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맨손으로 음식정리 싫어요

큰집 조회수 : 4,301
작성일 : 2013-09-20 22:49:57
제가 큰집 큰며눌이라 저희집에서 명절을 치릅니다.
차례상에 음식들 일단 수북하 놓습니다.
차례끝나면 식사하지요.
늘 아침상에서 음식이 남습니다.
그러면 식탁에 남은 음식들과 새음식을 합해 정리해서 쭈욱 늘어놓습니다.
점심때 오는 친척들 오시면 오며가며 드시라는 거죠.
근데 시어머님이 음식을 수시로 정리하면서
맨손으로 합니다.ㅜㅜ

돼지수육, 각종전, 두부, 굴비, 각종 떡, 깍은 과일들, 나물..
다행히 김치랑 국물있는건 제외네요.

손님을 다치르고 나면
저는 상위에 남아있는 그것들을 다 버립니다.
정말 여러사람 먹던 것이기도하고, 손으로 계속 주물럭 거리기도한거고..

첨부터 상에 수북하게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럴순 없다십니다.

제가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런일에
좀 무뎌져야하는데 그렇질 못해지네요.
IP : 121.133.xxx.20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0 10:50 PM (221.164.xxx.106)

    비닐 장갑 하나 놓으세요 ㅠ ㅠ

  • 2. 나이드니
    '13.9.20 10:52 PM (118.219.xxx.100)

    맨손이 먼저 잘 나서기도 하더이다.
    할머니들 손맛보러
    맛집들도 잘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위생관념은 또...쩝

  • 3. 제가 그래요
    '13.9.20 10:53 PM (223.62.xxx.100)

    집에선 일회용 끼긴하는데 시골 시댁 가면 ᆞᆞᆞ
    딸들이 뭐라 하던데 저도 고칠게요

  • 4. 원글이
    '13.9.20 10:53 PM (121.133.xxx.203)

    비닐장갑 그게 없겠습니까? ㅜㅜ
    수저통도 식탁위에 있습니다.

    누가 뭘좀 먹기라도 하면 곧바로 새음식통에서 꺼내서 빈자리를 메우시는..그러니 수시로 만지작만지작 ㅜㅜ

  • 5. ㅇㅇ
    '13.9.20 10:55 PM (218.238.xxx.159)

    노인들..가난에 대한 기억이 뼈속깊이 사무쳐서 늘 손님상위에 음식이 그득해야 한다고 믿어요
    맘이 든든해지거든요...그건 아무도 못말려요. 그냥 각인된거라..그려러니하고 넘기는수밖에요

  • 6. **
    '13.9.20 10:56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살아온 방식이 너무 달라서 그런겁니다,
    예전에 못먹고 살던 시절이 있어서 먹다 남은 음식 버리지 않고 다시 놓고 그러시죠,
    거기다 비닐장갑 끼는게 습관이 안되서 맨손으로 만지시구요,
    저희 친정엄나도 집은 정말 콘도고 인테리어 너무 잘해놓고 살지만
    음식에 관해서 엄청 아까워하고 맨손으로 뭐든 잘하십니다,
    그냥 그게 살아온 방식이 그러니 굳어져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7. ...
    '13.9.20 11:01 PM (218.234.xxx.37)

    그냥 자기 손은 깨끗하다 생각하는 거지요. 자기 손이야 자기한테만 깨끗한 건데....
    저희 엄마도 가끔 그러셔서 제가 질색해요. 남들 볼 때 그럴까 겁난다고..

  • 8. ㅇㄹ
    '13.9.20 11:03 PM (203.152.xxx.219)

    손 깨끗이 씻고 하시면 되지요. 예전엔 일회용 비닐장갑 없던 시절도 있었어요.
    어머님 손 깨끗이 씻고 하세요 하십시요...
    저도 음식 손으로 무칠때도 많고 김치도 맨손으로 버무려요. 물론 깨끗이 손씻고 합니다.
    음식 하다보면 수시로 손 씻죠..

  • 9. 아무리..
    '13.9.20 11:09 PM (218.234.xxx.37)

    아무리 손이 깨끗하다고 해도 집에서 혼자 정리하는 거 아니면
    남들이 볼 때 맨손으로 집는 거는 좀 피해야 할 것 같아요.
    아무리 손 수시로 씻는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그걸 아는 것도 아니고..
    요리하면서 직접 손을 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남은 음식 정리하면서 젓가락으로 하면 되지,
    음식 파는 집이라 속도가 중요한 것도 아닌데 그걸 굳이 맨손으로 할 필요가...

