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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가족들 앞에서 제 연봉을 말하는 남편

ㅇㅇ 조회수 : 14,836
작성일 : 2013-09-22 13:08:05
남편과 같이 볼 예정인데요.
이게 당연한 건지 판단해주세요.
저희 시댁은 저를 비롯해서 며느리가 셋이에요.
다들 크게 잘나지도 못 나지도 않고 비슷비슷해요.
시댁 형제들 벌이도 비슷해요.
말은 안 하지만 대충 어디 다니니 그정도면
어느 정도 벌겠다 짐작하는 수준이죠.
근데 명절날 남편이랑 시댁식구들이랑 얘기 하던 중
서방님이 현재 인사담당을 하고 있단 얘기가 나오고
그 쪽에 종사하면 연봉이 어느 정도라고 말이 나왔어요.
그랬더니 울 남편 갑자기 너희형수자리나 좀 알아봐달라고
큰 소리로 막 흥분하면서 얘가하는거에요ㅠ
같은 직종인데 그 급여의 반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하면서 말이죠.
순간 동서랑 시부모님 앞에서 얼굴이 어찌나 화끈거리던지
많은 급여도 아닌데 그 앞에서 그리 떠들어대니

정말 자존심도 상하고
뭐 이런 눈치도 없는 남자가 다 있나 싶어서
나중에 조용히 말했더니
울 남편 왈 어차피 다 아는데 그게 뭐 대수냐 합니다. 참나
뭐 남편말대로 대충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그앞에서 까발리듯 얘기하늣 태도

대충 벌이도 어느 정도
IP : 112.150.xxx.6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3.9.22 1:11 PM (112.150.xxx.66)

    스맛폰이라 짤렸는데요
    이건 진짜 아니지 않나요.
    아무리 대충 짐작한다고 해도
    온 식구들 모아놓고 그리 생방송을 한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 되네요.
    남편은 여전히 뭐가 어째서그러냐 하는데
    그냥 짐작하는 것 하고
    사람들 앞에서 명세서 공개하는 것 하고 같을 수 있나요?

  • 2. 생각없는거죠
    '13.9.22 1:14 PM (220.73.xxx.157)

    전 부모님이 옛날에 제 월급 친척들한테 까발려서..ㅜㅜ
    중소기업에 신입사원이었으니 쥐꼬리만하잖아요.
    많다고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얘는 이것밖에 못받아 그러고 얘길하고 다니시는데...
    제가 한번 승질을 냈더니 다시 안그러시더라고요.

  • 3. ..
    '13.9.22 1:14 PM (182.216.xxx.198)

    말할 때 옆에서 안보이게 꼬집어주지 그러셨어요...ㅠ_ㅠ.아 싫네요..

  • 4. ...
    '13.9.22 1:14 PM (1.229.xxx.9)

    친정식구들앞이나 모임가서 님도 똑같이 해주세요
    그래야 느끼는게 있으실라나
    간큰 분이네요

    본인은 대체 얼마나 벌길래...

  • 5. 미쳤어
    '13.9.22 1:15 PM (218.155.xxx.190)

    싫어요
    너무너무싫어요
    가족은 무슨.
    역지사지 해보라고 하세요
    친정 형제한테 남편월급 까발리고 두배받는 자리좀 마련하라고 했다 쳐보세요

  • 6. ..
    '13.9.22 1:15 PM (115.95.xxx.135)

    헉..친구간에도 연봉은 얘기 안하고 심지어 같은 회사 옆자리 팀원들 사이에도 연봉 얘기는 비밀인데
    친정도 아니고 시댁 식구들 앞에서 연봉 얘기를...그것도 많다고 자랑한거여도 싫을판에 적다고 하면서 까발리다니...
    남편분이 진짜 남의 생각은 전혀 못하고 본인생각만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네요 사회생활 하기 힘들듯...
    그게 얼마나 개인의 프라이버시인데 그걸 까발려놓고 실수라고 미안하다고 사과해도 진짜 열받을판에 잘못한지도 모르고..
    아무렇지도 않은거라고 생각하는 남편보고 시동생이랑 제수씨한테 연봉 물어보라고 하세요 그들도 순순히 아무렇지않게 말해주는지 보라구요

