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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묘하게 얄미운 시어머니

며느리 조회수 : 16,380
작성일 : 2013-09-23 13:32:38

시어머님이 유럽 여행을 다냐오셨어요. 추석 전에요. 가시기 전에 많지는 않지만 직접 찾아뵙고 용돈도 드렸고 가 계시는 동안 아버님 찾아뵙고 식사도 좀 챙겨드렸구요. 집이 한시간 정도 걸리고 자주는 못했네요. 그런데 어머님 돌아오시고 추석 전에 지방 사는 시누가 올라왔다고 오라는 겁니다. 워낙 시누가 친정 일에 신경도 안쓰고(어머님 아버님 생신 환갑 칠순...모두 한번도 안 올라왔네요.) 자주 오는 편이 아니라 곧 가겠다고 대답했죠. 그런데 그때가 시간이 6시 30분....토욜이라 차 막히고 하면 8시 넘어서나 도착할텐데 간단히 저녁을 먹고 간다고 했더니 굳이 와서 먹으라는 겁니다. 역정까지 내시면서... 그래서 오랜만에 식구들 모여서 그런가보다 해서 얼른 갔죠.

도착했더니 벌써 식사는 다 끝내시고 먹다 남은 반찬들이며 그대로 상에 있는겁니다. 그러면서 거기다 밥하고 국만 퍼서 주시는 거에요. 살짝 기분 상했습니다. 같이 먹자는 것도 아니면서 먹던 상 그대로에 밥주려고 밥 먹지 말고 오라고 했나...

다 먹고 설겆이하는데 어머님께서 "내가 밥을 너무 많이 했다. 찬밥 되니까 니들 와서 먹으라고"...시누가 자고 가니까 찬밥이 되면 내일 아침 밥하기가 애매하신거죠. 새밥은 줘야겠고 밥은 넘 많이 남았고....조금 더 기분 상했습니다. 그런데 거기다 대놓고 "우린 전복 먹었다" 하시는 겁니다. 남은 반찬 중에는 전복도 없었을 뿐더러 껍질도 없었습니다.

좋습니다. 양이 적어서 당신들끼리만 드셨을 수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올라온 딸 식구들 먹이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먹고 싹 치우셨으면 됐지 저한테 약올리듯이 "우린 전복 먹었다" 왜 하신 걸까요? 지금까지 명절이고 뭐고 저희가 찾아뵐때는 과일 하나 사다 놓으시는 법이 없습니다. 저희가 나가서 외식 시켜드리고 (워낙 집밥을 싫어하세요) 디저트도 사가고 했거든요. 그것도 남편 모르게 설겆이 하고 있는 저한데 조용히 와서 얘기하는 건 뭡니까? 굳이 먹고 오겠단 사람 오라고 해놓고 결국은 남은 밥 먹던 반찬 치우라는거 아닌지... 아니 손주들 생각은 안나시는 걸까요? 애들 오니까 한두개라도 남겨서 맛 좀 보게 하자 생각은 못하나요? 전복 제가 사 먹어도 됩니다. 근데 저러는 심보가 짜증나요.

그리고 담날 저희는 돌아갈거고 시누네는 저녁에 출발할 건가 봐요. 준비하는데 어머님이 방으로 오라시는 겁니다.휘슬러 냄비를 꺼내 보이시면서 "이거 너 줄려고 사왔는데 쟤들이 갑자기 올라왔지 뭐냐... 넌 없어도 되지? 니 시누 줄라고..."하시는 겁니다.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걸까요? 시누 주셔도 좋습니다. 저한테 약 올리듯이 왜 저러시는 걸까요? 어머님이 말 안하시면 전복을 드셨는지 휘슬러를 사오셨는지 제가 알 리도 없는데... 시누는 어머님 여행 다녀오신 것도 모르던데요. 그냥 어차피 저희가 먼저 갈 거고 시누 있다 저녁에 갈때 주시면 되지....

그런데 매사 이런식이에요. 사람 기분 나쁘게 말하는거...

