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의가 박살났을때

.. 조회수 : 2,832
작성일 : 2013-09-21 22:16:47

18개월 아이가 발목을 잡아가며 울어도 동생과 제부가 부탁하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급하게 도와줬습니다.

제부 회사관련 서류일이었고 도와주고 나니 고맙단 말한마디도 없고 그대로 잠수타더군요.

 

괘씸했지만 그냥 잊고 지냈고 그로부터 두달뒤 추석때 친정에서 만났습니다. 그때도 역시나 절 봐도 제부는 고맙단 얘기조차도 없고 그 얘기는 꺼내지도 않더군요.

우연히 다른동생의 휴대폰을 보고 너무 화가나서 손이 달달

 

`언니(다른형제) 도와줘서 고마웠어요. 우리 신랑이 그러는데 XX언니(저를 지칭)보다 언니가 더 잘한다고 하네ㅋㅋ`

이렇게 보낸 메세지를 보고 말았습니다. 우는아이 발로 차가며 새빠지게 해서 보내줬더니 고맙다는 말한마디 수인사도 없이 모른척하더니. 저 말고 다른 언니에게는 고맙다고 이모티콘 날려가며 저를 비하한 문자를 보니 피가 꺼꾸로 역류할 만큼 화가 납니다.

 

평소에 연락조차 하지 않을정도로 대면한 자매지간인데 자기 일이 급하니 언제부터 연락하고 지냈다고 친한척 연락와 제부일 훅 던져주고 공짜로 도와준일 받고는 누가 더 잘했네마네를 평가했을 동생부부를 생각하니 너무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어요.

동생에게 어쩜 댓가없이 가족이라고 도와준언니에게 저렇게 뒤에서 비하하며 뒷말할수 있냐하니 우리가 뭘잘못했냐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네요.

 

호의가 완전히 박살난느낌,,,동생에게 저란 존재는 니까짓게 기분나빠봤자다 그런 존재였던것일까요?  

IP : 175.126.xxx.2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9.21 10:19 PM (221.164.xxx.106)

    생색내는 사람한테만 보답합니다..
    안 그러면 호구만드는 사람들 많더군요.

  • 2. ㅁㅁㅁ
    '13.9.21 10:20 PM (39.7.xxx.122)

    저는 이런글보면 의아한게
    어려운사람도 아니고 동생인데
    "Xx야 넌 언니가 도와줬는데 고맙단 인사 안하니?"
    왜 이말도 못하세요??

  • 3. ,,
    '13.9.21 10:24 PM (175.126.xxx.239)

    가족이기에 고맙단 말하지 않아도 마음속으로 당연히 고마워하고 있겠지라고 착각을하고있었어요. 뒤에서 큰언니가 더 잘했네 작은언니가 더 잘했네 일의결과를 평가하며 자기네들끼리 낄낄거리고 있었을지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저렇게 저를 비하하고 있었을지는 생각도 못했죠. 남도 아닌 동생이 저렇게 행동했다는것을 알고 나니 힘이 쭉빠지네요

  • 4. ~~
    '13.9.21 10:28 PM (119.71.xxx.74)

    님이 바보다 생각하며읽던중 저도 앞에서 대놓고 말을 못하니 나도 바보다 ....

  • 5. ,,
    '13.9.21 10:35 PM (175.126.xxx.239)

    제가 등신이였군요. 동생부부가 돌아가고 난다음 다른 동생의 휴대폰에서 저 대화내용을 보게되었어요. 연휴기간내내 어색한 분위기 타파하고자 제부와 동생에게 혼자 억지로 말붙였던 제 자신을 떠올리니 땅을 치며 통탄하게 됩니다. 저런 뱀혓바닥같은 년놈들에게 내가 아까운 에너지를 낭비했구나 싶어서. 피한방울 안섞인 제부보다 동생이란년이 같이 저를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평가했단 자체가 참을수없이 화가 납니다.

  • 6. , . . . .
    '13.9.21 11:08 PM (203.226.xxx.65)

    제가 다 열이납니다.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저리 나온다면 너무 정떨어지겠네요.
    화 가라앉히고 내 새끼에게 잘해줍시다.

