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초반인데 남편이 운전을 못배우게해요ㅠ

고고싱하자 조회수 : 1,979
작성일 : 2013-09-23 12:53:45
우리나이로 42이구요
결혼을 늦게 해서 애기 하나 있는데 지금 29개월 세살입니다.
면허증만 십수년전에 따놓고 연수를 받지 않았어요.
이제까지는 애기 키우느라 운전 배울 시간이 없었는데 애도 어느 정도 컸고 이제는 어린이집도 가거든요.
하루라도 빨리 연수 받고 싶은데 안전염려증 남편은 계속 반대하네요.
나중에 좀더 있다가 배우라고 그러길래 내가 운전을 안배웠으면 좋겠냐니까 평생 안배우고 살았으면 좋겠대요.
워낙 걱정이 많고 특히 안전염려증이 심하긴 하거든요.
제가 운전해서 차몰고 다니면 자기는 걱정되서 회사일도 잘안될거 같대요ㅠㅠ
전 이제 애도 크면 엄마 운전은 필수라는 점을 들어 배워야한다고 강력주장 중이구요.
뭐 저혼자 결정해서 배워도 되지만 남편 동의 없이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사실 제가 길치에다 공감각도 좀 떨어져 운전 잘할수 있을까 걱정은 좀 되지만 다른 사람들도 다하는 운전이니 나라고 왜 못할까도 싶구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남편을 어떤 말로 설득할까요?
아니면 남편 말대로 안배우는게 좋을까요?
운전 못하시면서 애들 키우시는 분 계세요?
어떤 말씀이라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IP : 211.246.xxx.2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에요아니에요
    '13.9.23 12:58 PM (1.241.xxx.124)

    남편님 걱정...참 다정하고 고마운 것이긴 한데요..
    그래도 따시길 권해요.
    운전하면 새세상 열려요.
    저는 대학교 1학년때 1년 내내 떨어졌다가(부끄러워요.ㅜ 운전면허 시험 가능 기간이 1년이었어요)
    36살, 아기 4살때 다시 등록해 운전했는데
    와, 이 좋은걸 내가 왜 안하고 살았나 그랬어요.
    특히 아이 데리고 나갔다 들어올때 편하더라고요.
    차 없을땐 애 잘까봐, 자면 안아야하고 짐들어야하고 그런게 힘들었는데
    그런 사소한것이 많이 편해지더라고요.

  • 2. 아니에요아니에요
    '13.9.23 1:03 PM (1.241.xxx.124)

    제 남편도 평생 기사노릇 해주겠다고 따지 말라해서 저도 평생 안따고 살려고 했는데
    아기가 있으니 남편이 기사노릇 해줄수 없는 낮시간이 너무 아쉽더라고요.
    동네 아짐 친구들한테 아순 소리도 한두번이지..ㅎㅎ
    남편 설득 성공하고 운전하고 나니
    차있는 분들께 신세졌던것, 차 없는 다른 애기엄마한테 갚듯이 많이 바래다주기도 하고 그랬어요. 기뻤고요.^^
    그리고 운전하시는분들, 끼어들기 할때 말시키면 안된다는것,
    차있다고 데려다 주는게 마냥 쉬운것은 아니라는것,
    남의 차에서 과자먹으면 운전자가 싫을수도 있다는것..
    이렇게 아주 기본적이고 상식적인것도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웃기지요?
    원글님 꼭 배워서 안전운전하셔서 훌륭한 드라이버 되세요!

  • 3. ..
    '13.9.23 1:03 PM (115.178.xxx.253)

    우선은 남편에게 나를 걱정해주는 그마음이 너무 고맙다 라고 표현 하시구요.

    하지만 나도 성인이고 한사람이지 않느냐? 배우고 싶어하는 내 마음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다
    대신 운전 배우고 최대한 안전하게 속도 내지 않고 하겠다.
    누구나 초보시절을 거쳐야 능숙해지지 않느냐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사고의 위험성은 늘 있다. 그러니 내가 운전안해도 사고이 확율은 늘 있다.
    오히려 내가 조심해서 운전하면 택시 또는 버스보다 덜 위험하다.

