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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귄지 두 달...추석에 인사를 가야했나요?

딸 둔 엄마 조회수 : 4,973
작성일 : 2013-09-21 17:46:59

작은 딸아이가 22살 3학년입니다.

지난 7월부터 사귄 남친이 있다네요...두 달 지났구요.

 

추석 전날 딸애에게 모르는 전화가 와서 안받았는데

다시 같은 전화가 오길래 받았대요.

그런데 남친 엄마였다네요.

추석날  놀러 오라고 하시더랍니다.

울 애는 엄청 당황하구요...

 

일단 추석날도 알바해야해서 시간이 없다고

다음에 놀러가겠습니다...하고 끊었는데

전화번호는 남친이 알려주었겠지요?

남친에게 말하니...그런 일이 있었어? 그러더래요.

그리고 오라던 그 시간은

친척들이 모두 모이는 시간이었대요.

우리 딸애를 보고 싶으셨나봐요.

우리애는 지금... 그렇게 안봤는데 남친이 마마보이인가...하며 황당해 하고 있어요.

세상에서 마마보이가 제일 싫다면서...

 

두 달 사귄 아들의 여친이 그리 보고 싶으셨을까...

저는 남친이 있는 것도 엊그제 처음 알았는데...

 

한 10년 전에 사촌동생이 연애를 하는데

결혼말까지 오고 갈 정도로 친해져서

남친 집에 놀러갔더니

그 엄마가 남친 핸폰을 손에 쥐고

손발 오그라드는 연애문자들을 낱낱히 다보고 계셔서 혼비백산...

그래서 혼담 깨진 동생이 갑자기 생각나고..

 

울 딸 남친 엄마도

스마트폰으로 보낸 사진이며 카톡들 다 보고 계신건 아닌지...ㅠㅠ

 

 

IP : 59.15.xxx.6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9.21 5:48 PM (223.62.xxx.40)

    특이한 사람이네요.

  • 2. ..
    '13.9.21 5:49 PM (112.184.xxx.39)

    저는 결혼전제로 만나는 나이든 커플이야긴줄 알았어요.
    22살인데 무슨.
    그엄마 정말 이상하네요.
    그냥 집에 한번 놀러와~가 아니라 친척들 있을때라니.

  • 3. ...
    '13.9.21 5:50 PM (218.236.xxx.183)

    평범하진 않네요. 저희 딸 나인데 저라면 절대 안보냅니다..

  • 4. 원글
    '13.9.21 5:50 PM (59.15.xxx.61)

    저도 22살 막내라 애기같이 생각되는데
    무슨 며느리감 선이라도 보자는 듯해서 기분이 묘하네요.

  • 5. ㅇㄹ
    '13.9.21 5:52 PM (203.152.xxx.219)

    믿기 어렵지만 때로는 이렇게 이상한 엄마가 있더라고요;;;
    그 남친이 폰번호를 알려준건지, 아니면 다른 경로로 안건지는 몰라도,
    그 엄마는 참.. 지 아들 얼굴에 똥칠한건 알지 모르겠네요.

    몇달전에 저희 딸(고2임) 같은반 친구 엄마라는 사람한테 제 폰으로 전화가 왔는데
    우리 아이랑 자기 아들이랑 사귄다면서 말려야 하지 않겠냐는둥 하시던데
    전 금시초문이였거든요. 나중에 저희아이랑 담임선생님을 통해 알고보니 사귄것도 아니고,
    그냥 친한 친구였다 하던데..
    저한테 전화한 그 일이 알려져서(저나 저희딸이 알린것도 아님, 본인이 다른 엄마한테 말한것)
    그 남학생이 오히려 학교에서 처지가 우스워진듯 하더라고요.
    제 전화번호도 자기 아들이나 선생님을 통해 안것도 아니고, 반대표 엄마를 통해 안거라고 하고;

    그냥 좀 냅두지.. 젊은 애들 어련히 알아서 잘할까...