IP : 39.113.xxx.18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3 1:35 PM (58.141.xxx.111)

    헉 진심으로 시어머니 성격이상자시네요. 약올리며 즐거워하는 가학적 성향.
    정말 이상한 사람인 듯해요.

  • 2. ㅡㅡ
    '13.9.23 1:40 PM (220.93.xxx.95)

    저같으면 휘슬러 달라고 했을듯요
    선물 주려고했던 사람 줘야죠 참나 ㅡㅡ

  • 3. ᆞᆞ
    '13.9.23 1:41 PM (223.62.xxx.80)

    시모가 남편에게도 저런식으로 대하나요?

  • 4. ..
    '13.9.23 1:41 PM (115.143.xxx.5)

    그러네요..
    휘슬러는 원글님이 여행경비도 드렸고 시아버님도 챙겼으니 원글님 주려고 선물을 사왔다는 것만 알아다오~~인것 같아서 이해가 가는데 저녁이랑 전복은 참 생뚱맞네요

  • 5. 나비잠
    '13.9.23 1:41 PM (218.48.xxx.156)

    담엔 미친척 돌직구 날려보세요. 아니요 어머니 저 안괜찮아요. 저 주시려했으면 그냥 저 주세요.
    저도 그거 좋아해요..이렇게..뭐라하나 함 보세요.
    님이 가만 있으니 가마니로 보네요..

  • 6. ..
    '13.9.23 1:43 PM (121.160.xxx.196)

    시부모가 전라도라 지역감정 생겼는데 그 남편하고는 어찌 사시는지요 윗님?

  • 7. ㅇㅇ
    '13.9.23 1:43 PM (39.119.xxx.125)

    충청도에 사는 제 친구 시어머님도 꼭 저러세요
    윗님 전라도 시어머니땜에 생긴 말도안되는
    지역감정 버리세요~~

  • 8.
    '13.9.23 1:43 PM (211.36.xxx.117)

    울시모 충청도입니다
    더하십니다
    제가 사다드린 핸드블렌더 제가 보는데서
    동서네 줍디다
    저도 없는거 사다드렸더니ㅎ
    제가 없는 것도 아시는 상황에요
    저도 적자면 책한권임다
    세상에 살다살다 첨보는 캐릭텁니다

    지역 문제 아닙디다~~

  • 9. 원글
    '13.9.23 1:43 PM (39.113.xxx.18)

    저희 어머님 경기도세요. 이런 분이 또 있군요.... 저는 저희 시어머니 교회 권사세요. 요즘 유명하죠? 교회 권사님들...ㅎㅎ 이건 묘하게 얄미운 거구요, 대놓고 얄미울때도 많아요. 교회에 누구 며느리는 얼마 벌고 누구 며느리는 스튜어디스라 비행기 값이 공짜고...
    조금만 아파도 전화해서 꼼짝도 못한다고 엄살 떠셔서 가보면 멀쩡하시고 그러다 교회에서 연락오면 번개같이 나가시고.... 그러면서 저희한테 섭섭하시면 내가 아파도 너희한테 아프단 소리도 못하고 산다....그러면서 서러워 하세요...

  • 10. 저같아도
    '13.9.23 1:43 PM (122.40.xxx.41)

    전복얘기도 얄미운데
    아뇨~ 저 줄라고 사오셨으니 저 주세요. 꼭 필요해요.
    할것 같아요.

    묘하게 얄미운게 아니라 대놓고 얄미운 어머니네요^^

  • 11. 묘하게
    '13.9.23 1:44 PM (1.11.xxx.110)

    얄미운게 아니라 엄청 얄밉네요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보는듯

  • 12. ....
    '13.9.23 1:45 PM (118.42.xxx.151)

    가만있으니 가마니로 보나보네요
    밥상부터 시작해서...
    남편을 시누보다 덜 이뻐하시나요?..
    암튼 자기중심적이고 배려부족 스타일..

  • 13. ..
    '13.9.23 1:47 PM (115.178.xxx.253)

    잘해드리시니까 원글님을 만만히 보시는듯 하네요.

