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남자이긴 하지만
명절이 좋고 즐거운건 남자들에게만 해당되는듯 합니다.
어머님이 몸이 불편해서 집안일 못하시고 저도 한요리(?) 좀 하는지라 하기 싫어서라면 몰라도
전, 잡채, 고기요리, 밥, 국, 반찬, 김치 등 웬만한건 잘 하는 편인데
집안의 종교나 분위기도 그렇고 친가의 고모, 삼촌들도 얼마 되지 않아서
비교적 간소하게 지내고
저희집이 큰집이긴 하지만 평소때보다 더 차려 내는 편이라서 조금만 더 수고하면 되는 정도인데
여기 글들을 보면 여자분들 스트레스가 상상을 초월하는듯 하네요.
저도 몇년전에 외가쪽 모임 가서 보니
외숙모들께서만 죽어라도 음식 준비하고 삼촌들은 가만히 손 놓고 쉬시더군요.
삼촌들은 평상시 직장일 하시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생각은 많이 했습니다.
전통도 좋긴 하지만 다 사람 잘 살자고 하는 짓인데
누군가를 힘들게 하고 폐단이 크다면 바꿔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