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친정까지 가야 됩니까
친정부모님의 스타일은
사랑도 많지만 요구가 많고 전혀 배려가 없는
본인들 위주로 해석하고 행동하는 타입입니다
시부모님이 워낙 저에게 배려하고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 한발 앞서 생각해주시는 분들이라 더 비교가 되요
결혼 1년이 가까워오며 이것저것 친정스트레스가 쌓이고 속앓이를 합니다
더 슬픈것은 조심스럽게 그건 아니라고 말하면 엄청난 반응
예를 들어 결혼전에도 좀만 제 생각말하면
그래놓고 어디 잘되나 보자 부모 등지고 잘되나 보자 니가 감히!
이런 말들 하셨던 분들입니다
도저히 내 마음을 터놓고 말할수 없는 타입
두분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성공했는데도
오히려 결혼할때 자신감에 저희 부부에게 해준것 이 없어요
반면 저희 시부모님들은 오히려 저희 친정 부모 못지않게 열심히 살아 재산을 만들고 남부럽지 않게 해주셨어도
늘 겸손하십니다
이런 차이가 절 너무 괴롭게 하던터에
추석명절에 당일 점심에 친정에 가겠다 했더니
엄마의 친정 즉 외할머니 댁에 같이 가잡니다
저는 그 엄마네 식구들이 싫습니다
나쁜 사람들은 아니지만 너무 과한 사람들이에요
남편은 오죽할까요 마음으로
추석전에 여러번 할머니께 인사만 드리는거냐
차만 마시고 오는거랍니다
더 웃긴건 동생부부는 안데리그 가구 저희부부맘 같이 간데요
도착하니 외삼촌들 술상 봐놓고 기다립니다
아빠는 앉아서 옆에 남편 앉혀놓고 신나게 술을 들이붓기 시작합니다
아 이래서 술 못마시는 동생부부대신 저희를 여기까지 데려온거져
여기까진 인사하고 참겠습니다
그런데 이어서 남편에게 이상한 식의 농담들 깔보고 무시하는 듯한 말로 기선을 제압하려는 소리들
엄마도 너무 푼수을 떨기 시작하고
예의나 배려 이런게 아니라 일부러 더 기선 제압하고 짓누르려는 남편에게 하는 농담들에
제가 너무나 화가 치밉니다
왜 결혼하고 나서도 부모의 인형처럼 나를 맘대로 이렇게 하며
심지어 왜 내 남편에게도
무시할 이유도 요소도 없는 왜 내 남편에게까지 이렇게 구는지 정말 싫습니다
정작 그렇게 소주 10병을 마시고 집에 와서는 내일 손님온다고 얼른 집에 가랍니다
자식이 결혼하고 명절을 맞이했으면 이제 두 자식다 했으면 응당 배려하고 생각좀 해주면 안될까요
아니면 미리 말이나 상의 존중 안될까요
도대체 늘 당당하고 요구하면서
부모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하니 너무 싫고
또 앞으로도 막막한게 내 마음 얘기하면
삐지고 울고 섭섭해하고 화내고 난리칠것니 뻔해요
ㅠㅠㅠㅠㅠㅠ
1. 아놔
'13.9.21 2:42 AM (77.2.xxx.176)님..... 차갑게 단칼에 거절하세요
동생네도 안가고 나도 이젠 집에 가겠다 이런식으로요!!!!
집안분위기가 정말.. 천하네요..
님남편 정말 불쌍.. 역지사지로 시댁이 저런데 남편이 유유부단하게 나온다 생각해보시고 행동하시길 바라요ㅠㅠ2. 에휴
'13.9.21 2:47 AM (116.125.xxx.243)가지마세요..... 속얘기 하지말고 살살 피하세요.
명절엔 느지막히 가서 일찍오구 가끔은 남편은 바쁘다고 빼고 가세요.3. djWjft
'13.9.21 2:56 AM (222.110.xxx.23)어쩔수없어요.
권리는 싸워서 얻는 거에요.
당당히 말씀하시고, 자유로울 권리를 누리세요. 싸움을 피하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저희도 비슷한 케이스였는데,
(엄마의 친정을 저희 내외가 갔습니다. 대신 엄마집에서는 따로 밥안먹음)
이제는 안갑니다. 초반에 한 2-3년 갔나봐요.
저희는 특별히 거슬릴 만한 환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신랑에게 불합리한 방문이라고 생각해서요....
꼭 마음 편한 쪽으로 잘 결정되셨으면 좋겠네요4. 그만.
'13.9.21 3:12 AM (221.160.xxx.45)그건 님 남편을 생각해서 원글님이 단호하게 끊어내야할 사안입니다.
저도 오늘 비슷한 건으로 기분 나쁜 하루였기에 이해합니다.
명절날 오후 늦게 친정가서 다음날 다시 시댁에 와서 하루 더 자고 귀경하는데요. 하루 더 자고 가는 그날 꼭 시어머니의 친정식구들 식사를 대접해야 하네요. 시어머니의 조카들가족 열명이 넘어요. 애초부터 그 대접 생각해서 음식 장만도 과하시고.
전 오늘 남편에 선언했어요. 다음 명절부턴 친정 들렀다가 바로 집으로 가는걸로요.
