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 연달아 삼일가니 남편이 더 피곤해하네요.

아고 피곤 조회수 : 1,963
작성일 : 2013-09-20 21:15:36
울 남편 진짜 웃기지도 않아요.
명절 첫날도 세네시간 쭈그리고앉아서 전부치고 온 사람들 앞에서
편히 쉴 자리가 없어서 피곤하다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자기는 소파 상석에 앉아 티비만 봤으면서 말이에요.
집에 와서 제가 막 구박해줬어요. 당연히 내집이 제일 좋고 시댁가면 피곤하긴하지만 그게 몇시간 전부치던 작은어머님들 앞에서 할 소리냐구요. 똥오줌을 못가려도 유분수지.
어제는 시댁에서 점심까지 먹고 오자더니 아침먹고 피곤하다고 집에 가재요. 아침차리고 치우고 수고한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오늘은 시어머니 생신이라 좀 수고하긴했죠. 같이 장보고 제가 요즘 입덧이 심해서 남편이 미역국 끓이겠다고 나서길래 흔쾌히 자리내주었거든요. 미역국끓이고 샐러드도 만들고 안하던일 좀 했으니까 더 피곤해 죽을려고해요. 정작 메인요리는 시누형님이 이틀동안 뼈빠지게 준비했는데 생색을 낸다나 하면서 얼마나 또 자기누나 흉을 보던지... 등짝 한대 패주고싶었는데 참았어요. 그래도 자기도 나름 열심히 한게 있으니까요. 그전에는 제가 누나 충분히 이해된다 나도 열심히한다고해도 서운하게 하실때 많다 얘기해도 잘 이해는 못하더니 이번엔 그래도 조금 이해하는 눈치? 역시 겪어봐야 그나마 조금 이해의 폭이 생기나봐요.
암튼 피곤해하며 나오는데 할머님이 갑자기 내일 시간있으면 할아버님 산소에 가자고... 바로 엊그제 갔다왔는데 또 가고싶으시대요. 울남편은 어깨에 곰 다섯마리얹고 집에 왔어요. 여자들 힘든거 모르고 철없는 소리하면 얄밉다가 이럴때보면 또 불쌍해요.
IP : 183.96.xxx.17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785 박근혜 결국 뉴라이트를 국사편찬위원장으로 내정했군요 7 .. 2013/09/23 1,297
    300784 소년은 울지 않는다 영화 보신분 -힐러리 스웽크 2 sjc 2013/09/23 728
    300783 저렴이 핸드크링 추천해주세요 7 ᆞᆞ 2013/09/23 1,113
    300782 브리타정수기....불편하지 않나요? 구입예정 10 정숙이 2013/09/23 7,362
    300781 작가 오정희 좋아하시는 분..책 좀 추천해주세요 9 2013/09/23 1,652
    300780 환율이 최저치로 떨어졌다는데... 1 코스피 2013/09/23 2,599
    300779 5 // 2013/09/23 1,023
    300778 성장기 아이들 허리 아프다고들 가끔 하나요?.. 1 중딩맘 2013/09/23 815
    300777 도시가스고지서에 나오는 다자녀 경감신청 하셨어요? 8 독수리오남매.. 2013/09/23 2,697
    300776 이제 알거 같아요... 7 쩝.. 2013/09/23 1,786
    300775 300을 투자하려면 3 ??? 2013/09/23 1,230
    300774 사법연수원 사건 보며 든 생각 1 .... 2013/09/23 1,498
    300773 머리에 구루프 잘 마시는분 알려주세요 23 구루프 2013/09/23 9,968
    300772 내년에 입학하는 아이들 예방접종 전산기록 미리 확인하세요 예방접종 2013/09/23 590
    300771 엄마한테 남친있는거 괜히 말한거같네요 7 ,,, 2013/09/23 2,298
    300770 안산 함현중vs 송운중 3 안산사시는 .. 2013/09/23 747
    300769 웃을때 드러나는 잇몸이 스트레스인 딸 5 여쭙니다! 2013/09/23 1,623
    300768 바비리스 망치고데기 쓰시는분 계세요 ? 2 으듯듯 2013/09/23 5,483
    300767 티볼리 라디오, 오디오 쓰시는 분~ 5 anfro 2013/09/23 4,178
    300766 세종시와 대전 노은지구 집값 어떻게 보세요? 입주 물량 많아지면.. 2 대전노은 2013/09/23 3,120
    300765 경북 영주쪽에 사시는 분 계세요? 린츠 2013/09/23 1,053
    300764 목동 양명초 어떤가요? 고민맘 2013/09/23 1,696
    300763 국민행복기금이랑 바꿔드림론 차이가 뭔가요? 2 노아 2013/09/23 812
    300762 동물도 뇌성마비가 있나요? 아니면 비슷한 병명이라도 (개 질문).. 6 글쎄요 2013/09/23 1,540
    300761 돼지고기 목살 갈아놓은것 1근..해먹을 반찬이 뭘까요? 11 2013/09/23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