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기분좋게 저녁 먹으며 어머님이이랑 형님이라 한잔하고 있었어요 저희 신도시에 살아서 공원이 잘되어 있다는 얘기하면서 개들도 산책 많이하고 이동네는 견주들이 줄 꼭 매고 다니고 개용변은 한번도 못봤다 개들도 다닐때는 알아서 피해다닐 정도로 영리하더라
근데 어느 날 운동할 때 앞서 걷던 개가 날 뒤돌아 보며 짖길래 개주인도 당황하고 나도 깜짝 놀랬다 내외모가 좀 수상한가 해서 옷차림을 다시 봤었다 그런 얘기 하고 있었어요
남편이 대뜸 성질 드러운거 개도 알아봤나 보다라며 농담하는거예요 거기서 진지하게 화낼 분위기가 아니어서 그냥 다 웃고 말았는데 계속 절 깎아내리는 말을 하는거예요 전업 10년 넘게 있다 일한지 2년차예요 젊은 애들 틈에 기죽어 있었는데 어떤부분은 내가 뛰어나서 안심했다 했더니 좀 겸손해야 된다 콕 찝어 말하고 그래도 타이핑은 느리지 않다 생각했다 했더니 느리던데 라고 말하고 오히려 어머님이랑 형님이 대단하다고 칭찬해 주었지요
그냥 넘겨도 되는데 요전에 그랬거든요 제 여동생이 몇년전 제부랑 친정와서 심하게 싸운적 있었어요 제여동생 제부에게 함부러 하는거 보고 그 DNA가 어디 가겠냐고 너 못됐다고
저희 사내커플이었어요 20년전 상사가 제 성격 쉽지 않을거라 했다네요 그 말이 맞았다고 남편이 말해요
일부러 시어른들앞에서 그러나 싶을정도인데 시대식구들은 다 알아요 남편이 민망할정도로 기분나쁜거 다 표시내고 사람 불편하게 만드는 분위기 조성해요 저는 반대로 삭하는 편이구요
남편은 불만이죠 딴사람들한테는 착하게 굴면서 자기한테만 못되게 군다구요 어머님이 절 감싸면서 잘해주라고 하면 성질내고요
친정에서도 그러길래 아니라고 두둔해 주다가 최근에는 그냥 좀 성격이 예민하고 화를 잘 낸다고 말했어요
뭐가 맘에 안들면.... 대답을 안하거든요 말하는사람 민망하게요
수요일부터 가서 차례 지내고 어제 형님이랑 마늘 5접 깠어요
남편 좀 하다가 어머니한테 이런건 왜하냐고 짜증내고 아들눈치 보시는 어머님 빨리 가라고 한게 오늘11시
간단하게 저녁 해서 남편이랑 애들 먹이고 남은 연휴는 또 집안일 하며 마무리 해야겠지요
남편은 제가 휴일에 자기랑 똑같이 쉬려한다고 화내요 자긴 돈도 더 벌고 근무년수가 저랑 비교안되서 그런가봐요
나이 들수록 이기적이고 말 그냥 내뱉고 유치해져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시댁서 제흉을 보는데 농담으로 넘겨야 되나요?
녹차사랑 조회수 : 2,900
작성일 : 2013-09-20 19:10:17
IP : 182.209.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00
'13.9.20 7:18 PM (175.120.xxx.35)남편은 제가 휴일에 자기랑 똑같이 쉬려한다고 화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헉. 평소에 가사분담은 하시나요?
직장 다니는 아내에 대한 배려는 안중에 없나봐요.2. ... ,.
'13.9.20 7:46 PM (223.62.xxx.83)평소때 쌓인게 많았나보네요
3. 헐
'13.9.20 7:48 PM (180.67.xxx.11)여태 집안에서 해주는 밥 먹고 노신 거 아니잖아요. 전업으로 계시면서도 아이 키우고 살림하고 남편
해 먹이고 다 하신 노동력이란 게 있는 건데 그건 어쩌고요? 밖에 나가 남의 집 일 한 걸 돈으로 계산 해
보세요. 그걸 집안에서 공짜로 해 준건데 그걸 우습게 안다고요? 게다가 지금은 맞벌이를 하고 계신 건데
그 남편 참 간도 크네요. 생각이 없어도 어쩜 그렇게 없는지...
