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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테러’ 스즈키 골찌 낙선…재판이나 받아야

닉슨 조회수 : 1,279
작성일 : 2013-09-21 17:26:38

말뚝테러’ 스즈키 골찌 낙선…재판이나 받아야

닉슨, 워터게이트 연루 맞나” 백악관 여기자 별세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가 나왔죠?

예상대로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대승을 거뒀습니다. 어제 선거 후에 자민당은 참의원 115석을 차지하게 됐는데요, 121석이 과반이기 때문에 단독 과반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공명당이 20석을 보태서, 자민·공명 두 당을 합하면 135석으로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연립여당은 참의원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점하고,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절대안정 다수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작년 말 중의원(하원) 선거에서도 두 당이 2/3의 의석을 차지했기 때문에, 어제 선거를 지나면서 장기 집권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일본은 3년 뒤인 2016년 7월에 참의원 선거를 또 하는데요, 그때까지는 큰 선거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베가 중의원을 중간에 해산하거나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 한, 향후 3년은 아베의 독주 시대가 될 것 같습니다.

- 다른 당들의 성적은 어떤가요?

어제(21일) 선거 전에는 참의원에서 과반을 차지한 당이 없었고 대신 민주당이 1당이었는데요, 민주당은 58석으로 주저앉게 됐습니다. 명목상 2당이긴 한데, 워낙 의석이 적어서, 1996년 창당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위안부 망언을 한 하시모토 도루가 이끄는 일본 유신회는 원래 3석이었는데, 어제 선거로 9석이 됐습니다. 3배가 늘긴 했는데, 한때 엄청난 바람이 불었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었습니다. 10석 이하면 실패라고 했으니까, 하시모토 도루가 심판을 받은 셈입니다. 망언 때문에 국제적인 비판을 많이 샀고, 일본 국내적으로도 너무 심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자업자득이 됐습니다. 또 공산당은 지난달 도쿄 도의회 선거에서도 의석을 두 배로 늘렸었는데요, 어제 선거에서도 12년 만에 지역구 의석을 따내면서, 종전 6석에서 11석으로 의석을 늘렸습니다.

- 화제의 당선자는 누가 있나요?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에다가 말뚝테러를 했던 극우파 스즈키 노부유키가 도쿄도에서 출마했었는데, 20명 후보 중에서 최하위권을 맴돌아서 낙선이 확정됐습니다. 선거 기간 중에도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얘기를 많이 하고 다녔었는데, 빨리 한국에 와서 재판이나 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유명한 프로레슬러 출신 안토니오 이노키가 당선됐고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에 원전 반대 시위에 앞장서왔던, 야마모토라는 TV 연기자도 당선됐습니다. 원래는 당선권 밖이었는데, 소셜네트워크 같은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해서 당선됐습니다. 앞으로 반원전 진영의 대표로 활약이 기대됩니다.

- 아베 총리는 힘을 많이 받게 됐네요?

아베가 처음 총리를 했던 2007년에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한테 1당을 넘겨주면서 자민당의 몰락이 가속화됐었습니다. 2년 뒤 2009년에는 중의원 선거에서까지 자민당이 지면서, 자민당의 독주 체제인 소위 ‘55년 체제’가 끝났었는데요, 그렇지만 작년 중의원 선거에서 다시 이기고 이번에 참의원 선거까지 석권하면서, 아베의 손으로 자민당의 시대를 다시 열게 됐습니다. 어젯밤 선거 결과가 나오고 나서 아베가 인터뷰를 했는데요, 가장 관심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싸운 분들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명복을 비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 자체가 외교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야스쿠니 신사에 간다 안 간다는 것을 나는 밝힐 생각이 없고, 각 각료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판단해 주기 바란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에 관한 보도가 나왔어요?

김정은 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26)이 최고 통치기구인 국방위원회의 행사과장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를 쓴 두 기자가 2009년에 ‘김정은이 후계자로 정해졌다’는 특종을 했던 기자들이기 때문에, 이번 기사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방위 행사과장은 김정은이 참석하는 소위 ‘1호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자리인데요, 앞으로 김정은 체제에서 김여정의 역할이 크게 부각될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아버지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하고도 비교되고 있다고요?