  • 10. 에고..
    '13.9.20 11:12 PM (222.116.xxx.225)

    옛날 할머니들 배부르게 먹지 못해서 그런 거지만 남은 음식 재활용 정말 싫어요.

    나물 남은거 반찬통에 다시 들어가는거 이번에 보고.. 이제 나물 안 먹을려구요..

    하여간 보고는 못 먹겠어요..ㅜㅜ

  • 11. 원글이
    '13.9.20 11:12 PM (121.133.xxx.203)

    저도 직접적으로 맨손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한적은 없어요.
    속으로만 질색팔색을..그래서 전 점심은 거의 안먹습니다.
    먹던음식 정리중 최고는 나박김치인듯..
    큰 그릇에 찰랑찰랑 담으면 여럿이 수저질..남은것을 다시 찰랑찰랑 채워놓죠.
    전 절대 안먹는데 보기만해도 왠지 걸쭉해질것 같은? 으으읔

    그냥 제가 며느리보면 그러진 말자 그렇게 다짐을 해봅니다. 그때까진 제가 좀 참을랍니다.ㅜㅜ

  • 12. 스시 안드시겠네요~~^^
    '13.9.21 1:10 AM (111.185.xxx.63)

    ...-.-:;;;

  • 13. ....
    '13.9.21 9:19 AM (218.234.xxx.37)

    ... 이해력이 딸리세요? 스시 쓰신 분?

  • 14. ,,,
    '13.9.21 1:04 PM (222.109.xxx.80)

    음식 담는것 어머님이 안 하시고 원글님이나 며느리들이 담으면 조금 덜 담으세요.
    얇게 조금 담고 옆에 서 있다가 계속 리필해 드리세요.
    저희는 상에 올렸던 음식 별로 안남고 남아도 그 자리에서 버려요.
    처음엔 어머님이 명절 지나고 자신이 잡수신다고 다른통에 담고 하셨는데요.
    새로한 음식도 많은데 나중엔 결국 상해서 버리니까 어머님이 이제는
    조금 담아라 하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496 이 시가 무슨 의미있는 시인가요? 어떤 느낌인가요. 12 Yeats 2013/10/11 1,616
306495 청주분들 봐주세요 1 고민녀 2013/10/11 984
306494 강아지 간식 '훗가이도푸드' 일본에서 제조하는 브랜든가요 2 간식 2013/10/11 1,006
306493 아이옷에 pickup artist라고 적혀있는데 13 nn 2013/10/11 2,387
306492 선생님 상담 갔다가 울었네요.. 7 2013/10/11 4,593
306491 앵벌이 글 사라졌네요 32 ㅇㅇ 2013/10/11 3,384
306490 전업주부이고 월세 매달 90만원씩 받고 있는데 세금 신고해서 내.. 3 ... 2013/10/11 4,335
306489 종합비타민으로 푸르츠 맥스라는 제품 어때요? 효선이엄마 2013/10/11 884
306488 평소 잘 체하시는분들 위내시경 검사하시나요? 8 10월 2013/10/11 1,726
306487 군포에 사시는분 중학교 소개좀 부탁드려요.. 3 이사맘 2013/10/11 818
306486 풋고추가 많은데 어떻게 해먹으면될까요? 11 반찬 2013/10/11 2,086
306485 나무 도마 어떤 나무가 좋아요? 2 추천촘요 2013/10/11 2,226
306484 맏이 장미희... 2 ,....... 2013/10/11 2,822
306483 뭔가 특이한 저의 남자 스타일 11 ㅇㅇ 2013/10/11 2,099
306482 허위·과장 광고와 '대통령의 사과' 샬랄라 2013/10/11 631
306481 인터넷에서 김치녀라고 그러는거... 5 김치 2013/10/11 1,413
306480 집에서 굴러다니는 셀린느백이요 2 star 2013/10/11 2,873
306479 살찌게 좋아하는 치킨.피자.라면이라도 자주 먹일까요 3 초등여아 2013/10/11 1,038
306478 엄마들끼리 가끔씩만 만나고 싶은 데.. 6 학교 2013/10/11 1,584
306477 연애할때 결혼 얘기하는거요 11 2013/10/11 4,288
306476 약사님께 진료비를 드리고 싶은 심정이였어요. 7 ... 2013/10/11 2,588
306475 한쪽다리만 멍이 잘 든다면... ... 2013/10/11 1,527
306474 아이폰액정이 박살났어요...... 13 어째요ㅠㅠ 2013/10/11 2,113
306473 마늘껍질 해체기??? 이거 사용해보신분 계세요? 2 ㅇㅇㅇ 2013/10/11 662
306472 다니엘 헤니급 미남과 결혼하라면 하시겠어요?? 13 /// 2013/10/11 4,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