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는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큰 편이지만 수술할 정도는 아니고 두고보자 하네요. 아데노이드는 수술해도 다시 자라기도 하고, 8살 정도부터 작아져서 사춘기땐 없어진다며 지켜보자고 해요. 그간 중이염, 편도선염 등등을 자주 앓았지만 증세만 치료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자주 입을 벌리고 있고, 잘 때도 거의 벌리고 자요. 8살이 되니 주위 친척들도 입 다물라는 소리를 자주 하구요. 병원에선 기다려보자는 식이지만, 기다리는 사이 아이 얼굴이 변할까 마음에 걸려요. 아기때보다 얼굴도 좀 길어진 것 같구요. 비염 때문에(집먼지 진드기) 코가 답답해서 입으로 숨쉬는 게 편하다고 하네요. 저도 비염인데, 아이가 절 닮아 그런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해요.
두 군데 병원에서는 지켜보자고 했는데, 잘 보는 다른 병원 가서 다시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이런 쪽으로 유명한 병원 있음 알려주세요!
코 막히는 것도 이비인후과에서 조제약 먹을 때는 편해지는데, 자주 막혔다 뚫렸다 하며 완전히 낫질 않아요. 명절에 주위 어른들한테 자꾸 얘기 듣는 아이를 보니 속상하고, 맘이 아프네요. 그냥 기다리는 게 안이한 생각이고, 아이를 망치는 게 아닌가 걱정도 되고, 맘이 복잡해요.
코만 뚫리면 입 다물고 숨쉴 수 있을 것 같은데, 걍 다니던 이비인후과를 다니며 증상만 치료하면 될지, 좀더 근본적인 대책을 생각해야 할지 혼란스러워요. 경험 많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