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유독 좋아하는 영어 강사님에게 아주아주 약소한 선물을 드렸어요. (선물이라고 하기에도 쑥스러울 정도의 작은..)
평소에 잘 표현은 하지 않지만, 당신이 좋은 교사라는 걸 학부모도 알고 있다, 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저도 학생들 가르치는 입장에 있다보니, 학생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볼 때도 좋고,
학부모가 내 노력을 알아주고 내가 인정받는 순간이 참 뿌듯하거든요. 헤어질 때 받는 선물이나 카드가 그래서 더 의미있고.
근데 선물만 드릴 때와 짧지만 정성 들여 카드를 쓸 때, 선생님 반응이 정말 달라요.
쓸 때는 오글오글하지만 기뻐하시는 선생님들 반응을 보면서, 부모님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자주자주 마음을 표현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마음 알겠지, 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많았는데 말이죠.
초딩 아들의 영혼 없는 편지 받고 어버이날에 속상했다는 글도 생각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