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3.9.21 8:33 AM
(84.196.xxx.16)
여기는 외국 입니다. 의학전문 용어를 다 알아들을수 없고 답답해 죽겠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니 다리에 이상이 없을때 오는 허리통증은 허리 관절염이라고 하던데요.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해야할거라고 생각하는데요.
2. 혹시 영어라면
'13.9.21 8:58 AM
(68.36.xxx.177)
응급실 퇴원시 내원 이유나 검사, 처방 등을 요약해서 주는 기록지의 일부라도 써 주시면 조금 도움을 드릴 수 있는데요.
응급실에서 혈액, 소변 검사를 한 것은 아마도 신장의 문제(염증이나 결석 등)를 의심해서 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허리와 등의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 중에 하나거든요.
물론 피검사 시 원하는 수치를 중심으로 하긴 하는데 척추관절염이라면 엑스레이나 혈액검사로도 알 수 있고 세균성 감염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흔치는 않아요.
관절염이라면 아침에 기상 후나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다가 움직이는 것이 많이 힘들고 움직일수록 통증이 덜 합니다.
다리가 안 아프다고 허리관절염이라 잘라 말할 수는 없고요 말씀하신 바로는 세달 전 무거운 것을 들어올린 후부터 증상이 시작되었다니 심한 근육통일 듯 싶기도 하네요. 이 경우 근육이완제가 도움이 되는데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니 뭐라 말씀드리기가 그러네요.
그리고 엑스레이보다는 엠알아이가 뼈, 관절, 주변조직을 보는데는 더 자세하고 정확합니다.
3. ,,
'13.9.21 9:15 AM
(84.196.xxx.16)
윗님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년전에도 집이 커서 여러가지 무거운것들을 이방저방 들어서 옮기고 페인트칠을 다섯시간이나 하고 다음날도 다섯시간을 힘들게 무리해서 했습니다. 그리고 열나고 몸살이와서 앓았는데 허리 목 무릎이 아파서 관절염전문의에게 퇴행성관절염약 처방받아 먹고 대여섯달만에 서서히 나았습니다. 지금도 같은일로 무리하고 무릎은 아니라도 목과 팔근육 척추 등전체근육이 말할수없이 심하게 아팠는데 마그네슘 그루코사민 사다먹고 목과 팔은 많이 편해졌는데 등 척추와 주위근육이 많이 아프고 허리는 심하게 아픕니다. 오후에 꼭 한두시간 누워있어야하고 아침보다 오후에 아플때가 많아서 누워있습니다.
4. ,,
'13.9.21 9:26 AM
(84.196.xxx.16)
초기 세달전에 엑스레이 시티만 찍었습니다. 그때 척추에 약간 튀어나온 디스크 증세가 있지만 다리에 전혀 이상이 없어서 그런지 6 주후면 낫는다고 약한가지 2주 처방받아서 사다먹었는데 전혀 차도가 없었습니다.
제가 전에먹던 마그네슘 그루코사민먹고 팔과 목은 좋아졌지만 허리통증은 점점 심해집니다. 많이 걸으면 더 아프고 바로 한두시간은 누워야 합니다.제가생각해도 천키로도 넘을듯한 강화유리를 위층으로 간신히 날랐으니 심한 근육문제 맞는것같습니다. 엠알아이는 열흘후에 찍습니다. 이런 심한 근육통은 어떤 이완제가 좋을까요? 여기는 서유럽입니다.이 통증 가지고 열흘 또 기다리기 너무힘듭니다.기다리다 큰병생길것 같아서 공포스러울때도 있습니다.제가 지금 약국에서 살수있는것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5. ^^
'13.9.21 9:35 AM
(123.108.xxx.87)
세 달 전에 엑스레이 시티 찍었으니
이번에는 피검사 소변검사를 진행했나 보네요.
그런데 무거운 거 그렇게 들고, 무리해서 가구 옮기고
그런거 조심해야 해요.
허리를 굽혀서 아래서 무거운 거 들어올리면
멀쩡했던 허리도 아플 수 있어요.
열흘 후면 MRI 똑 찍는다고 하니 그냥 몸을 편안히 두세요.
통증 심해지면 진통제 드시구요. 타이레놀 같은 거요.
특히 자기 전에 진통제 먹고 푹 자면 오히려 몸이 많이 풀릴 거예요.
