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르는 애가 큰절을 했어요

기분 좋은 가족 조회수 : 2,265
작성일 : 2013-09-22 00:38:51
추석 연휴 파김치가 되어 돌아와
오늘 하루종일 쉬다가
오후에 남편과 주말 농장 가서 배추 물주고
청계산 입구에 밥 먹으러 갔어요.
방 옆자리엔 열명 넘는 가족들이 식사하고 계셨고
저흰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3살 아이가 우리 식탁을 살짝 만졌어요
애들 좋아하는 남편이 조그맣게 안녕! 했더니
옆에 있던 4살 아이가 갑자기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하는 거예요!!!
저는 4살.@@이에요.하고요.
그러자 5살 예쁜 누나가 오더니 또 큰절을 하고 자기 소개를 하는거예요....
그러면서 3살 동생 소개까지 하더라구요.
남편과 저는 당황하고 놀랐지만 기분도 좋아서
황송해서 어쩌나?고마워.참 예쁜 아이들 이네요.하고 웃었고요.
아마.명절에 할머니.할아버지등 어른들 뵐때 큰절을 시켰나봐요.
그래서 어른에게 공손하게 인사하는걸 배운거지요.
다같이 웃고 애들 엄마들이
죄송하다며 애들 한쪽에 몰고 얌전하게 시키면서
어찌나 온가족이 다정하고 즐거운지...
다먹고 저희가 먼저 나오면서 안녕!하고 인사했더니
세아이가 다 따라와서 배꼽 인사!! 아이고!
부모님 모시고 즐거워하는 딸들과 사위들.손자 손녀들.
젊은 엄마들이 저희에게 피해 안되려고 애쓰는거며
정말 즐거운 만남이었어요. 추석 지내며 남편과 좀 그랬었는데
마음이 평안해져서 그냥 웃어주고 말았어요
IP : 120.50.xxx.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13.9.22 12:42 AM (1.225.xxx.5)

    참 귀엽네요^^
    이런 좋은 얘길 읽으면 저의 우울함까지 치유되는 느낌이에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2. 하이쿠
    '13.9.22 1:10 AM (58.226.xxx.162)

    너무 귀여워요!! ㅋ

  • 3. 나라사랑덴장
    '13.9.22 3:49 AM (222.109.xxx.244)

    젋은 엄마들이 피해 안주려 애쓰는

  • 4. 귀여워라
    '13.9.22 7:20 AM (178.59.xxx.96)

    그러고보니 몇년 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요.
    남편하고 바닷가 쪽을 산책하고 있었는데, 그곳 모래사장 위에 나무판자로 한사람, 잘하면 두사람 정도 걸을수 있는 작은 길을 만들어 놨었거든요.
    남편하고 그 위를 걸어가는게 반대편에 한 다섯살 정도 되는 예쁜 꼬마아가씨가 반대편에서 걸어오는거에요.
    길 중간에서 마주쳤는데, 너무 또랑또랑하게
    "실례합니다. 제가 좀 지나가도 될까요?" 이러는데 귀여운 목소리에 정중한 말투..
    옆으로 비켜주니, 또 "감사합니다.:하고 지나가는데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웠어요. ^^
    원글님 보신 아이들도 정말 사랑스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597 연예인 주식부자 순위. 이수만이 1등이 아니네요. 6 .. 2013/09/23 3,041
300596 김장김치 간을 짜게와 싱겁게-두가지로 하시는분 계신가요? 9 김치반찬 2013/09/23 1,941
300595 최근에 sm5 구매하신분 4 궁금이 2013/09/23 778
300594 택스 프리와 듀티 프리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2 면세 문의 2013/09/23 1,454
300593 맹장수술 꼭 무통주사 놔야하나요? 3 ㅜㅜ 2013/09/23 3,949
300592 친구 임신 선물로 무얼 할까요? 5 40대 2013/09/23 1,249
300591 실업급여는 어떻게 받나요? 4 이제 실업자.. 2013/09/23 1,312
300590 송도 아파트 추천좀 해주세요.. 송도 2013/09/23 2,307
300589 그 많던 무용선생님들은 다 어디로 가셨을까... 13 .. 2013/09/23 5,372
300588 잠시 동서 욕 좀 합니다.ㅜㅜ 12 잠시만요 2013/09/23 4,908
300587 승진선물 1 rhask.. 2013/09/23 1,233
300586 영어질문...이런 문장도 가능한가요? 3 rrr 2013/09/23 666
300585 유산균 먹고 되려 변비 생기는 경우도 있나요? 4 이상 2013/09/23 20,015
300584 밥잘안먹는 강아지 11 사료 2013/09/23 1,563
300583 이거 우유 상한거죠? 4 임산부 2013/09/23 1,390
300582 아이폰 업뎃하고나서 카톡에 일본어 자판이 사라졌네요. 2 봇티첼리블루.. 2013/09/23 1,670
300581 커텐대신 블라인드하려합니다. 아이들방 2013/09/23 1,200
300580 커피잔 포트메리온 1 5 2013/09/23 1,450
300579 아들이 입대를 하는데 안경을 하나 더 가져가야 하나요? 16 .. 2013/09/23 5,194
300578 유재열의 오늘의 책속의 한줄 - 모두 다 그런것이다. 은빛여울에 2013/09/23 842
300577 허벅지 안쪽 검게 착색된 건 되돌릴 방법 없을까요? 2 피부고민 2013/09/23 12,463
300576 천안사시는 분~~ 숙박시설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문의 2013/09/23 1,700
300575 명절에 시누올케 만나나요? 17 명절 2013/09/23 3,568
300574 마카롱이요, 가격대비 맛있는 곳 좀 알려주세요 12 마카롱 2013/09/23 4,317
300573 미스코리아 나오는 비밀의 화원 보니 정소라가 3 젤 예쁘네요.. 2013/09/23 2,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