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된 말티 남아 키우고 있어요.
항상 똥오줌부터 시작해서 병이날까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고 밥주고 간식담당도 저고 산책부터 제가
거의 다하면서 금이야 옥이야(?)키운 강아지예여
항상 저하고 자고 딱 붙어다녔는데
어찌어찌 중간과정 생략하고
이픈 강아지를 잠깐 맡게되어서 정말 죽어가는 녀석을 밤새
간호 해서 병원데려가고 하면서 살려냇어요.
울집 강쥐한테도 설명은햇어요.
이해는 하는가 못하는가 모르겟지만
일단 얘기를 해야할거 같아서...
얘는 아픈애라서 내가 얘 건강 찾을때까지만
누나가 좀 돌볼테니 그동안 너는 미안하지만 좀 양보해줘.
그동안 넌 사랑많이 받앗잖아.얘는 아프니까 괜찮아질때까지만
누나가 좀 돌봐줄께.나으면 다시 지네집으로 갈꺼야.
누나는 항상 니가 최고야.
그동안만 좀 니가 이해해줘...
라고...말을 알아듣지는 못하겟지만 얘기하고 나서
나중에 그 아픈강아지는 다 나아서 원래잇던 곳으로 돌아갓구요.
근데....이녀석이 그 이후로 저한테 정이 떨어졌나봐요...
그 이후로 부터는 거실에 엄마하고만 꼭 붙어자고 엄마만 졸졸따라다녀요.
1순위가 엄마가 된거예요.
전 이제 밥주고 산책시키고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는 등
똑같이 하는데 완전 우리 강아지 뒤치딕거리하는 시녀로 전락했어여..
그 일로 저한테 맘을 닫은거 같은데...
미치겟어요.
사람이면 툭 까놓고 얘기라고 하고 오해라도 풀겟지만.
강아지는 말을 못하고 알아 듣는지 못알아듣는지..ㅠㅠ
무슨일을 하건 제 눈치는 보는데....
아유....이거 어떻게 화해의 자리를 마련할수도없고....
둘이 여행이라고 가야하나....
심란한 요즘입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