열흘 안에 큰 병으로 진행 안되니 마음 편하게 지내시길..
6. ..
'13.9.21 9:46 AM
(84.196.xxx.16)
전문의는 한두달 보통기다려야 하는데 홈닥터가 직접 급하게 해줘서 열흘후에 엠알아이 찍고 관절염의사 만나러가는데요
주말에는 안되니 이틀후 월요일에 바로 하우스닥터 한테가서 마그네슘보다 강한 근육이완제가 있나 물어봐야 겠습니다.홈 닥터도 근육문제 같다고 했구요.정말 한국하고 너무 다릅니다. 아무리 사회보장이 잘되있어 병원비나 약값이 싸면 뭐하나요. 여기 살기싫네요.이럴때는 그냥 죽고싶습니다. 기록지 같은거 안받은것 같습니다. 뭐가 이런가요 ?
7. ..
'13.9.21 9:50 AM
(84.196.xxx.16)
윗님 감사합니다. 아주 무거운것 밑에서 위로 들어올렸습니다. 세달을 시달리니 이젠 자다 잘깨고 툭하면 눈물바람입니다. 한국 돌아가고 싶어도 아이들이 여기있으니 못갑니다. 죽고싶습니다.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8. 힘드셔서 어쩌나요
'13.9.21 10:00 AM
(68.36.xxx.177)
댓글을 보니 전에도 이 문제로 몇번 글 올리셨던 분인가 봅니다.
그런데 저는 유럽은 전혀 아는 게 없어서 죄송하네요.
저도 외국 사는 처지라 님의 심정 이해가 갑니다. 외국에선 그저 아프지 말아야 하는데..살다보면 또 그리 되지도 않고.
저기 근육이완제는 여기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고요 글루코사민은 약이라기보다 보조제이기 때문에 약의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진통제를 드시면 좋을텐데요. 그리고 허리보호대(탄력이 있고 챔피언벨트처럼 생긴 폭넓은 보호대)를 구하실 수 있으시면 해보세요.
허리와 등근육의 부담을 줄여서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어요.
저도 교통사고 후 척추 디스크가 삐져나와서 고생을 좀 했는데 사람에 따라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천차만별입니다. 저는 삐져나온 정도의 경미한 디스크였는데도 증상은 디스크 탈출환자 수준이었어요.
mri로 확인했고요 디스크가 삐져나온 것 외에 주변조직이 찢어져서 염증이 생기면서 허리통증도 심했어요.
만약 원글님도 디스크 삐져나온 것보다 척추연결 부위에 심한 염증 혹은 조작 파열이 있다면 허리만 아플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mri로 알 수 있을거예요.
만약 모든 검사 후에 디스크관련 문제 외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나면 통증이 어느 정도 완화된 후에 꼭 운동을 시작하세요.
허리근육 강화운동과 걷기가 아주 좋아요.
근육이 강화되면 척추가 혼자서 오롯이 감당해야 할 짐을 근육이 나눠가지니 등, 허리가 덜 아프거든요.
나중에 필요하시면 다시 글 올려주세요. 제가 한 것 알려드릴께요.
그나저나 제가 다 안타깝네요.
앞으로는 몸조심 각별히 하시고 관리 철저히 하셔요. 병원가는 일을 최소로 줄이는 게 최고예요.
하루 빨리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무거운 것을 들어올릴 때 허리에 무리가 안 가는 자세가 있습니다. (물론 너무 무거운 것은 무리해서 들지 말아야지요)
아마도 인터넷 찾아보시면 나올텐데 무릎을 구부리고 다리를 조금 벌린 자세로 물건을 가슴 쪽으로 붙여서 드세요.
다리를 편 상태로 허리를 구부려 물건을 멀찍이 잡고 들어올리는 것은 허리에 쥐약이예요.
일상생활에서 자세나 스트레칭 등에 대해 틈틈이 공부를 하시면 몸이 덜 힘들어요.
9. ..
'13.9.21 10:03 AM
(84.196.xxx.16)
윗님 맞아요. 척추연결부위 심한염증, 조직파열, 아니면 이렇게 오래 그렇게 심하게 아플수가 없죠.복대 낼바로 스포츠가게로 가서 사겠습니다.허리근육강화운동 걷기 지금 못합니다. 물한컵들기도 힘들고 살살 삼사십분만 걸어도 바로와서 누워야 합니다 등도 이렇게 아프고요. 세달을 이러니 이젠 눈물이 수시로 나네요. 정말 감사 드리구요 도움말씀 쪽지로라도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10. ^^
'13.9.21 10:04 AM
(123.108.xxx.87)
위에 진통제 드시라고 썼는데요.