    불편한 감정 표현하세요. 전복 저희도 좀 남겨주시시.. 서운해요 어머니 이렇게요.

    사람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데 왜그러시는지 정말..

  • 14. 근데 며느리를
    '13.9.23 1:47 PM (218.238.xxx.159)

    왜저렇게 정신적으로 괴롭히는거에요? 뭘 얻겠다고

  • 15. 흐음
    '13.9.23 1:48 PM (123.109.xxx.66)

    묘하게 얄미운. 이거 맞을겁니다
    교묘하게 약올리기. 가족내에 이런 관계 제법있어요

    영향받지않기..가 가장 효과적인 대응이에요
    아이들말중에 "뭐래?" 있죠. 말하는사람 김빠지는 반응인데요
    전복먹었다 - 얼굴 굳어짐 x 뭐래? 그러거나말거나 ㅇ

    당하는 사람만 알고 다른사람들은 전혀 모른다는게 진짜 답답하죠
    남편의 어머니가 나한테는 어린아이처럼 구는구나...딱 다섯살 아이 심술이구나...하면서 대하셔야 기분나쁘지 않을수있어요

  • 16. 스뎅
    '13.9.23 1:49 PM (182.161.xxx.251)

    먹는거 가지고 저러면 용서는 음슴!

  • 17. 어린애
    '13.9.23 1:50 PM (1.11.xxx.110)

    인거 같으면 가만히 두지 않죠
    버릇을 고쳐야 팔순까지 안가는데
    늙은사람 버릇고치기가 정말 어렵죠

  • 18. 반쪽이
    '13.9.23 1:52 PM (124.50.xxx.62)

    뜬금없이 웬 전라도 드립.
    웃기는 댓글 하나 있네요

  • 19. 원글
    '13.9.23 1:54 PM (39.113.xxx.18)

    그 선물도 저 줄라고 사신게 아닌게 분명하다고 느끼는 것이요...저희가 6년정도 외국에서 살았습니다. 그때도 두번인가 소포를 보내 주셨어요. 아이들 양말하고 속옷...남편 양말하고 속옷... 딱 그겁니다.그리고는 전화해서 너는 뭐 좋아할지 몰라서 안샀다. 꼭 그러십니다. 며느리 속옷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양말 한짝이라도 같이 넣을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 외 동남아 이런데 선교여행 자주 다니십니다. 교회에서... 오실때 남편 티셔츠 애들 티셔츠 꼭 사오십니다. 폴로나 버버리 이런거루요. 기본 티 있잖아요.그러면서 넌 뭐 좋아하는 몰라서 안샀다. 이러십니다. 제가 등신이라 계속 당하고 사는것 같아요.
    몇년 전엔 시누가 옥수수 한자루를 사왔습니다. 사촌 결혼식에 오면서..(자기 아빠 팔순엔 안오면서...) 어머님이 껍질 벗겨서 다듬자시길래 같이 했는데 딱 반자루만 다듬어서 삶느 겁니다. 그리고는 반자루는 돌돌 싸서 저 주시면서 이거 가지고 가라 하시는 겁니다. 다듬는 김에 같이 다 다듬고 반은 가져가라 하시면 안되나요?...그러면서 가면 바로 다듬어서 삶아서 냉동실 넣어라 하십니다. 어차피 저도 같이 하는데 여기서 같이 다듬고 같이 삶아서 주시면 안되나요? 밤 12시 넘어서나 갈텐데 언제 다듬고 삶나요? 담날 저희가 애들 데리고 휴가 가는 것도 아시면서...

  • 20. 크 우리도 권사님
    '13.9.23 1:59 PM (180.64.xxx.250)

    추석 전날 아침 일찍 전화가.. 시댁에 와서 아침먹으라고요.
    큰아이는 공부한다고 집에 남으니 밥줘야하고 남편도 술 먹어 해장국이 필요한 상황.식구들 다 콩나물국에 간단히 아침먹고 시댁으로 갔어요,(시댁이 가까워요.그러니 얼마나 자주갔을지...)
    주차하고 걸어가다 빼먹은거 사러갔다오시는시어머니를 길에서 만났는데 내가 힘들어서 너오면 시키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 오냐고 길에서 소리소리지르며 눈을 흘기시네요.
    이래저래해서 할 수 없이 밥먹고 왔다니 그래서 집에와서 밥먹으라 했는데 그걸 먹고 오느냐 늦었다고요..
    말로는 집에 반찬없으니 여기와서 먹어라하면서 (사실 시댁반찬이 더 없음)진실은 너네집 밥먹고 치우는 시간도 아깝다 빨리와 일해라였네요...

