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차기 대권과 관련해 가장 잠재력 있는 정치인’을 묻는 질문에 안철수 의원(39.4%)이 1위로 꼽혔다. 2위는 문재인 민주당 의원(13.6%), 3위 박원순 서울시장(10.1%)으로 야권쪽 정치인이 선두권을 차지했다. 4위는 김문수 경기지사(8.0%), 5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6.0%), 6위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3.0%), 7위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2.5%), 8위는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2.0%)가 차지했다.
지난 해 정계에 입문한 안철수 의원이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반기문 사무총장이 작년보다 5계단, 박원순 시장이 2계단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84.2%)는 박근혜 대통령이 차지했다. 2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23.7%), 3위는 안철수 의원(11.3%)이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7.8%)과 문재인 민주당 의원(4.8%)이 차지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3.6%)는 6위, 박원순 서울시장(2.6%)은 7위, 미 프로야구 류현진 투수와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1.9%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문재인, 박원순, 반기문은 차기 대권 유력주자이자, 영향력 있는 인물로 10위 권에 모두 포함됐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질문에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49.3%)이 1위를, 김무성 의원이 2위(10.8%)를 차지했다. 특히,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3위(10.7%)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는 우리 사회 10개 분야 전문가 1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문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10개 분야는 행정 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기업인·금융인·사회단체인·문화예술인·종교인 그룹이다.
1000명의 전문가를 성별로 보면, 남성 819명, 여성 181명이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266명, 40대 372명, 50대 이상 362명이다. 각 질문마다 공히 3개의 복수 응답을 받았다. 단, ‘잠재력 있는 차기 대권 주자’ 질문에 대해서는 1명만 꼽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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