서로 인형하나씩 들고 쇼핑하러 갔다가 나이트클럽가서 춤추고(전 우리딸이 티비도 안보는데 나이트클럽이라는걸 아는게 정말 신기해요) 집으로 갔는데 집에 아무도 없네? 이러면서
수영장(집에 딸린 수영장이 있다네요.끙~)에서 수영하자.고 하니 친구딸이 수영복이 없다고 하자 다 벗고 하면 되지.
그래서 인형옷들 벗기고 수영하고 뽀뽀하고 안고했답니다.ㅠㅠ
요즘 제가 미국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꽂혀서 시즌1부터 계속 보고 있는데 (안방) 한번씩 왔다갔다하며 보기는 하지만
19금이라 제가 딸이 들어오면 장면에 따라 정지시킵니다.
또 주니어용 영화나 디즈니채널드라마를 영어공부하느라 자막없이 보여줍니다.
그외는 티비를 보지 않고있고 스마트폰도 없구요. 아직 가슴이 나왔거나 생리를 하지않았고 키도 반에서 제일 작아요.
정말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스토리를 울딸이 지어내서 역할극을 했다하니 참으로 놀랍네요.
자연스러운가요?
모른척하나요? 친구엄마(아주 친한 동생)도 많이 놀란 듯하고 애들이 벌써 이리 컸나? 하네요.
문을 잠그고 있었고 병원놀이 하는 척 주변을 꾸며논것도 왠지 애들이 어른들 몰래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니
자연스럽지 않네요.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