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두번째 명절을 생각보다 는 순탄하고, 많은 것을 바꾸고 온 듯 하여 너무 뿌듯합니다.
저희는 맞벌이 부부 이고요. 결혼할때 시댁이나 친정에서 도움없이 저희 힘으로 준비했구요.
지난 설날에 새벽2시까지 전부치고, 설거지하고 잤는데 아버님께서 새벽4시에 깨워 차례준비시켜서 너무 힘들었던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곳 자유게시판에 귀댁에서는 몇시에 차례지내시냐고 물어보기까지 했었네요.-_-
이번에는 버스로 8시간 걸려서 내려갔기때문에 피곤하더라구요.
저번 설과 같은 명절은 더이상 견딜수가 없어서 아버님께 당당히 요구했습니다.
1)차례 몇시에 지내실껀지요? ->아버님왈 6시나 지내자~.
서울출신며느리인 저 -> 어제까지 일하고 오늘 새벽에 집에서 나와 버스8시간타고 지하철타고 와서 피곤하니 7시 30분에 지내요.라고요. 아버님 그러라시네요.ㅎㅎㅎ(아버님께선 좀 놀라신듯 보였지만 어쩔수 없지요~)
2)음식준비는 며느리들이 했으니, 설거지는 남자들이 하기로해요.
아버님 ->아무말씀 없이 안방으로 들어가심.
서울출신며느리인 저 ->남편! 설거지 부탁해요.(아주버님들이 싫어하시는 눈치, 그러나 무시해버렸음)
3)모두 개인 물컵사용권장 - 아버님도 열외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