  • 7. ...
    '13.9.21 11:17 PM (119.64.xxx.226)

    나중에 농담 삼아 지나가는 말로 원글님이 알고 있다는 사인을 보내세요. 제 발 절이면 다신 부탁 못하겠죠.

  • 8. ...
    '13.9.22 12:45 AM (182.172.xxx.101)

    능력, 돈, 권력 이런 거 순서대로 사람 줄 세워놓고 평가하는 부류네요. 남도 아니고 형제에게까지 그런다니 남만도 못하네요. 원글님이 잘 되고 신세질 일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살살거리고 돌아올 겁니다. 그럴 일 없도록 미리 쐐기를 박아 두세요. 나 다시는 너한테 도움 안 해준다고. 사람의 시간과 성의에도 가치가 있는데 잘한 것에만 가치 있다고 하는 사람 도와주기 싫다고.
    미리 말해둬야 괜히 나중에 언니가 야멸차다는 적반하장을 당하지 않죠.

  • 9. ..
    '13.9.22 10:00 AM (211.234.xxx.135)

    철이없어그런걸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477 푸훗. 극장에서의 심리분석.. 제주도1 2013/10/24 345
311476 대학 1학년생들이 수업 시간에 보고 토론하기 좋은 영화 추천해 .. 4 추천 2013/10/24 2,279
311475 청약종합저축을 계속 가지고 있는게 맞을까요? 궁금 2013/10/24 562
311474 위치 도와주세요 1 부산분들.... 2013/10/24 252
311473 얼마전에 정말좋다는 팝송 글 어디있나요?^^; 3 팝송 2013/10/24 904
311472 류마티스에 파라핀 치료기 3 아프다 2013/10/24 3,880
311471 변화를 받아들이는건 1 벨랑 2013/10/24 392
311470 급질문! ! 빠른 연생 초등입학이 없어진게 몇년도 부터지요? 2 2013/10/24 920
311469 법륜스님 즉문즉답을 들으니 34 일단 2013/10/24 4,631
311468 日언론들도 '국정원 대선개입' 대서특필 1 샬랄라 2013/10/24 566
311467 대파 두 단에 1500이라 사왔는데 어떻게 보관해야할지? 12 쥐눈이콩 2013/10/24 1,953
311466 무릎 연골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괜챦은 정형외과 없을까요.... 1 무릎 2013/10/24 802
311465 평소에 모자 어떤거 쓰시나요? 1 패션선두자님.. 2013/10/24 507
311464 '평균연봉 1억' 한국거래소의 '남다른' 복리후생비 2 신의직장 2013/10/24 1,122
311463 쟈 ..님 김치찜 진짜 맛있네요 ㅎㅎ 3 임산부 2013/10/24 3,026
311462 제가 낭비하며 사는건가요..? 8 낭비 2013/10/24 2,569
311461 (쪽말까페에서 펌) 김어준, 주진우의 최후 진술 14 .. 2013/10/24 2,553
311460 여보 어머니댁에 보일러... 3 ㅎㅎㅎ 2013/10/24 1,071
311459 육군 소장 “진보는 부모 경시, 보수는 부모 공경“ 5 세우실 2013/10/24 893
311458 저렴한 입맛. ooo 2013/10/24 539
311457 복역 마치고 나왔는데 안도훈과 황정음은 왜 같이 살지 않는건가요.. 1 드라마 비밀.. 2013/10/24 879
311456 이명박을 처벌못하는 이유 4 서울남자사람.. 2013/10/24 2,041
311455 셋탑박스 코드 뽑는 대신 전원선과 본체를 분리하면 대기전력 없을.. 3 전기먹는 하.. 2013/10/24 1,468
311454 아,,구두고르다가 눈 돌아가겠...요즘 에나멜 스킨색구두 어떨까.. 13 날개 2013/10/24 2,827
311453 7살 남아 꼭 태권도 보내야 하나요? 6 줏대있는 엄.. 2013/10/24 2,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