  • 21. ㅋㅋ
    '13.9.23 1:59 PM (39.112.xxx.128)

    거짓말은 안하시네요.냄비같은 경우.주시고 저희 하나 더 주세요.
    하세요.

  • 22. ....
    '13.9.23 2:00 PM (118.218.xxx.236)

    참 진짜 묘하게 얄밉게 처신하시네.
    욕은 위에 분들이 하셨으니...

    최대한 시모편에서 말해보자면(그래야 도대체 왜 그러는지 짐작이라도 할 수 있으니)
    옥수수는 껍진채 두어야 덜 말라서고
    전복은...먹어 놓고 안 먹었다고 시침떼는 게 양심상 걸려서고 최소한 속이지는 않는다..뭐 이런거.
    밥솥은... 너 줄 생각이 조금은 있었다... 뭐 이런 뜻?

    결론은 님이 만만하고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으니 자기 맘대로 대할 뿐
    예의나 배려는 없어도 된다고 굳게 믿고 있어서.

  • 23. ...........................
    '13.9.23 2:03 PM (58.237.xxx.199)

    미울짓 골라하는 시엄니네요.
    칠순도 안 온 시누한테 휘슬러 냄비라뉘..
    저도 어머니 갖고 싶어요..라고 말하세요.
    그래야 다음번 줄때는 괜히 사람 염장질 안하고
    조심할테니깐요.

  • 24. ...
    '13.9.23 2:07 PM (118.42.xxx.151)

    댓글 에피소드 보니 시어머가 님하고 기싸움하는거 같네요..
    일부러 님 기분나쁘게 만들려고 심술부리는거 같아요..

  • 25. 그런줄알면
    '13.9.23 2:08 PM (122.36.xxx.73)

    이제 시누네 왔으니 오랄때 아니라고 오랜만에 모녀가 다정한 시간보내시라하고 가지마세요.휘슬러도 저희필요해요.하시고 전복먹었다면 우린 맛도 못봤네요 좀챙겨놔주시지..넘 섭섭하네요.한마디씩하세요.가만있으니 가마니로 보는건데 계속 가마니되어주시네요

  • 26. ㅋㅋㅋ
    '13.9.23 2:10 PM (175.223.xxx.123)

    아 어쩜 ㄸㄹㅇ같아요....같이 좀 받아치시지....

  • 27. 묘하게 얄미운 게 아니라
    '13.9.23 2:14 PM (1.235.xxx.243)

    대놓고 완전 얄미운데요.
    원글님..참다가 병 나시겠어요.ㅜㅜ

  • 28. 안오는 자식
    '13.9.23 2:15 PM (1.11.xxx.110)

    더 챙기시는거 보니
    저휘도 좀 덜와야 챙겨주시겠네요 하고
    한번 해보시지 웃으면서 농담인 거 처럼

  • 29. ...
    '13.9.23 2:16 PM (1.229.xxx.9)

    괜찮다 괜찮다 그러시지말고
    서운한티를 내세요
    매번 그럴때마다 매번 티를 내시고
    말씀드리세요

    님네가 진짜 그리대해도 괜찮은줄알고 더 그러시는거 같네요

    휘슬러도
    시누드린다고하면
    저도 이런거함 쓰고싶었는데 담에 저희식구꺼 사다주세요
    딱 말씀드리세요
    약간 서운하다는투로


    글쓰면서도 괜히 좀 웃기기는 하지만요

  • 30. .....
    '13.9.23 2:16 PM (175.196.xxx.147)

