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뒤늦은 명절 후기

흠흠 조회수 : 1,396
작성일 : 2013-09-23 08:42:23

긴 명절, 좀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전 명절때 시누넷, 사위넷, 조카들 한 덩이 되어서

같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3일을 뒹굴다 가는 것도 이제 면역이 생겼어요.

그런데  처가에 올 때

시모께서 "그래 잘왔다, 밥은 먹었니?" 하시며 어르신들의 그 밥인사가 시작됩니다.

그러면 하나같이 "밥 주세요" 할 때 "헉"  또 차려내야 하나 짜증이 밀려옵니다.

명절이 싫은 이유 중 하나가 노동도 노동이지만

중간중간 밥차리는 것이 정말 지겨워요

반찬통 꺼내 담고 남은 것 또 집어넣고.

시모의 말에 대한 예의상 답이 아니라

정말 안먹고 옵니다.

저는 남의 집이 식사초대모임 아닐 경우는 밖에서 라면을 사먹더라도 먹고가야 할 것 같은데

들어서자마자 "밥주세요 안먹었습니다" 하는 사위에 식탁에 턱 앉아서 밥기다리는 조카아이들까지

귀찮습니다.

밥먹는 것 보는 시모는 기분 흐뭇할지 몰라도

같이 사는 사람 생각해서들

밖에서 밥 좀 사먹고 오세요. 밥 차리는 거 숟가락 하나만 놓으면 되는 일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얻어먹고 다니는 사람치고 자기집에 손님초대 하거나 식사대접하는 인간 못봤습니다.

 

IP : 125.248.xxx.2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3 9:17 AM (118.221.xxx.32)

    그 사람들은 남의집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렇죠
    사실 친정에 대충 밥 시간 맞춰서 갈땐 가서 먹는 일이 흔해요
    내가 챙겨 먹고 치우면 되니까요
    근데 웃동서 있는 시가에 갈땐 가능하면 휴게소에서 먹고 가자고 하는데 남편은 또 이해를 못해요
    가서 먹는게 좋다고 하죠
    더 짜증나는건 밥 먹었다고 하는데도 빨리 상차리라고 해서 차려주면 깨작대다 마는거에요
    제사때 저녁에 일가 친척들 오면 바쁜데 밥 차리라고 해서 왕 짜증입니다
    그리고 제사 후엔 또 밥 가져오라고.. 그냥 상에 있는거만 먹고 말아도 되겠구만 꼭 밥 국 다 다시..
    도대체 몇번을 먹는건지

  • 2. 어휴
    '13.9.23 9:30 AM (122.36.xxx.73)

    며느리가 왜 다 차려주고 치워주고 해야하냐구요.그것만 아니어도 즐겁게 만나고 오겠구만

  • 3. .....
    '13.9.23 3:45 PM (122.37.xxx.51)

    그러죠 반찬가지수도 많고 밥 국 차려내야하니 손이 많이가죠
    조카애들이 반찬덜어내는걸 도와주면 좋으련만

    저희네는 밥, 국은 저나 형님이 담아 쟁반에 올려놓고 가져가라고 말합니다
    직접 조리하거나 설거지는 안시키지만, 그외는 시켜요
    시모도 그러라고 하시구요

    시누는 안도와주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522 넘기지 마시고 봐주세요 3 부산분들.... 2013/10/24 888
311521 길가다가 기도가 막혀 뇌사 상태 초등 일학년짜리 남자아이 ㅜㅠ 25 사탕조심하세.. 2013/10/24 14,484
311520 [표창원]대한민국 망치는 새누리 권력 1 개누리 2013/10/24 563
311519 상해여행가요...조언좀요 4 123 2013/10/24 1,160
311518 본질은 ‘불복’이 아니라 ‘무효’ 여부 2 샬랄라 2013/10/24 353
311517 만성 피로로 가정의학과 다녀왔어요.. 14 ㅍㅊㅌ 2013/10/24 5,326
311516 아무거나김밥 1 김밥매니아 2013/10/24 601
311515 다운튼애비 시즌4의 3편 오늘 봤어요 5 드라마사랑 2013/10/24 1,449
311514 다리를 자주 삐끗하는아이 어떤운동이 좀 나을까요 1 초5운동 2013/10/24 335
311513 "살려달라" 절규…순천 모 초등학교 3학년 집.. 40 헐... 2013/10/24 18,894
311512 김동화 [우리들의이야기] 만화책 1 내취향은 2013/10/24 1,142
311511 사대강22조에 들어간 내돈 44만원 계산기 2013/10/24 329
311510 지금당장 손님와도 괜찮은 집 상태를 유지하고 계세요?? 20 .. 2013/10/24 3,552
311509 한번 삔 발목 자꾸 삐게 되는데 예방법? 1 발목 2013/10/24 604
311508 중1 입니다.. 영어 외에 다른 외국어 특기를 추천하신다면 ??.. 8 수학 꽝@@.. 2013/10/24 935
311507 형제 자매가 이혼한다면 손놓고 보고만 있어야 하나요..? 10 휴우.. 2013/10/24 2,630
311506 여운이 오래 남는 영화 추천해주세요. dvd 빌리러 갑니다~ 12 dvd 2013/10/24 1,678
311505 한국기독교장로회 성명서 2 참맛 2013/10/24 659
311504 AFP “대선 개입, 거대한 스캔들로 끓어오를 조짐” 안에서 새는.. 2013/10/24 613
311503 창신 담요 털 언제까지 빠지나요? 5 해리 2013/10/24 1,813
311502 옛날 80년대 90년대 7공주파들 지금 어떻게 살까요? 막내공주 2013/10/24 859
311501 아이가 제 아이스크림 사왔네요^^ 4 보물~ 고마.. 2013/10/24 860
311500 입금표 작성 방법 좀 알려주세요 .. 2013/10/24 3,324
311499 약식의 고수님 간장.설탕양의 비법좀 전수해주세요 6 즈나 2013/10/24 1,129
311498 유시민 박대통령 불리하면 입 다물어 6 입좀 열어봐.. 2013/10/24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