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50-60대 부자니 하는 글 보면서
부란 건 말이죠...상대적인 거에요. 그걸 간과하면 힘들어요.
요즘 젊은 세대가 더 힘든거는 그런거죠.
내가 진정 열심히 해도 따라가기 힘든 부류가 있고
그런데 그들이 지들 노력이 아닌 부모 덕으로 잘나가는 경우가 많다면
상대적 박탈감이나 빈곤에 대한 고통이 더 심한거에요.
제가 80년 끝자락 학번인데요.
당시 교수님이 저희들보고 그랬어요.
저는 그나마 해외배낭여행이 자유화되기 전이라
잘 사는 애들이라고 해봐야 대학 내에 자가용 끄는 몇 명 외에는 고만고만했는데
교수님이 저희들보고 참 불쌍하댔어요.
교수님은 60학번대인데 당시는 다 가난해서 편했다고요.
다 가난하니 비교할 대상도 없고 그래서 좋았는데
저희보고는 빈부 격차가 좀 나니 힘들겠다 그랬어요.
그런데 요즘은 더하잖아요.
알바 몇 개씩 뛰면서 학비 마련하는 학생도 있지만
부모님 덕에 아침마다 자가용 등교하는 대학생도 많다더군요.
그런거 보면서 상대적인 빈곤감이 더해지는거고요.
저희 때는 다들 해외여행 안가니-못가니-나름 평등했는데
지금은 방학마다 부모 돈으로 놀러다니는 애와
알바 뛰느라 여름 보내는 애들
그런데 졸업 후 인생이 차이가 나면 좋은데
부모 덕에 정말 편한 애들도 많거든요.
그러니 더 힘들지 않겠냐는거죠.
다 가난한 시절..메이커도 모르고 명품도 모르던 시절은
그나마 행복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니잖아요.
빈부차는 절대적인게 아니랍니다.
그걸 빼놓고 이야기를 하면 정말이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