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와 동서

어렵네 조회수 : 2,385
작성일 : 2013-09-19 19:10:14

저는 시댁 근처라 당일 일하고 잠은 집에서 자고 다시 상차리러 시댁에 가요.

동서는 자고 가니까 보통 낮에 도착하구요.

어제도 부엌에서 일하고 있는데, 동서가 왔다고 말하는데 좀 기분은 안 좋아보였죠.

서방님이 나중에 들어왔는데, 역시 분위기가..근데 보자마자 어머님이 너네 싸웠냐? 하고 물으시는거에요.

서방님은 말없이 밖에서 딸 보기 시작~어머님이 자꾸 물으시니 동서가 싸운 이유는 말 안하고

서방님 맘에 안드는 얘기 시작~

어머님이 남자가 속이 좁고 이기적이라 그러니 이해하라고 다독여도 계속 그 말꼬리 잡고 얘기하고..

점심때 조금이라도 먹으라고 해도 계속 안먹겠다고 방에 있고..

암튼 저녁에 저희가 집에 갈때까지도 분위기가 싸~했어요.

 

 

그리고 오늘, 상차리는데 또 어머님이 동서를 달래며 얘기~

그러면서 어제 동서네 걱정땜에 잠도 못주무셨다고....-.-

근데 동서 말이  어제 밤에 동서 앞에서 어머님이 우셨다네요...

내 아들이 못나 너 고생시켜 미안하다고...근데 이런 경우가 2번째라고 하네요.

저번에 왔을때도 서방님땜에 속상하다고 뭐라 했더니 우셨다고..

 

 

솔직히 전 동서랑 그닥 사이 좋은 관계가 아니에요. 결혼초부터 시누한테 제 험담하고,

시어머니나 때론 서방님 얘기 함부로 하는 것도 알고 있어 별로 말 섞고 싶지 않아요.

어머님께 ~하지, ~건 그런데? ,~하면 ~해야지~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도 거슬리지만 어머님이

뭐라 안하시니 저도 그냥 넘겨요.

암튼 어제 오늘 일도  전 둘다 이해가 안되서요.

 

 

명절 전에 부부싸움 많이 하죠.. 그렇다고 그렇게 티내며 불편한 심기를 어머님께 계속 말하는 동서

잘했다 생각 안들어요.

어머님도 동서 눈치를 계속 보며 화 풀어주러 넘 애쓰시는 것도 좀 이해 안되요.

부부가 싸울수도 있고, 사이 안좋을 때도 있는거지, 무슨 큰일 난 것처럼 계속 상태 살피시고..

그리고 며느리 앞에서 크게 울기까지 하시나요?  어머님 심리가 젤 궁금하네요..

 

 

참, 다른 얘긴데요, 어제 동서네 딸이 감기가 좀 심하게 걸렸는데 둘이 말도 안하고 딸은 서방님이 계속

봤는데요, 감기 걸린 애를 목욕시키고 나왔는데 머리도 안 말려주고,,동서한테 서방님이 왜 애를 시골

추운 화장실에서 목욕시키냐 했더니 또 툴툴만 대고,,그냥 제가 신경쓰여 머리 말려줬네요..

점심 먹고 한참 지났는데, 아기 감기약을 안 먹여서 먹여야 하지 않냐고 서방님께 말했는데도 대답도 없고..

동서한테 다시 얘기했는데도 내 말엔 대꾸 없고... 그때 서방님이 다시 와서 약 줬네요..

근데 제 행동을 좀 기분나빠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제가 좀 오바한건지요?

정말 명절은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는듯...

몸이 피곤한게 낫지, 머리 아파요~~~

IP : 1.224.xxx.11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902 전지현의 리바운딩은 정말 높이 평가할만하네요 25 대단 2013/09/21 12,640
    299901 검정색 구두를 사러갔다가 금색 구두에 꽂혔어요. 11 @@ 2013/09/21 2,761
    299900 흉해진 내 배꼽 2 ... 2013/09/21 1,545
    299899 시골 사시는 할머니 선물 뭐가 좋을까요? 2 선물 2013/09/21 10,341
    299898 차주옥씨 다시 연기 하시네요? 4 ,, 2013/09/21 9,454
    299897 만원짜리 수분크림 보습효과가 괜찮을까요? 9 수분크림 2013/09/21 3,067
    299896 시댁에서 12시간 잘 수 있으면 친정 못간다고 불만이시겟어요?.. 22 시댁 2013/09/21 5,462
    299895 정신과의사가 충고하는 글(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셔서) 6 아까.. 2013/09/21 5,338
    299894 오늘의 운세 Mimi 2013/09/21 1,469
    299893 남편허리가 40인치 이상이신분? 뚱뚱 2013/09/21 1,184
    299892 더러운 시어머니까는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공감못할듯ㅋ 37 더러 2013/09/21 14,124
    299891 다이나믹듀오 노래 너무 좋네요. 3 좋아요 2013/09/21 1,049
    299890 다른분이 올리셨네요.몇개더추가 ㅡ심리서적 224 자다깬여자 2013/09/21 18,261
    299889 폐쇄공포증이나 무대공포증 극복이 안되나요. 3 바다의여신 2013/09/21 2,502
    299888 명절에 친정가기 싫어요 6 딸만 있는 .. 2013/09/21 3,242
    299887 아이폰 쓰시는 분들 ios7 업데이트 하셨나요~? 30 앱등신 2013/09/21 2,989
    299886 명절에 갑작스런 일로 조카 못만날경우 용돈 맡기고 오시나요? 4 방울이 2013/09/21 1,978
    299885 직장인님들..직장생활 재미있으세요??? 2 전업주부 2013/09/21 1,601
    299884 전지현 ...너무 아름답네요 15 ㅎㅎ 2013/09/21 5,780
    299883 제 속에 할머니가 있어요 8 장미화 2013/09/20 2,529
    299882 속독이 안 되는 장르가 있지 않나요? 4 2013/09/20 1,341
    299881 차례끝나고 음식 안싸갔다고 한소리 들었네요 15 한숨쉬는 큰.. 2013/09/20 5,484
    299880 아 베를린, 아... 하정우.... 11 아.. 2013/09/20 5,614
    299879 헌옷 입으려면 가져가서 입으라는 5 1234 2013/09/20 2,215
    299878 늘 사다달라고 부탁하는 사람 5 싫어라 2013/09/20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