원글님 스스로 본인 권리 챙기세요. 절대 위축될 거 없으십니다.4. 찌질이
'13.9.20 10:12 PM (1.233.xxx.45)남편이 찌질해서 그래요.
제 댓글 남편한테 보여주세요. 자신이 찌질이라는걸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알아야 각성이 될텐데요.5. 참
'13.9.21 1:35 AM (175.223.xxx.181) - 삭제된댓글진짜 그러네요 본인이돈더번다고그러는건가요
유치하네요6. 참나
'13.9.21 2:01 AM (223.62.xxx.34)진짜 돈 잘버는 사람들은 집안에서도 대범하고 서글서글하더라구요.
꼭 어줍잖게 버는 사람들이 갖은 유세를 다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01658 | 지금 불만제로 까사온 가구 벌레들 ... 5 | 으악 | 2013/09/25 | 7,102 |
301657 | 김치는 어디서 주문하세요? 5 | 김치 | 2013/09/25 | 2,403 |
301656 | 마른비만 있으세요?? 6 | . | 2013/09/25 | 1,708 |
301655 | 대학원 한학기 등록금 얼마하나요? 2 | ㅇㅇ | 2013/09/25 | 2,151 |
301654 | 결혼한 아줌마처럼 보이고 싶은데... 10 | 아줌마 | 2013/09/25 | 3,433 |
301653 | 중3. .무작정 선행 왜시키실까 5 | 이해불가. .. | 2013/09/25 | 1,928 |
301652 | 여자를 무시하면 이렇게 됩니다 2 | 우꼬살자 | 2013/09/25 | 2,100 |
301651 | 남편 암보험진단금 3000만원은 좀 부족한가요-? 10 | mamas | 2013/09/25 | 7,015 |
301650 | 헤지스 레이디스 옷 가격대비 너무 허접하네요. 4 | 헤지스 | 2013/09/25 | 3,390 |
301649 | 실비보험든거 자랑좀 해보아요.^^ 7 | 바스토라 | 2013/09/25 | 2,031 |
301648 | 광주광역시 포장이사 추천부탁드려요. 6 | 포장이사 | 2013/09/25 | 2,304 |
301647 | 이런거 쿨하게 넘겨야 하나요? 3 | 슬퍼요 | 2013/09/25 | 1,123 |
301646 | 간호학과진학 2 | 간호사가꿈 | 2013/09/25 | 1,969 |
301645 | 뉴발란스 운동화 많이늘어나나요? | ^^ | 2013/09/25 | 2,748 |
301644 | 아 진짜 독립해야 겠어요.. 서러워서 5 | .. | 2013/09/25 | 1,895 |
301643 | 누가 발로 나를 퍽퍽 차는거.. 1 | 친근감? | 2013/09/25 | 573 |
301642 | 밍크코트 이사할때 없어질수있을까요? 4 | ///// | 2013/09/25 | 1,659 |
301641 | 시어머니 돌아가시니 남편이 친정부모님께 61 | .. | 2013/09/25 | 24,231 |
301640 | 남의 주차장에 무단주차한 주제에... 10 | 무단주차 나.. | 2013/09/25 | 8,682 |
301639 | 치아 교정 종합병원에서 하면 더 비싼가요? 5 | ... | 2013/09/25 | 2,066 |
301638 | 임신해보신 82님들 알려주세요~~ 4 | 몰라 | 2013/09/25 | 826 |
301637 | 정말 살 안빠져요. 13 | 살 | 2013/09/25 | 3,703 |
301636 | 옥션에 올라온 쯔비벨 무스터가 체코의 쯔비벨무스터가 아닌 듯 13 | 옥션 | 2013/09/25 | 5,505 |
301635 | 아이가 이제 33개월인데...주변에서 똑똑하다고 하는데 그냥 칭.. 4 | mamas | 2013/09/25 | 1,523 |
301634 | 휴롬 뚜껑이 안 열려요..ㅠㅠ 6 | 아싸라비아 | 2013/09/25 | 13,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