    며느리가 엄청 만만한가 봅니다. 묘하게가 아니라 대놓고 얄미운데요.
    저희 시어머니는 남들 앞에서는 말로만 며느리 챙기는척 털털한척 하시면서 뒤에서는 다르게 행동하세요. 먹는걸로도 차별하시고 막 부려먹는 존재로 보시는데 남들은 좋은 시어머니인줄 아시니 답답할따름. 가끔씩 그런 속마음 다 들킬때가 있으신데 언제 그랬냐고 펄펄 뛰십니다. 제 앞에서만 막말해대시고 그게 기분 나쁜 말이란걸 전혀 모른다는듯이 말씀하시니 기분 나쁜 티를 내도 나만 이상한 사람이 돼요.
    처음 몇 번은 헷갈렸는데 몇 년 겪고 보니 어떤 분인지 알겠더라고요.

  • 31. 지랄도 가지가지~~
    '13.9.23 2:18 PM (211.38.xxx.41)

    저위에 59.17 웬지 충같은데요~~
    아이피가 낯익어 흠 흠 ~~~
    댓뜸 댓글에 전라도라니 추석날 알바하느라
    고향 못갔구나 ㅉㅉㅉㅉㅉ
    근데 대구는 저런시어머니 천지 삐까리란다 알겠니 인간아 ㅋㅋㅋㅋㅋ

  • 32.
    '13.9.23 2:22 PM (203.226.xxx.129)

    경북 예천 출신 시어머니
    진상짓 하는 게 완전 똑같은데요ㅎ
    지역감정은 넣어두세요.

  • 33. ㅋㅋㅋ
    '13.9.23 2:24 PM (112.150.xxx.146)

    아니 그래도 어른한테 얄밉다고 하는건 좀 그렇지~~~했는데 얄미운거 맞네요--;;

  • 34. ...
    '13.9.23 2:31 PM (175.223.xxx.220)

    님 시어머니, 잔머리 대마왕이네요..
    조심하세요!

  • 35. ㅎㅎ
    '13.9.23 2:38 PM (223.33.xxx.24)

    딱 저희 시어머니 같으세요;;
    교회 열심히 다니시고,, 아버님 입원 병간호는 나몰라라
    교회가서 봉사 열심히 한다고 자랑
    딱 얄밉게 말하는거...
    본인은 솔직한사람이라며 굳이 안해도 되는말 해서 사람 기분나쁘게 하고 본인 입장만 중요하게 여기죠
    어른이래도 그릇이 저것밖에 안되나보다 해요..

  • 36. dma
    '13.9.23 2:45 PM (175.113.xxx.54)

    그 시어머니.. 본인이 상당히 교양있고 기본은 아는 사람이라 생각하실 겁니다.
    스스로 혼자 처신 잘하고 산다고 자부심을 갖는 사람들이 주로 저런 언행을 하더라구요.
    본인은 잘하는 거라 생각하고 저렇게 하시는거니 님이 그렇지 않다는걸 어필하세요.

  • 37. 같이
    '13.9.23 2:46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받아치셔야죠.
    전복 00이(손주)도 좋아하는데 서운해요 라든가
    휘슬러 저 줄려고 사오셨으면 저 주셔야죠
    해버리시지.....

  • 38. ...
    '13.9.23 2:52 PM (1.224.xxx.197)

    나이는 왜 먹고
    무슨 대접을 받을려는지...
    나이를 먹었으면 시어머니를 떠나
    나이값을해야지..
    도대체 무슨 시츄에이션이래요?
    시누이도 엄마가 그러면 그러지말라하고
    전복도 좀 남겨놓고 그러지...
    아주 못된 집구석이네요

  • 39. 그쵸...
    '13.9.23 2:58 PM (39.113.xxx.18)

    시누는 50도 넘었어요. 남편이 늦둥이라 차이가 많이 나요. 저는 제 동생이 곧 올거면 한마리라도 덜어 좋았을 거에요. 제 상식으론 이해 불가에요.