김정일의 여동생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는 현재 노동당 비서고, 남편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입니다. 김경희도 오빠 김정일이 후계자가 된 후에 1975년부터 노동당 국제부 과장이 되면서 김정일 체제의 일등 공신이 됐는데, 이번에 김여정도 고모하고 같은 길을 걷는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김정은의 다른 형제들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도 궁금한데요, 이복형인 김정철은 아무런 공직도 받지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간부들도 김정철을 돌보지 않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김정은의 잠정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대우를 받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복형 김정남, 이복 누나 김설송 이런 사람들도 현재 특별한 자리가 없다고 알려졌습니다. 김설송의 역할을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얼마 전에 나왔는데, 그건 조금 더 검증을 해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정전협정 체결 기념행사 날 북한이 외신들을 많이 불러들였다고요?

7월 27일이 정전협정 60주년인데요, 북한에서는 미국하고 싸워서 이겼다는 뜻으로 전승절이라고 부릅니다. 이날 세계 주요 언론사의 기자들하고 외국 사절단, 유명인사들이 평양 기념행사에 대거 참석한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 영국 BBC, 프랑스 AFP통신, 미국의 AP통신, CNN방송, ABC방송 같은 데가 들어가는데, 북한에서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60년 동안 백악관 출입기자였던 할머니 기자가 돌아가셨다고요?

‘백악관 기자실의 전설’이었던 여성 언론인 헬렌 토머스가 토요일 워싱턴DC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다음달이 93회 생일이었는데, 92세로 생을 마감하게 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성명까지 냈는데 “여성 언론인의 벽을 허문 진정한 개척자”라고 애도했습니다. 헬렌 토머스는 레바논 이민 2센데요, 60년 이상 백악관을 출입하면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부터 오바마 대통령까지, 10명의 대통령을 취재했던 베테랑 기자였습니다. 대부분이 남성 기자만 있었던 1960년대 초부터 백악관 브리핑실 맨 앞줄에 앉아서 대통령한테 공격적인 질문을 하면서 이름을 떨쳤습니다. 백악관기자단의 첫 번째 여성 간사를 맡았고, 여성이 가입도 못 했던 내셔널프레스클럽의 첫 번째 간부가 되는 기록도 남겼습니다.

- 유명한 일화가 많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는데 “그동안 정부가 밝힌 이라크 전쟁의 원인은 다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났다. 도대체 당신이 전쟁을 일으킨 진짜 이유가 뭐냐?”라고 대놓고 물어서 부시가 당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닉슨 대통령한테는 워터게이트 사건하고 연루된 게 맞느냐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었고요. 레이건 대통령하고 아버지 부시(조지 H.W. 부시) 대통령한테는 이란과 이라크 정책이 이중적이라고 따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클린턴 대통령한테도 성추문 사건과 관련된 질문을 계속 해서, 클린턴이 말문을 못 열었습니다. 사망 소식이 한국에서까지 대서특필된 걸 보면, 어떤 위인들보다 더 위대한 분이라는 생각입니다.

흑인을 살해한 백인이 무죄를 받은 일로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서 길게 얘기했다고요?

살해됐던 흑인 이름이 트레이번 마틴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마틴은 35년 전의 나였을 수도 있다”라는 강렬한 발언을 했습니다. 백악관 브리핑실에 갑자기 나타나서, 원고도 없이 18분 동안 얘기를 했는데요, 흑인들이 이번 일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설명하면서 흑인들이 일상에서 흔히 겪는 세 가지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백화점에서 보안 요원들이 흑인 남성을 뒤따라오는 일, 흑인이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차 문이 잠기는 소리를 듣는 일, 또,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백인 여성이 지갑을 꽉 움켜쥐고 내릴 때까지 숨을 안 쉬는 일, 이 세 가지가 흑인들을 보는 시선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무죄 평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을 안 했는데요. 위협을 느낄 때 총을 쏠 수 있다는 정당방위법을 엄격하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 “미국이 이런 연설을 할 수 있는 대통령을 가진 것은 위대한 일이지만, 여전히 이럴 필요가 있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2013-7-19 황준호의 월드리뷰 팟캐스트로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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