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고민 이야기 들어주시겠어요?

.. 조회수 : 3,362
작성일 : 2013-09-20 21:06:23
저희는 연애 5년 정도한 커플이에요.
얼마전에 크게 다투고 이별하자고 이야기 하고 돌아서다가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서
사실 너 없는 내 삶이 상상이 안된다. 이랗게 얘기했더니 남자친구도 본인도 그렇다며 산파극 한편 찍었습니다.--;;
그 큰 다툼 이후로 아이러닉하게도 저희는 결혼 이야기를 하며 결혼 준비를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왜이럴까요? 그 사람이 이미 공기처럼 제 삶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건 맞지만.......
설레임이라던지... 좋은 감정이 아닌.... 걱정스럽고 두려운 마음이 넘 크네요.
자주 부딪혔던 문제들의 원인이 결혼한다고 해결될 것이 아니며
내가 그렇듯이 그 사람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인 것 같아요.
왠지모르게 도망가고 싶어요.
좀 더 나와 맞는 사람이 있을 것만 같고...
혹은 내가 아예 결혼 생활과 맞지 않는다는 사람이란 생각까지 들구요.



결혼 전 혹시 저와 같은 고민 해보신 분 계신가요??
저희 집에서는 나이 때문인지 결혼을 서두르는 분위기라... ㅠㅠ 이런 고민 솔직하게 못 털어 놓았어요..
여기서 멈춘다 하면 그 여파도 넘 두렵구요.
그래도... 용기를 내야 하는 순간인지, 혹은 결혼 전 보편적으로 당연하게 들 수 있는 생각인지 궁금하네요.
또 그렇다면 극복방법이 있는지두요...
IP : 134.2.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0 9:10 PM (112.185.xxx.109)

    남친하고 대화해보세요 결혼하면 만약에 이러이러한 경우에 이렇게하면 나 힘들다

    어찌생각하냐,,등등,,영 아니다 싶은건 하면 안되요,,절대로

  • 2. ..
    '13.9.20 9:10 PM (116.33.xxx.148)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야 누구든 다 있죠
    그 두려움이 중요한게 아니라
    다툼의 포인트, 결혼후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게 무언지 그게 가장 중요한거죠
    바뀔게 아니라면 원글님이 감수,감당,이해해야만 하는데 그거야 본인이 잘 알테구요

  • 3. 원글
    '13.9.20 9:11 PM (134.2.xxx.47)

    우정과 신뢰에 관한 것은 문제가 된 적이 없어요.
    다만 인간적인 섭섭함, 서운함 그런것들이 주 원인이었죠.

  • 4. 음.
    '13.9.20 9:14 PM (121.181.xxx.203)

    이해가요..결혼이란게 정말 여러가지 요소가 많은가봐용..저도 비슷한느낌 공감합니다.

  • 5. ..
    '13.9.20 9:15 PM (112.185.xxx.109)

    인간적인 섭섭함,서운함,,이런건 아무리 좋은남자랑 해도 어느정도 그건 있을겁니다

    그래서 결혼하기전엔 두눈부릅뜨고 하고나선 한쪽만 뜨라고 하잖아요,,

    살아보니 사람은 기본적인상식적인사람이면되겟고,,정말 너무한다 할정도만 아니면 됨

    별 남자 없음,,너무 나쁜넘 빼고,,다 거기서 거기,,,

  • 6. ....
    '13.9.20 9:25 PM (211.246.xxx.106)

    설레이는 남자 새로만나봐야 그 설레임에 속아 오히려 다른걸 놓치게되요..다른 결격사유없암 공기처럼 편한 사람이 결혼상대론 괜찮아요...

  • 7. 원글
    '13.9.20 9:53 PM (134.2.xxx.47)

    제 남자친구가가 좀 어린 부분이나 무심한 부분이 있는데 그게 어쩔 땐 넘 서럽게 느껴지기까지 했거든요.
    그런데 블로그를 본다거나, 혹은 제가 요즘에 알게된 분을 보면 제가 딱 원하는 사람의 모습 같고 그런거에요.
    어른스럽게 지혜로워서 다른 사람 마음 헤아릴 줄도 알고 눈치도 있고 ... 이런거요.
    결혼 전부터 이런 마음이 들면 나머지 4~50년을 만족하며 살 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제가 감정적으로 좀 예민한 부분이 있어서 고민이 더 큰지도 모르겠네요.
    함께 부대끼고 사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제가 무너질까 걱정이 되서요;;
    아예 결혼을 안하고 혼자 제주도 같은데 가서 이런저런 돈벌이 하면서 살고 싶은 생각도 들구요.
    결혼을 한다면 저의 이런 부분과 잘 부합된 사람을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저 넘 못됐죠?

  • 8. ㄱ.ㄱ
    '13.9.20 10:22 PM (1.127.xxx.57)

    서러운 상황이 뭔지 알려주셔야 답변이 더 자세할 텐데요
    데리고 살려면 내가 부처다 예수다 천사다 .. 그러시면 되욤

  • 9. ..
    '13.9.20 11:14 PM (218.144.xxx.19)

    사주상 헤어질 해에 결혼했어요... 그이후로 내리막길..
    애 낳고 살지만 부부로서는 결혼 전만 못한 사이로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020 김무성, 명백한 증거 있는데 오리발 2 잡아떼기 구.. 2013/11/13 976
319019 좀 더 관심을 가져주세요... 2013/11/13 347
319018 "상담사도 누군가의 가족"…콜센터 직원의 '처.. 1 무개념인간들.. 2013/11/13 1,028
319017 ugg어그 2 춥워 2013/11/13 1,202
319016 길가다 외적으로 끌리는 상대에게 말 걸어보신 적 있으세요? 2 2013/11/13 1,443
319015 15분 일찍 퇴근했다가 .. 어휴 2013/11/13 801
319014 벙개했으면 좋겠어요 8 ... 2013/11/13 1,105
319013 중학교 배정이요 방법이..... 2013/11/13 502
319012 태국인 친구 출산선물 뭐가 좋을까요? 5 선물 2013/11/13 1,116
319011 인디애나 주립대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18 궁금 2013/11/13 16,939
319010 정석 수1 (2014년형 기본편) 나가면서 병행해서 풀만한 문제.. 3 정석 2013/11/13 987
319009 니가 ‘넘버 투’냐?” sa 2013/11/13 412
319008 노후대비 얼마나 되어 있으세요? 6 늦가을초겨울.. 2013/11/13 3,249
319007 KBS 수신료 인상, 여당 인사 단독 처리 강행하나 2 절대 안 .. 2013/11/13 817
319006 김진태 청문회 중단…‘삼성 떡값리스트’ 나오자 새누리 강력항의 검찰의 지연.. 2013/11/13 757
319005 남편이 지방발령 받았어요... 2 성나저이 2013/11/13 1,741
319004 김무성 신내림 받았나봐요 26 푸하하 2013/11/13 12,887
319003 저를 따라하는 친구 10 ... 2013/11/13 3,816
319002 오로라서 노다지 말투가 넘 싫어요.. 8 .. 2013/11/13 2,435
319001 나쁜짓해서 돈버는 것도 아니고... 2 -- 2013/11/13 676
319000 DKNY 싱글 노처자들 컹온 9 싱글이 2013/11/13 882
318999 고3들 뭐하고 있나요? 8 수험생 2013/11/13 1,629
318998 피부가 너무 칙칙해요.. 1 피부 2013/11/13 1,216
318997 이율 괜찮은 1년 적금 으네 2013/11/13 1,243
318996 서울의 줄 서는 맛집이래요 115 못가 본 시.. 2013/11/13 25,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