  • 40. ....
    '13.9.23 3:05 PM (211.36.xxx.197)

    시어머니 심술은 하늘이 내린다잖아요.울 시모...동서가 갑상선암이라그러니...안타깝다고 하시면시 해외로 쳐돌아당기더니 병걸렸다고...잘못들었나했어요ㅜㅜ그게 남이라도 할말입니까...

  • 41. 으휴
    '13.9.23 3:09 PM (180.67.xxx.11)

    설거지 하라고 불렀구만요 뭘...

  • 42.
    '13.9.23 3:23 PM (223.62.xxx.43)

    저희 집 권사님만 그런 줄 알았는데...ㅎㅎ

  • 43. 얄미운게 아니고
    '13.9.23 6:01 PM (125.178.xxx.133)

    소시오패스같네요..
    마음 씀씀이가 무서운 시어머니들 많네요.
    시어머님이 원글님 싫어하는게 100% 나타납니다..충성하지마세요.

  • 44. 항상행복
    '13.9.23 6:55 PM (125.142.xxx.43)

    정말막대먹은시어머니들 많네요..
    궁금해요 그런 대접에 다들 그냥 받아들이고 사시는건지요..이해안가요ㅠ

  • 45. //
    '13.9.23 7:29 PM (106.143.xxx.124)

    니 생각해서 사오긴 했다만. 뭐 이런 생색아닐까요
    결과적으로는 안하느니만 못한. ㅉㅉ

  • 46. 한마디로
    '13.9.23 8:57 PM (59.7.xxx.240)

    어딘가 모자란 칠푼이 팔푼이 노인네군요 ㅋㅋ
    본인은 그런 이상한 캐릭인지 전혀 모르실걸요?
    여적 그리 살아온 세월이 얼만데 그 성격 인품 절대 못고칩니다
    적당히 무시할땐 무시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부당하시면 항의도 하고 예의를 갖춘 범위내에서 지적질도 하고 살아가시길!!

  • 47. ㅇㅇ
    '13.9.23 8:58 PM (116.124.xxx.40)

    전복은 시누가 사와서 자랑하려는게 아닐까요?

  • 48. 이자벨
    '13.9.23 9:07 PM (116.36.xxx.237)

    인간의 추악한 본성....그냥 면전에서 웃어 제껴 드리세요....표현이 거칠어 죄송...

  • 49. 댁박 밉상
    '13.9.23 9:14 PM (211.36.xxx.232)

    교회권사시어미 젤 심하다더니
    우리집이나 그쪽집이나 권사가문제일세

  • 50. ;;;;;
    '13.9.23 9:15 PM (1.225.xxx.45)

    경기도출신 울시집 순자씨랑 너무똑같아서....
    지난세월 많은 웃지못할 일들이 있었다요 ㅠㅠ
    젠장할~~

  • 51. 이건 묘한게 아니라
    '13.9.23 9:27 PM (124.54.xxx.17)

    대놓고 화나게 만드는 경우없는 시어머니라고 해야 맞는 거 아닌가요?
    경우 없는 걸로는 경상도 할매들이 최고라 생각했는데 전국 각지에서 만만치 않은 분들이 계시네요.

    한 발짝 떨어져 생각하면 엽기적이고 웃긴데 당할 때는 괴로워요.
    전 그럴 때 주로 시댁 나와서 일부러 럭셔리한 곳을 다녀요.
    남편이랑 둘이 가기도 하고 다른 지인들이랑 가기도 하고.
    똥물 튄 거 샤워하는 기분으로 그렇게 푸는데 처음엔 뭔가 처참한 감정이었는데
    이제 그냥 코스가 된 거 같네요.

    한편으론 시어머니가 진심으로 측은해요.
    이제 삶을 마무리 해가실 연세인데 왜 굳이 그러시는지----.

  • 52. 자하리
    '13.9.23 11:42 PM (178.59.xxx.116)

    담담하게 하고 싶은 말 하시고, 휘둘리지 마세요.