  • 7. ...
    '13.9.22 1:15 PM (1.229.xxx.9)

    솔직히 연봉얘기는 친부모한테도 안하고 안묻고
    대부분 그래요

  • 8. 남들이 다 알든 모르든
    '13.9.22 1:16 PM (175.125.xxx.192)

    아내의 중요한 프라이버시에 관한 일인데 뭐가 어쩌냐니요.
    남편분 너무 생각이 없으시고 자기 잘못 전혀 모르고 계시네요.

    제 남편 같으면 가만 안둡니다.
    인간에 대한 기본예의가 전혀 없으십니다.
    부인이 자기 부속물인 줄 아시나 봐요.

  • 9. 입이 방정
    '13.9.22 1:17 PM (59.23.xxx.46)

    참~~얄미운 남자네요ᆞ
    입을 바늘로 꼬매버리세요(ㅎㅎ)
    연봉얘기는 많은 사람들앞에 성적얘기하는거나
    똑같다고 생각해요ᆞ
    다음에 친정가서 사람들많은데 남편싫어할만한
    얘기해버리세요ᆞ
    남자들 자기도 당해야봐야 조금은 이해해요

  • 10. @@
    '13.9.22 1:17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님 월급이 상대적으로 너무 적다 싶어서 발끈해서 말을 한거 같네요.
    근데 발끈하다보니 님 기분이 어떨지는 생각을 못햇나봐요.
    많은거야 까발려져도 기분 나쁠거 없지만 적은건 비교도 되고 해서 자존심 상하는건데
    좀 생각이 짧으신듯 하네요.
    남편분!! 다음부턴 생각을 좀 하세요.
    형제자매라도 월급이 차이나면 말하기 싫은거랍니다,

  • 11. 사실
    '13.9.22 1:21 PM (112.150.xxx.66)

    전 이직할 생각도 없고
    연봉이 남편말대로 반틈짜리도 아니에요.ㅠ
    그 앞에선 크게 뭐라 말도 못 하고
    동서는 제 월급정도면 괜찮다고 위로하고 ㅠ
    친정식구들 심지어 남편한테도 실제 받는 액수 제대로 말한것도 아닌데
    왜이리 눈치가 없을까요.ㅠ
    저한테만 예민하단 식으로 얘기하네요.

  • 12.
    '13.9.22 1:21 PM (61.43.xxx.25)

    연봉은자존심인데..
    다음에 친정친척들앞이나
    남편분보다 잘버는 사람 앞에서 남편이 한대로 하면 그 기분아시겠죠.

  • 13. ..
    '13.9.22 1:25 PM (118.221.xxx.32)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둘이 조용히도 아니고 그리 떠벌릴 거리는 아니죠

  • 14. 예민은 개뿔
    '13.9.22 1:28 PM (175.125.xxx.192)

    니가 무뎌도 한참 무딘거야~~~라고 하세요.
    아무 생각없이 사고치고는 거기에 방방 뛰면 예민하다고 적반하장으로 뒤집어 씌우는 것들은 다 모아서 인간교육 제대로 다시 시켜야 됩니다.

    자기 잘못 절대 인정 안하는 타입인가 봐요.

  • 15. 남편에게
    '13.9.22 1:31 PM (180.65.xxx.29)

    보여줄 용도가 아닌데요 ㅎㅎ 월급 남편에게 사실대로 말안했다면서 이글 어떻게 보여줄려고

  • 16. ㅡㅡㅡ
    '13.9.22 1:33 PM (1.241.xxx.28)

    본인이 실수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니라고 해야하니 님이 예민하다고 우겨야지요.

    참. 실수 해놓고 왜 같이 잠도 자는 사이에 사과를 못하나요.
    님이 힘들고 괴롭고 스트레스 받으면 솔직히 말해서 님 남편도 같이 힘들어지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왜 남처럼..

