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지지율 뜯어보니, ‘실제 잘 한다’ 23.8
%디오피니언 엄경영 "MBC 설문지 공개가 바람직"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대체로 잘 한다’ 또는 ‘매우 잘한다’라고 응답한 긍정 답변 대상자에게 ‘왜 국정 운영을 잘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한 번 더 해봤다. 실제로 일을 잘한다는 답변은 23.8%에 불과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매우 잘 한다’ 또는 ‘대체로 잘 한다’라고 평가한 응답자 69% 가운데, 실제로 잘 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1/3 정도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앞으로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남아 있어서’라는 응답이 25.6%로 가장 높았고, ‘다른 대통령에 비해 잘못한 게 없어서’라는 답변도 13.4%나 됐다.
이러한 결과는 디오피니언이 <내일신문>과 함께 실시한 9월 정례여론조사를 통해 나온 것이다. 엄경영 디오피니언 부소장은 국민TV라디오 <노종면의 뉴스바-초대석>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과 관련해 새롭게 진행된 설문 조사에 대해 설명했다.
엄 부소장은 “최근 박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여론조사 기관과 언론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지난 8월, 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국정운영 관련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때 긍정 평가가 30% 초중반으로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MBC <뉴스데스크>의 대통령 지지율 리포트가 응답률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통상 응답률을 공개 안하는 경우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엄 소장은 “여론조사 기관들의 투명성이 강화됐기 때문에 전면적인 왜곡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문조사가 결과에 대한 의혹에는 부정적인 견해을 보였다.
다만, 설문을 고객(언론, 정당 등 조사를 의뢰한 기관)에게 유리하게 구성 할 수는 있다”라며, “설문 구성이 어떻게 돼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데 이것을 꼼꼼하게 따져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설문지는 공개는 하는 것이 정보공개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국민의 60~70%가 지지한다고 하기보다는,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국민들에게 비교적 안정적으로 인식되고 있고, 국민 다수가 대통령으로서 인정하고 있다고 보면 맞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