    늦었는데 굳이 와서 식사 하라고 하시면,
    어휴 어머니 저번에도 그냥 오라고 하셔서 늦게가니 저희 먹을것도 별로 없었잖아요. 이러시고,
    전복 같은 경우엔, 어머 맛었었겠네요. 저도 내일 전복이나 좀 사다 먹어야 겠어요. 오늘 못먹으니 괜히 먹고 싶어져요.
    휘슬러 남비 같으면 어머 괜찮아요 어머님. 어짜피 제가 좋아하는 모델도 아닌데요.
    이런 식으로요.

    은근히 속 긁으려 하시는 것 같은데,
    이런 경우엔 그냥 신경 안쓴다. 뭐 그 까짓걸로 하는 태도 보여주면 하다가 멈춰요.
    재미가 없거든요.

  • 53. 설거지
    '13.9.23 11:51 PM (121.176.xxx.37)

    시키려고 부르셨네요
    일시킬 사람이 필요했든거죠
    먹다남은 음식주고 약도 올리고...
    권사들은 못땠군요

  • 54. 일부러 그러는거네요
    '13.9.24 12:14 AM (112.72.xxx.65)

    원글님 표정 주시하면서요.

    지능적인 사람한테는 돌직구가 최곤데~

  • 55. ..
    '13.9.24 12:34 AM (220.73.xxx.37) - 삭제된댓글

    시모가 싸이코 아님 또라이.원글님 싫은티좀내세요.

  • 56. 헉~~~
    '13.9.24 3:38 AM (59.187.xxx.13)

    놀랐어요.
    제 시어머니 서울 토박이, 딱 원글님네 시모랑 샴쌍동이ㅠㅠ
    "너 줄려고 샀는데 마침 쟤가(시누) 왔구나. 그러니 어쩌겠니. 쟤도 취향은 있을텐데도 딴선물이 없으니 덥썩 무는구나/ 늙은 눈에 분간이 돼야 말이지, 해서 아범 티만 댓개 집어왔다. 네 옷은 젊은 네가 오죽 알아서 살까 싶더라.어때 내 말 안 틀리지?/소처럼 일이나 할 줄 알지 내가 언제 아프단소리 하더냐 울어머니가 나처럼 딱 60대에 가셔서 겁이 덜컥나는게 예사롭지 않구나(아픔을 이유로 호출 할 때 마다 몇 년 동안 이 소리ㅠㅠ)
    어른이라서 비판없이 들어넘기다가 매번 차별을 받으니 그래도 의기소침해지더만요. 그 때 바로 날아오는 소리가 ㅡ말은 어떻게 하든지간에 듣는게 중요한 거다. 꼽게 들으면 다 꼬인 소리뿐이라고ㅠㅠ

    요새 자기야에서 남재현의사님ㅋㅋ "네..네..그래요? 아네. 그러셨구나. 아네~ 네.."로만 일관하기 시작한지 반년가량 됩니다. 세상에 이렇게 속 편한걸 진작 할거 그랬어요.
    현격하게 말수가 줄으셔서 그것만으로도 저는 파라다이스에요.
    온 동네 여자들 흉, 연예인들 흉, 심지어 어머님 어릴 적 동무 흉까지..24시간 중에 자는 시간 빼고는 다 남 흉 보느라 입을 한시도ㅠㅠ 듣자면 미쳐버려요.
    지금은요, 흉도 거의 못 보고ㅋㅋ 없는 선물로 생색내던 병짓도 사라졌어요.
    딸로 아는데 넌 왜 곁을 안 주냐가 요새 새롭게 밀고계신 레퍼터리에요. "아 네..그러셨어요? 네네.." 한 방이면 최소 그 날만은 딸타령 리바이벌도 더 안 하십니다.
    생활비 200씩 드리면서도 양말짝 한장 받은거 없고, 김치 쪼가리 한 쪽도 받은거 없어요.
    시누들은 출가외인이라 왜 남한테 거지같이 손 벌려야 하느냐가 어머니 마인드~~
    참말로!!!!! 말이나 안 하면!!!!!!