  • 6. 22 살 아들엄마
    '13.9.21 5:53 PM (119.64.xxx.121)

    그엄마 오바도 상오바했네요.
    기막혀 말도 안나와요.
    나이도 겨우 22살에. 사귄지 두달인데.

    무슨 결혼전제로 사귄다해도 상견례후 명절에 가라하세요.

  • 7. 결혼 앞두고도
    '13.9.21 5:55 PM (58.227.xxx.187)

    가지 말라는 의견이 태반이었구만...얼마전에 그 비슷한 글 본거 같아요.

    제 딸도 21살인데 지금 연애시작한지 거의 6개월...전 딸 남친 얼굴 사진으로 딱 한번 봤네요.
    지금 사귄 사람이 끝까지 가란 보장도 없고 설사 간다해도 지들 문젠데 제가 끼어드는건 아니라고 보는데...
    그 엄마 좀 심하네요. 말리고파요~~

  • 8.
    '13.9.21 6:00 PM (39.118.xxx.210)

    절대 말도안됨
    남친엄마 좀 웃기고 배려없는사람임 생각모자라고 자기생각만 하고

  • 9.
    '13.9.21 6:02 PM (183.109.xxx.239)

    남친엄마도 엄마지만 딸 남친네집이 여자친구사귀면 거리낌없이 왕래하는 집일수도있어요. 딸 남자친구가 여친생기면 무조건 집에 보여주고 왕래하는 스탈일수도 있구요. 뭐가됏던 안좋은모습이죠

  • 10. ...
    '13.9.21 6:07 PM (118.221.xxx.32)

    겨우두달 사귄 학생에게 전화까지 해서 놀러오라니....
    부담스러워요

  • 11. 황당
    '13.9.21 6:14 PM (211.246.xxx.90)

    자기들은 화목한 가족이겠죠.
    그러다 나중에 다른 사람과 결혼할 때 그쪽 친인척이 배우자이면 왼갖 말 씹을테고요.

    애들 일 어찌될지 모르는데 저는 아들엄마지만 왠만하면 헤어지라 하겠네요.

    심지어 남의 결혼식장서 쟤 사귀던 애 아니지 하는 소리들 하는것도 봤네요. 참 한심한 사람 이라고 봅니다.

  • 12. 아랫글에
    '13.9.21 6:19 PM (14.52.xxx.59)

    여행은 당연히 가라면서
    이건 다 말리네요
    여자란 입장이 그래요
    절대 보내지 마세요

  • 13. 절대
    '13.9.21 6:21 PM (58.227.xxx.81)

    NO!!!!

  • 14. 제제
    '13.9.21 6:23 PM (119.71.xxx.20)

    울조카도 대학생..
    남자애 엄마가 이모들과 있다고 오라그랬나봐요.
    뭣도 모르고 갔더니 애를 앉혀놓고 호구조사했나봐요.
    그걸 또 조카가 울언니에게 얘기하구요.
    울언니 노발대발.. 난리쳤죠
    언니가 결혼해 살아보니 연애시절 형부쪽 사람들과 만나고 집에 놀러가고 그랬던게 허물로 돌아와 뒷담화를
    하더라는....

  • 15. 에휴
    '13.9.21 6:25 PM (223.62.xxx.1)

    전 남자아이엄마인데
    여자친구사귄지한달만에
    할머니칠순잔치하는데 다녀왔네요
    제가알고는 다신 그러고 다니지말라고 잔소리했지요
    아들아이말이 칠순잔치끝나고 만나자고 해서 칠순잔치를 시내에서 하길래 그쪽가까운 카페에서 만났는데 사촌언니와 이모가와서 같이가서 인사하라고 해서 인사했다고하더군요

    전 그소리듣고 인사는 결혼할사이만 하는거다
    그러고 다니지마라고 했네요
    그소리듣고는 두아이만나는것 탐탁치않지만
    그냥모르는척합니다
    20대초반애들이 결혼할것도 아니구요
    원글님 마음이해가갑니다