    부부사이에 자존심 내세우는 사람들이 전 제일 이해가 안되네요.
    님 남편처럼 밖에서는 자존심없이 부인 연봉을 말하고 짖밟아놓고
    집에 들어와 정작 잘해줘야 할 아내앞에선 자존심때문에 니가 예민한거라니...

  • 17. ㅡㅡ
    '13.9.22 1:33 PM (211.234.xxx.108)

    생각없는 남편...
    ㅉㅉ...
    조댕이를 확 꼬매버리세요(ㅋ)

  • 18. 이러다
    '13.9.22 1:33 PM (112.150.xxx.66)

    베스트갈 듯 싶네요^^;;
    남편한테 쭉 댓글들을 읽어줬더니
    이제야 미안하다고 사과하네요.
    몇 몇분 댓글대로
    남편이 눈치가 없는거 사실이에요.
    진짜 남편말대로 다들 아는 사실이라면
    시댁시구들 얼마 받는지 물어보라고 할거에요.
    그래야 본인이 얼마나 큰 실수를 했는지 알테죠.

  • 19. 눈치없는
    '13.9.22 1:44 PM (112.150.xxx.66)

    남편왈
    그래도 당신은 나를 엄청 좋아하잖아 고런 멘트
    막 날리네요.
    빨래하려다가 고무장갑으로 쌍절곤 권법 눈앞에서 보여줬네요.ㅋㅋ

  • 20. ...
    '13.9.22 1:48 PM (119.67.xxx.75)

    미치겠다....
    님도 똑같이 해주세요.
    친정가서 형부 연봉 반만한 남편연봉 친정ㅅㄱ구들 앞에서 확 불어버리세요.
    저희는 양가 가족 누구도 서로의 연봉 몰라요. 묻지도 않아요.

  • 21. 왜들그럴까요
    '13.9.22 2:23 PM (14.52.xxx.60)

    겉보기엔 너무너무 멀쩡한데 가끔 돌멩이로 변하더라고요
    왜그러냐 따져도 왜 화내는지도 모르고요
    참 신기한 생명체들..

  • 22. 부인이 안괜찮다는데
    '13.9.22 2:38 PM (211.246.xxx.165)

    남들이 시댁식구들 앞에서 연봉공개하는게 괜찮든 안괜찮든 건 됐고!!! 원글님이 기분나쁘고 싫다잖아요. 부인이 맘상했다는데 미안하다. 생각이 부족했다. 한마디면 될것을 그 남편 참....못났습니다, 그려....

  • 23. 옹...
    '13.9.22 4:25 PM (112.162.xxx.209)

    님도 친정식구 앞에서 남편 연봉 까세요. 남 이해 못하는 사람은 자기도 당해봐야 깨달아요

  • 24. 남편이 여우인데요?
    '13.9.23 1:57 AM (77.119.xxx.94)

    이제 시댁에서 손 벌릴 일은 없을텐데요. 좋게 생각하세요 ㅎㅎㅎ.

  • 25. qug
    '13.9.23 2:23 AM (108.14.xxx.160)

    남편이 솔직담백하신 것 같아요.
    정말 귀여운 부부십니다.
    서로 잘 맞으시는 것 같고요.

  • 26. ...
    '13.9.23 9:35 AM (211.253.xxx.57)

    남편분 입이 방정이네요 ㅎㅎ
    눈치 없고 똥인지 된장인지 말해줘야 아는가봐요 .

  • 27. ...
    '13.9.23 10:32 AM (112.155.xxx.72)

    원글님도 기회 잡아서
    고액 연봉 이야기 나올 때에
    어 내 남편은 그거 절반 받는데 하고 까세요.
    남편 있을 때 얘기해도 괜찮고 없을 때에 그런 얘기 했으면
    남편한테 나도 이렇게 얘기했다 하고 알려 주세요.
    사람은 자기가 직접 당해 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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