  • 57. Dd
    '13.9.24 6:09 AM (175.114.xxx.195)

    피해야 할 시어머니 상 생겼네ㅋ : 교회 권사 시어머니

  • 58. 와우.
    '13.9.24 7:20 AM (124.5.xxx.17)

    비슷한 유형의 시어머니들이 많이 계시네요. ㅎㅎ
    저희 시댁도 시누이 비롯 저희한테 말도 안하고 해외여행다녀오고서 제 선물만 쏙 빼놓고 오셨더군요. 결혼 안한 시누이가 언니, 이건 애들거, 이건 오빠거. 하고 꺼내놓는데 너무 화가나서 내건? 하고 물으니 무척 당황하더라는. 선물주에 애들 책이 한권 있었는데 그걸 가리키며 이거 같이 읽으세요.. 하는 거 있죠. 애들 동화책, 그게 제 선물도 된다는 건지..
    제가 흥. 하는 투로 코웃음을 치니 옆에 계신 시어머니도 급 당황하시대요.
    제가 마침 생리 증후군이었기에 그런식으로라도 받아쳤지 평소에 그냥 웃으며 넘기니 이들이 절 가마니로 봤나 봅니다. 여행갔으면 최소한 열쇠고리 하나라도 선물이라고 사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돈이 없어서도 취향을 몰라서도가 아니라 그냥 제걸 일부러 빼놓은거..그게 얄미운겁니다.
    이유요? 제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그래서 시누이, 시어머니가 질투하시는 거죠. 마흔다된 시누이가 아직 결혼을 못했거든요.

  • 59. 우리 시부모님도
    '13.9.24 8:55 AM (14.52.xxx.73)

    그래요.
    경상도분인데 우리 아이들 어릴 때 일본 여행 가시는데 경비말고도 용돈도 많이 챙겨드리면서 오실 때 다른 선물은 필요없으니 손녀딸 작은 인형 한개만 사다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없는 살림에 아이 키우느라 인형같은 거 못사줬거든요.
    근데 오실때 당신들 코끼리 밥솥에 뭐에 심지어 용돈 안드린 시누이 카메라도 사다주시면서 인형은 안사오신 거에요.
    재일교포 친척네로 놀러가신 거라 백화점에 시장에 다 구경다니셨다면서 우리 건 안사오셔서 얼마나 섭섭했는지...

  • 60. 밥퍼
    '13.9.24 10:18 AM (121.124.xxx.175)

    얄밉기는 조금 얄미은 짓을 하시네요... 어른 노릇도 쉬운건 아닌데... 정말 뭘 모르시는건지 .. 에고

  • 61. 좀 웃겨요
    '13.9.24 10:45 AM (58.236.xxx.74)

    시어머니 수준이.
    전복, 휘슬러 그거 몇 만원 한다고.
    하이고 그정도 아이템으로 기싸움씩이나.

    버버로 폴로도 웃기고.
    며느리 냉대가 두렵지 않나봐요, 간큰 시어머니네.

  • 62. 우리 시어머니도...
    '13.9.24 12:21 PM (114.206.xxx.37)

    그렇답니다.. 묘하게 사소한걸로 사람 기분 상하게 해요..
    남은 반찬들 싸가라시며.. 꼭 하시는말 이거 음식물쓰레기로 버리면 돈든다고... 헐...
    우린 음식물 쓰레기 처리반??
    우리애들 고기 잘먹어요.. 애들이 다 그렇지 않나요?
    그러시면서 과일도 많고 반찬(거의 나물반찬) 도 많은데 잘 안먹는다고 궁시렁궁시렁 ..
    시누네 애들 오면 통닭 시켜 주거나 냉동실에 있던 고기 녹입니다..
    진짜 사소한건데도 기분이 진자 나빠요... ㅜㅜ

  • 63. 묘하게 얄미운 시어머니
    '13.9.24 2:29 PM (144.59.xxx.226)

    묘하게 얄미운 시어머니가 아니라,
    어리석기 짝이 없는 시어머니!

    부모.형제.친구 사이에도 저렇게 얄미운 사람 있어요.
    그런데 그런 얄미운짓 하는 것,
    상대가 모른다고 생각하고 한다면,
    그야말로 닭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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