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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딩) 매력자본

북웜 조회수 : 1,761
작성일 : 2013-09-21 02:32:09
도서관에서 지난주 빌려본 책인데 짧은 감상평을 써보려고요.

요즘 문제가되는 일베충이 여자를 보고 분노하고 혐오하기까지하는 이유가 나와있는데요. 그것은 기독교-청교도의 사상이 여성의 성적인 기능을 공짜로 부여하는것이.당연하다. 즉 ㅅㅅ가 공짜여야된다는 인식을 심어놔서.그런거라고 주장하더군요.
작가는 영국인입니다.
우리나라 정서와 좀 안맞는 시각이 있어요.
이 책은 여자의 매력. 즉 이성으로서 어필하는 매력을 자본이라는 것으로 간주자고 말하고 있죠. 82에서 많이 회자되는 여자는미모.. 외모타령.귀티 부티타령을 경제적인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정하자고 말하는데 부르디외의 사회적 문화적 자본과 같은 것으로 제 4의 자본으로 간주하고 싶다고 말하네요.

그리고 좀 읽으면서 뜨악했던것은 자신의 몸을 파는 윤락녀. 콜걸이거나 사창가 여자들이 자신의 조건에서 가장 이윤이 남는 일을 하고엤지만 사회적으로는 남자들이 만들어놓은 족쇄로 인해 거의 취급받지못하고 천시되는 거라고 주장하더군요.
물론 그것이 패스트푸드점에서 한달 일할 일당을 하루나 일주일에 벌게해주긴 하지만 논란의 여지는.있어보이고요.
책이 꽤 두꺼운데 1/4가.주석과 참조문헌이라서 그닥 두꺼운 책는 아니고 3시간 킬링타임용이었어요

이번주 읽고있는.책은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리즈펄
이에요.. 이 책도 재미있네요. 다 읽고 감상기 올릴게요. ^^
IP : 180.227.xxx.8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읽은 책이지만
    '13.9.21 2:39 AM (183.102.xxx.20)

    원글님이 쓰신 내용은 살짝 공감이 되네요.
    매력자본. 제4의 자본.. 인정하기 껄끄럽지만 맞는 말 같습니다.
    먹고 사는 기본적인 것이 안정화된 지금의 사회에서
    생존과 일상과 출산 양육 이외의 성적인 자본이 새로운 자본일 수 있죠.
    이미 그렇게 되어있으나 모른 척했던 부분이예요.

  • 2. 공동체가
    '13.9.21 10:37 AM (116.39.xxx.87)

    없어지는 자리에 인간이 상상도 할수 없는 것들이 시장으로 편입한다고 합니다
    이천년 동안 인류는 이것을 매일 갱신하고 있고요
    대표적으로 인도여성이나 파키스탄이 대리모... 아이를 낳아주는 여성에게 어떤 권리도 주지 않고, 비용을 적게 들이기 위해서 만들어진 시장이죠
    매력이나 외모에 가치가 들어가는건 우리가 가진 욕망을 끝없이 추구하는 하는 시스템에 단면이에요
    광고가 없다면 우리가 미친듯이 소비하는 패턴을 지속할수 있을까요?
    젊고 아름답고 싶다는 욕망이 한부분을 극대화한 시장이 커질수록 늙고 병든 몸에 대한 혐오는 똑같이 커지고 죽음에 대한 공포는 죽음을 무시하는 쪽으로 처리되고 있어요 49제, 삼년상... 죽은이에 대한 애도의 시간이 현재 일주일 주어지죠 그러고 나서 출근...
    우리가 죽을때 가족이 슬퍼하는 시간이 일주일... 죽은자는 존재하지 않기에 상관없지만 살아 있는 사람들이
    과연 미래를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하는지 어떤 룰을 가질수 있냐는 거죠
    요양원과 병원이 죽음을 전부라고 생각하면 살아야 하는건지 이게 우리삶을 퐁족하게 하는데 무슨 가치가 있는건지 ...
    이게 젊고 아름다운 외모에 광풍과 죽음에 대한 공포, 무시는 동전의 양면이에요
    그런데 부르디외 말하는 문화자본은 노동자가 지식인 내지는 학교를 샌님이라고 무시하고 노동으로 일하는 것에 더 가치를 두는 문화가 노동자가 노동자를 재생산하는 구조를 만드는데 일조한다고 하는거에요
    거칠게 표현하면 외모나 매력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현재 구조를 절대 바꾸지 못하게 한다는거죠
    얼마전에도 돈 많은 사람들은 성형도 라식도 하지 않는다 올라왔었어요
    같은 거죠
    그사람들이 돈을 좋아하지 않나요? 더 필요하고 더 집착하는 사람들이죠
    그런데 성형,라식도 안하는건 죽을까봐 안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그게 계급이동 요인이 안된다는걸
    아는거에요 된다고 생각하는 대부분 사람들은 해도 되는거고 해야 하는것으로 이해하죠
    강성노조가 있는 현대자동차 고용률이 30% 증가할때 2배 증가한 수익을 내는 삼성전자는 오히려 마이너스 고용률이에요
    개인들이 치열한 노력이 부족한게 아니라 노조가 부족한 거에요
    흩어진 개인이 뭉쳐서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드는게 더 쉽고 더 효과적이에요
    인사청문회에서 아버지가 박정희 시대 한자리 했던 사람들 자식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취향이나 문화자본으로는 아주 천민인 사람들이죠
    돈이 있어도 명품과 섹스말고는 달리 생각할수 없는 사람들. 미술품도 돈이 안된면 쳐다보지도 않는 사람들
    스펙은 어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포장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한국역사에서 영원히 마이너인 사람들
    그 사람들은 우리가 계속 외모와 매력에 환호하길 바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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