  • 16. dpd
    '13.9.21 6:29 PM (49.1.xxx.169)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모를까.. 허락받고 만나는건 좋지만 부담되지 않나요?
    명절때 빈손으로 가는것도 아니고 한번 가게되면 계속 인사가야하고.. 3학년이면 어린데 벌써부터 그럴 필요는 없을듯해요

  • 17. 이효
    '13.9.21 6:32 PM (59.16.xxx.243)

    그엄마 참 지금나이 오십도 안됐겠구만 생각하는 건 칠팔십대네요

  • 18. ...
    '13.9.21 6:39 PM (59.15.xxx.61)

    남친은 25살...복학생.

  • 19. ..
    '13.9.21 6:44 PM (112.159.xxx.96)

    헐... 설사 워낙 화목한 가정이라서 부담없이 초대하는 거라고 할지라도 의사는 아들을 통해 물어보던지 해야지 직접 전화를 해서 오라고 하는 건 더더욱 아닌 것 같아요. 이상한 엄마임

  • 20. 정말
    '13.9.21 7:25 PM (119.192.xxx.106)

    그 남자애 엄마 이상한 사람같아요. 추석에 어딜 놀러오래요. 그리고 위에 여행이야기 하신 분이요. 여행은 둘이 가는 거지 가족이 얽히는 게 아니죠. 그걸 비교 하시면 어떡하나요? 저는 3년 연애 했는데 상견례 하고 나서야 남자친구네 집에 놀러 갔었어요. 당연히 결혼전엔 명절에 저희집에 있었구요.

  • 21. 갈수야
    '13.9.21 7:26 PM (31.96.xxx.28)

    있겠지만 그 전화를 엄마가 했다니.어이없음.. 그 엄마가 님 따님이 탐탁지않아서 깨지라고 뻘짓한거같아요

  • 22. 이런엄마도있음
    '13.9.21 7:28 PM (59.26.xxx.63)

    같은 헬스장 다니는 언니가 있어요
    오십초반인데 인상도 성격도 보통 아니더군요
    말텃다고 오기만하면 그전날 자기네 집에 있었던 일을 미주알고주알;;
    전 그냥 듣기만 하다가 기회봐서 다른데로 피하는데
    아들이 23인데 아직 군대도 안갔더군요
    여친 있다면서 어느날 부부가 아들과 그여친과 밥 먹기로 했대요 결혼할 사이도 아닌데 ?했더니 그냥 한번 보는거라더니
    담날와서 얘기하는데ᆞᆢ
    그언니가 평소에 딸자랑을 무지 하거든요 이쁘게 생겼다고
    핸드폰에 사진보니 뭐 어쨋든 이쁜편입디다ㅋ
    작은딸은 별로인데 큰딸이 그리 이쁘다고 같은 얘기 하루걸러한번씩;;;
    근데 아들 여친 보자마자 그랬대요
    너 쟤 누나 사진 봤니? 걔가 좀 예뻐~
    그러면서 휴대폰 꺼내 사진 보여주면서
    너도 뭐 그리 나쁘진 않구나?
    자랑스럽게 얘기하길래
    아이고 ,,그 아가씨 황당했겠다고 보자마자 딸자랑이 웬말이냐니까 아니 뭐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횡설수설 뒷수습 하느라 정신 없더라구요
    저러고 싶을까?싶더군요

  • 23. ...
    '13.9.21 8:45 PM (222.237.xxx.50)

    백번 양보해 남친이 직접 의사를 타진했다면 그런가 하겠는데 이건 뭐..
    엄마가 전활 했다니 이상해도 너무 이상한..

  • 24. 맙소사
    '13.9.21 9:58 PM (116.120.xxx.241)

    오바도 대오바죠
    아들 가진 유세도 가지가지네 진짜
    너무 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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