국내 병원에서도 근육이완제가 아니라 진통제 처방해줘요.
저도 목디스크 때문에 참 오랜세월 아파본 사람인데
아프면 그냥 참았지 진통제 잘 안먹었거든요?
근데 의사 선생님이 참지 말고 진통제를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플 때 진통제를 먹어보니..
자면서 통증 때문에 자세가 더 왜곡되고 그래서 더 아프고 했던 악순환이 사라지더라구요.
진통제 먹고 편히 자는거 꼭 해보세요.
11. ..
'13.9.21 10:10 AM
(84.196.xxx.16)
윗님 감사해요, 새벽세시 완전빈속인데요 응급실 또 갔다 오느라고 저녁도 못먹고 살도 요즘 삼사키로 빠져서 기운없어 허리펴기도 힘들고,빈속에 진통제는 안좋겠지요 ? 자는건 반드시만 누워서 세달을 자는데요 정말 이젠 옆으로 자고 싶네요.
12. ^^
'13.9.21 10:13 AM
(123.108.xxx.87)
원글님.. 컴퓨터 그만 보세요!!!!
새벽 세시까지 왜 컴퓨터를 잡고 있으신가요?
목, 허리에 다 안좋아요.
먹을 거 챙겨 드신후 진통제 드세요. 빈속은 곤란.
허리 아픈거 하루 이틀에 해결 안됩니다.
장기전이라 생각하고 차분히 대응하세요~
13. ,,
'13.9.21 10:22 AM
(84.196.xxx.16)
응급실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되요. 요즘 갑자기 삼사키로 빠지니 속이 허해서 죽겠네요. 힘에부쳐 일을 못하니 먹을건 하나도 없고 빵에다 달걀만,, 이러다 살 빠졌습니다. 응급실에서 누웠다와서 좀 버티는데 여러 좋은 말씀들 위로 감사합니다. 이러다 척추염이나 험한병으로 못걷게 되지는 않겠지요 ?
14. 운동은 지금은 절대 안돼요
'13.9.21 10:26 AM
(68.36.xxx.177)
나중에 통증이 잡히면 하시라고 말씀드린 거고요.
통증있는 동안은 절대 안정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주무실 때 혹은 누워서 쉬실 때 두툼한 베개를 무릎 밑에 놓고 그 위에 두 다리를 올리시고 주무세요. 물론 자다보면 자세가 흐트러지고 바뀌지만 일단 잠들기 전까지는 그렇게 하시면 좋고요 옆으로 누우실 때는 그 베개를 무릎 사이에 끼고 누우세요. 침대용 베개면 허벅지부터 다리 전체가 벌어지는 모양이 될거예요. 고관절 각도를 조금 벌려줘서 이 자세 역시 도움이 되요.
이렇게 약간씩 구부러지고 벌린 자세가 인체공학적으로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자세예요.
한가지 더,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것도 안 좋습니다.
책을 보거나 컴퓨터를 보는 정적인 일이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세를 계속 바꿔주시고 조금이라도 피곤하고 아파오면 바로 누워서 쉬세요.
도움이 되기를.
15. ,,
'13.9.21 10:32 AM
(84.196.xxx.16)
68님 감사합니다. 여러번 답변해 주시고,, 빵두개먹고 진통제 먹고 자야겠습니다. 살다보니 이런 무지한일로 이런고생할줄 몰랐네요.
16. .............
'13.9.21 11:00 AM
(125.178.xxx.57)
타이레놀 ER (650mg) 두알씩 하루세번 먹으면(권장량 최고치)..참을만 합니다...
물은 충분히 한컵정도 마셔주구요.. 두통에는 한알만 먹고도 삼십분 정도 지나면 괜찮아지는데 허리아픈데는세시간 정도 지나야 괜찮아 지더라구요...
저는 허리디스크인데 약물 알러지때문에 이부프로펜등 소염 진통제를 못쓰거든요
그리고 얼음팩..택배올때 들어있는 젤로된 팩 ( A4용지 정도 크기가 딱)을 냉동실에 삼십분 정도 넣어
두었다가 녹을때까지 허리에 대주면 훨씬 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