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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지금 혼자인 올드싱글 계세요

나홀로 조회수 : 3,263
작성일 : 2013-09-19 00:03:50

제 나이에 시댁에 가서 장만을 하거나

아니면 가족들과 여행을 하고 있거나

그도 아니면 싱글의 특권으로 홀로여행을 하거나

아니면 따뜻한 친정(?) 이 있어서  엄마한테 가있거나 해야할텐데

그 어느 조건도 여건도 되지 않아

혼자 책상앞에 앉아 있읍니다.

다정하게 전화할 애인도 없고

울적한 맘 풀어줄 친구도 없고....

서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네요...

빌딩숲에 싸인곳이라  환한 달빛조차 볼수가 없네요.

IP : 222.110.xxx.13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직 올드싱글
    '13.9.19 12:07 AM (121.164.xxx.209)

    초 올드싱글이었던 사람으로
    결혼1년안됐지만
    싱글이었을때가 좋은 점이 많았었더라구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서운하실까요?

    통화할 친구있으시면 대화나누면 좀 위로되실텐데...

    혼자여도 내일은 꼭 맛있는 거 드셔요~

  • 2. 저도요
    '13.9.19 12:24 AM (110.70.xxx.114)

    저한텐 5일이 기네요
    3년째 나홀로 명절을 보내고있어요

    가족도 찾지않고있어요
    가족의 축이셨던 엄마가 떠나신후로 연을 끊었어요

    아직도...인지. 아직은...인지.
    늘 힘든 명절이네요
    명절에 뭐했냐는 영혼없는 사람들의 안부가 무겁기 그지없어요
    늘 다음 명절엔 여행가리라 마음먹어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있어요

    어제 연휴시작 전날 그저 잠시 뚜둑. 하고 눈물은 흘렀어요

    하지만 영혼없는 가족애보단 혼자 실컷 연휴를 누비는게 백번 나은듯해요
    그점은 후회없어요

    명절마다 무슨 상전처럼 앉아서 받아먹는
    오빠 남자들 입에 들어가는 음식만드느라
    허리부러질듯 기름냄새맡으며 보냈어요
    수십년을요
    시집가서 피도 안섞인 시댁식구들을 위해 그 중노동한단 생각만해도 허휴..
    지금에 너무 감사해요

    독립3년이네요

  • 3. 저도요
    '13.9.19 12:27 AM (110.70.xxx.114)

    그동안 회사다니느라 피곤하고 힘들어 미뤄두었던것들 하려
    목표적어놓고
    오늘은 그 중 일부를 했네요

    읽고싶던것들 보고싶던것들도 하려고요


    이젠 절 응원하고 칭찬해주는걸!
    제가 하려고요.
    저에게요.


    님도 남은 4일 잘보내세요
    님만을 위한 시간을요!

  • 4. ...
    '13.9.19 12:31 AM (14.39.xxx.92)

    올드 싱글 여기 있어요 저도 전화할 친구 하나없어요 하던 일도 잘안돼서 빚도 졌습니다 몸까지 아퍼요 부모님 몇년전에 돌어가셨습니다 제가 이런 말 하는 건 사람은 어떤 위치에 있어도 혼자서 헤쳐나가야 하고 또 이 세상에서 원글님 혼자가 겪는 외로움 슬픔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명절음식을 먹지도 못했지만 훗날 정말 아프고 어려운 사람들을,반드시 기억하겠다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어려움과 고통속에 있는 분들에게 친구가 돼주고 싶습니다 원글님 다른 사람들 사람구실하며 잘하는 것 같이 보여도 그렇지 않아요 원글님 원하시는 것이 꿈이든 목표든 응원하고 잘되시길 기도합니다

  • 5. .......
    '13.9.19 12:34 AM (112.155.xxx.60)

    같은 처지(?)인 분이 많아서 좋네요.
    저도 비슷해요.
    저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이렇게(?) 됐는데...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었겠거니... 합니다.
    가끔씩은 나도 부모님이 계셔서 뵈러 가서 지지고 볶고 하고 싶기도 하지만요.
    오늘은 일부러 청소하고 방 가구 배치도 바꾸고 커피도 마시러 나갔다 오고 하면서 바쁘게 움직였어요. 내일은 오랜만에;; 가스렌지 닦고 냉장고 청소도 좀 하려고요.
    우리 남은 연휴 잘 보내요 .^^

  • 6. 혼자인 사람들을 위한 클럽이라도...
    '13.9.19 1:28 AM (72.190.xxx.205)

    하나 있으면 좋겠단 생각도 가끔은 합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그 공허함이 조금은 가라앉지 않을까 하구요.
    하지만 또 다시 생각해 보면 함께 있는데도 외롭다면 그게 더 힘든 일이기에,
    차라리 혼자서 외로운게 낫다 위안도 합니다.

    이곳에도 혼자인 분들이 계시고, 나 또한 혼자이니...
    결국 혼자인 사람도 온전히 혼자는 아니라고 우겨도 봅니다. ^^

    그래도 건강 다독이면서, 살아보자구요. 우리~

  • 7. 홍두아가씨
    '13.9.19 1:46 AM (182.218.xxx.112)

    전 현재 프리랜서인데 컴퓨터로 일하고 있어요.
    고향에 부모님 계셔서 내려오라 하긴 하시는데...
    여유있는 형편이 아니라서 얼마 안 되는 돈 부모님께 명절비로 다 부쳐드리고 전 그냥 혼자 보내기로 했답니다.
    그런건 모르시는지 자꾸 내려오라고만 하시고...
    혼자 있는게 쓸쓸해서 맥주나 한 잔 할까 계속 고민중이어요.

  • 8. 싱글은 아니지만 여기 끼고 싶어요
    '13.9.19 1:58 AM (203.226.xxx.55)

    할머니가 보고 싶어요
    절대적인 사랑을 보여주셨던 분 ㅠ
    그립네요
    다들 그리움이나 외로움 갖고 계시죠
    저도 사무치는 그리움 하나 가지고 들어왔어요
    부디 양해를....
    그냥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니 외로움 슬픔 그리움 모두 반이 되길 바래요
    할머니 내가 더 잘해드리지 못한 거 죄송하고 꼭 다시 만나요

  • 9. 저도요
    '13.9.19 4:05 AM (110.70.xxx.114)

    나인 다운받은것 보기시작했어요
    연휴때 다보려고요

    사무치는 그리움이 어땠는지 아련해지네요
    엄마떠나시고나선 그래지질않아요
    장례식때 눈물도못흘리고
    잠도 먹지도 않아도 3일상을 치렀어요

    아직도 몇년이 흘렀는데도
    제가 못이겨낼까봐 엄마가 주사놓고 가셨나봐요

    그런데 왜자꾸 가슴이 움찔 질근거리는걸까요...

  • 10. 콜라조아
    '13.9.19 9:49 AM (210.103.xxx.39)

    직장에서 당직하고잇어염^^
    그냥 좋네요....혼자있는 시간들이

  • 11. -.-
    '13.9.19 8:14 PM (1.215.xxx.19)

    가끔 이런글들에 좋은날 올거라는 긍정적인 답변들이 참 많아서 위로 받았었는데요
    어느순간 진짜 나에게도 그런날이 올까 싶더라구요...
    지옥속에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하니 위만 보지말고 살라는 말처럼 어쩜 지금이 가장 좋은 순간일수가
    있겠구나 하면 살고 있는 올드싱글이에요..
    싱글이여도 전부치고 늘상 참여했지만 올해부터는 땡땡이치고 밖으로 나돌고 있어요
    이런건 싱글들만의 여유라 느끼면서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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