    나를 믿고 기회를 주고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라고
    얘기해보세요.

  • 4. ...
    '13.9.23 1:09 PM (112.220.xxx.100)

    정말 남편이 운전 못하게 한다고 안하시는거에요?
    원글님 스스로도 용기가 없는것 같은데요?
    배우고 싶으면 남편이 하는말 그리 신경 안쓰일것 같아요
    연수받아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내가 운전해도 될지 안해도 될지 판단이 서니까요..
    원글님은 지금 남편 핑계되는것밖에 안보여요
    그런소리 듣기 싫으면 지금 당장 연수받으세요!!

  • 5. ㅎㅎ
    '13.9.23 1:12 PM (14.45.xxx.33)

    제인생이 달라진 두가지사건이
    하나가 엄마가 된거랑
    둘째가 면허따고 운전하게 된겁니다
    꼭배우세요

  • 6. ...
    '13.9.23 1:37 PM (58.141.xxx.111)

    남편의 아내 사랑이 이쁘네요.
    하지만 제 경험상 아이들 더 크기 전에 지금 안 해두시면
    나중엔 더 힘들고 어쩌면 평생 운전 못 해요.
    애들 학교 늦거나 학원 가야할 때 어떻게 매번 택시를
    타나요. 돈 아까와 마시고 충분히 연수 받으셔서 안전운전
    잘 하세요. 남편에겐 좋게 설득시키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157 하이홈 매직샤워기 써보신분~?(수압이 너무약해요ㅠ) 2 11 2013/11/27 1,307
325156 언더씽크 정수기 쓸만 한가요? 2 정수기 2013/11/27 1,454
325155 남친이 급성전립선염 인데... 4 어떻게ㅜ 2013/11/27 3,157
325154 영문으로된 의사 소견서인데요 해석 좀 부탁드립니다. 10 부탁드려요 2013/11/27 3,179
325153 저녁에 남편이랑 대화하기가 싫어요... 귀찮아요;; 4 피곤해서그런.. 2013/11/27 1,936
325152 수능 만점 전국 10명...대구 2명 추가.. 15 ,, 2013/11/27 3,561
325151 제가 카톡 탈퇴해도 상대방쪽에서 보내는건 되는건가요? 1 카톡 2013/11/27 1,684
325150 수능끝나고 학교 등교 무의미해보여요. 1 웬지 2013/11/27 1,449
325149 위로나 공감이 필요한 사람에게 교만떠는 거 2 이상해꽃 2013/11/27 1,503
325148 민생 현안 삼키는 '신공안' 블랙홀.. 갈등만 키운다 세우실 2013/11/27 625
325147 무주 태권도원의 밤과 아침 풍경 3 준혁채현 2013/11/27 1,157
325146 쌍화차 보관요~ 3 쌍화차 2013/11/27 932
325145 [인터뷰] "박근혜 사퇴" 박창신 천주교 전주.. 25 감옥 2013/11/27 1,877
325144 피아노 학원 7 ㅅㅅ 2013/11/27 977
325143 언니들~카페트 하나 골라주세요? 1 결정장애 2013/11/27 1,306
325142 "한국서 '종북몰이' 총공세" CNN iRep.. 6 추ㅜ 2013/11/27 1,049
325141 중3 공부지도 어떻게 해야하나요? 2 중3 2013/11/27 1,384
325140 고 3 수능 끝나고 도시락 싸요 3 부담 없이 2013/11/27 1,838
325139 결혼상담사~ 나이들어 2013/11/27 871
325138 네이버 밴드 1 밴드 2013/11/27 1,216
325137 원룸전세계약..반드시 알아봐야할게 1 혼자 2013/11/27 1,220
325136 아마존 책 구입 다시 문의 드립니다 3 ㅜㅜ 2013/11/27 577
325135 아이들 공부, 제 생각은요.. 19 코칭선생 2013/11/27 3,047
325134 은행 적금이자 1년, 3년 차이가 상당하군요. 몰랐어요. 29 놀라운사실을.. 2013/11/27 7,710
325133 수학문제 도움 요청합니다 8 4학년 2013/11/27 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