그리고 내 며느리, 사위 보더라도 내 친정엔 안끌고 다닐랍니다.5. ...
'13.9.21 6:06 AM (218.236.xxx.183)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는 말 맞아요.
동생보다 원글님이 순 할거 같구요.
부보님 반응이 어찌나오든 발길 끊을 각오로 할말하고 적당히끊어내세요.
그정도 인격에 어찌 사회적으로 성공하셨나 모르겠지만
부끄러운 부모의 모습이네요 ㅜ
친정 엔 돠도록 남편없이 가서 할말 하고 오세요.
사위 앞에서 부끄럽게 만들면 인연 끊을거라 하시구요..6. 답답
'13.9.21 6:30 AM (119.67.xxx.55)결혼전까지 친정에서 살았는데 아직도 모르시겠어요? 그 부모님이 좋은 말과 상식적으로 설득되던가요?
원글님이 원하는건 사실 뭔가요?
남편한테 미안하지만 결국 친정부모 하자는대로 하는 건가요?
원글님이야 말로 결혼하셨으면 달라지세요
원글님도 남편을 책임지셔야죠
물론 남편도 아니다싶으면 자기 목소리 내면되죠
하지만 결혼한지 일년 안됐으니 처가집을 그만큼 겪어 지금 뭔가 싶은 남편을 대신해서 원글님이 나서야죠
친정에서 싫은소리 듣고 삐질까봐 이런다구요?
나중에 자식키우면 더한 것도 하고 겪어줘야합니다
저런 친정 부모님이면 비단 명절 뿐만아니겠는데요 원글님 가정을 위해 뭘 해야하는지 생각하시고 분명하게 행동하시길..7. 휴
'13.9.21 6:40 AM (24.98.xxx.237)결혼 20년차예요.
매 명절마다 시어머니 친정까지 갑니다.
그것도 시어머니의 오빠네...
거기서 멀지 않은 시어머니 언니네까지 가자십니다.
명절 당일날 아침 먹고 치우면 연례 행사처럼 그러십니다.
그러면서 친정에 안 보내 주십니다.
친정은 서울이라 차로 안 막혀도 3시간...막히면 대책없구요.
결혼 20년 동안 명절에 친정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처음에 몇 년은 눈물로 보냈고...
몇 해가 지나면서는 아예 체념하고 삽니다.
그러면서 당신 딸들은 조금만 늦어도 언제 오냐고 전화 늘어지십니다.
싸우기 싫어서...그냥 살았습니다만
친정 엄마 친정은 그래도 낫네요. 휴.....
이 문제로 결혼하고 몇 년을 남편과 머리가 터지게 싸웠습니다.
명절마다 얼마나 싸웠나 모릅니다.
그런데 시어머니 참 자기 편하게도 늘 모른척 하고
절.대.로. 친정 가라 안 하십니다.
남편도 처가집 가겠다고 말 못하더군요.
우리 시어머니는 사람일까요??? 늘 그게 궁금합니다.8. 그러게요
'13.9.21 7:35 AM (180.69.xxx.164)저같음 며느리 사위한테 제 친정가자고 못할것 같네요
저도 시어머니 친정가는데 대식구가 가니 외숙모한테 눈치도 보이고 싫네요9. --
'13.9.21 8:18 AM (118.37.xxx.161)원글님이 결혼하셨으니 남편분이 명절때 엄마 친정가서 겪는 어려운점은
미리 차단을 하셔야지요. 역지사지 생각해보셔요.
결혼하면 님 가정이 최우선입니다. 그리고 친정어머님 좋은 분 같지 않아요.
남편분을 먼저 생각해주심이~~~10. ~~
'13.9.21 9:04 AM (182.211.xxx.88) - 삭제된댓글윗분들 말처럼 하기싫으시면 어머니 친정갈 시간 피해서 가세요. 혹 가셨을때 또 그러자하면 급한일 있다하고 집으로 오세요^^몇번하면 ~~
11. 방법이
'13.9.21 9:28 AM (125.142.xxx.241)이런 일로 부모와 인연을 끊으면 부모 보고 살 사람 몇이나 될까요? 무조건 독하게만 할 게 아니라 지혜롭게 대처하라는 댓글들이 달려야 하는데..뻑하면 인연끊으라는 댓글들 참 씁쓸합니다
12. 스트레스
'13.9.21 9:58 AM (175.223.xxx.90)댓글들 감사합니다 천하다는 댓글은 좀 심하지만.. 어쩌면 타인의 시선에서 이해가능 말이에요 ㅠ
모든게 제가 우유부단하고 또 부모의 말을 이해해주고 들어준게 부모님을 그렇게 만든거 같네요 ㅠ 인연끊지는 못하겠지만 제가 단호하게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ㅜㅜㅜ 정말 모든 부분에서 이렇게 되니 ㅠ13. 친부모든
'13.9.21 10:29 AM (122.36.xxx.73)시부모든 강요하는건 싫죠..친정에 잠깐들러 부모님께 인사만하고 나오세요.부모님들이 어딜 가시든 꼭 따라나설필요는 없어요
14. ...
'13.9.21 10:31 AM (218.234.xxx.37)부모한테 싫은 소리 듣는게 싫어서 거절 못하고, 나중에 상처받고 아파하시네요...
부모님이 욕하든 말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면 감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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