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일주일 전에 새 김치 담그고, 나박김치 담그고
사흘 전에 식혜 만들고
이틀전부터 대청소 하고 시장보고
추석 전날 갈비찜하고 탕국 끓이고 산적 양념하고생선 비늘 다듬고
제기 꺼내어 닦아놓고 상두개 꺼내어 또 닦고 병풍도 내려서 쳐놓고
소파 카페트 소파뒤로 말아 옮기고 티테이블도 치우고
다시 마루 닦고 부엌이랑 식탁 깨끗하게 치워놓고
추석당일에 아침 기도 다녀와서
밥하고 탕국데우고 생선굽고 산적 굽고 두부 굽고
대추 밤 약과 한과 괴고
시동생네 오면
가지고 온
과일 올리고 전도 올리고 나물도 올립니다.
시동생네한테 딱 세가지 전,나물, 과일 분배해줬고 차례비용 안받습니다.
차례지내고 밥먹고 과일먹고 한과도 먹고 내가 따로 사온 유행하는 후식도 먹고 티비보고 조금쉬다
설거지 동서가 밥먹은거만 하고 갔어요.
그리고 남편하고 다시 남은 음식 정리하고제기 정리 하면서 한바탕 설거지 하고
마른행주로 제기 닦아 넣고 상도 닦아 넣고 병풍도 넣고
바닥 청소기로 밀고 걸레질하니
이제야 좀 앉아보네요.
동서네 전,나물,과일 준다고 다 해오라는거 아니냐는 분들 계시는데요
일 치뤄야 하는 큰집은 일이 너무너무 많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례 지내고 이제야 앉아보네요
큰며느리 조회수 : 2,278
작성일 : 2013-09-19 15:20:45
IP : 211.221.xxx.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코스코
'13.9.19 3:27 PM (174.19.xxx.239)수고하셨어요~~~
휴~ 정말 힘든일 하셨네요2. 커피
'13.9.19 3:31 PM (61.43.xxx.19)한잔 하세요
수고하셨어요
저흰 외동이라 손님도 없는데
친지들 이민가구..
그래도 허리가 휘네요
형님이라 더 힘드시겠어요3. ...
'13.9.19 3:31 PM (211.221.xxx.11)첫댓글이 코스코님이시네요^^
감사합니다~~4. ...
'13.9.19 3:37 PM (211.221.xxx.11)커피님은 외동이라 더 힘드신걸지도 몰라요.
그래도 시동생네랑 얘기 나누는 시간은 즐겁거든요^^5. 저도요~
'13.9.19 4:22 PM (39.7.xxx.31)전과 나물이 손 많이 가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까지 혼자 다 하려면 정말 한숨 나오네요.
저흰 동서는 있는데도 시어머님이 나물과 전 해주셔서
훨씬 수월했어요.
차례상 주관하신 맏며느님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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