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고 보면 생각보다 어려운 게 ‘악수’

스윗길 조회수 : 1,459
작성일 : 2013-09-18 05:48:13

알고 보면 생각보다 어려운 게 ‘악수’

 

악수할 때는 내 눈을 바라봐~

 

살면서 악수 한 번 안 해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악수는 이미 보편적인 인사방법 중 하나가 됐다. 원래 악수는 빈손을 내밀어 자신의 손에 칼과 같은 무기가 없음을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행위다. 다시 말해 ‘나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등 상대방에게 우호적인 감정을 나타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흘러 서로를 예우하거나 반가움을 표현하는 하나의 인사법으로 굳어진 것이다.

 

 

너무 세게 흔들지 마세요

 

‘악수’라고 하면 그냥 손과 손을 마주잡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쉽게만 보이는 이 악수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만일 내가 누군가에게 악수를 청했는데 상대방이 손만 ‘척~’ 내밀고 시선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거나 손가락만 겨우 잡을 수 있게 내어준다면 기분이 어떨까. 가히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렇다! 악수는 사람과 사람이 손을 마주잡고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선은 상대방의 눈이나 얼굴을 바라보면 된다. 또한 주의할 것은 악수할 때는 당당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선 자세로 오른손을 내밀어 자연스럽고 가볍게 쥐는 것이 예의다. 처음에는 가볍게 쥐었지만 차차 손에 힘을 주어 서로의 정성과 호의를 나타내기도 한다. 그렇다고 라면봉지에 스프를 넣어 흔들 듯, 모 패스트푸드점 감자에 양념을 넣어 흔들 듯 온힘을 다할 필요는 없다. 외려 너무 세차게 흔들면 “장난하나?”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땀을 뻘뻘 흘리고 있을 때 악수할 일이 생겼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평소에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라면? 답은 누구나 알고 있듯 땀을 닦은 뒤에 악수해야 한다.

 

반갑다고 무작정 악수부터 청한다면? 이 또한 안된다. 먼저 악수를 청해도 되는지 상대방을 살펴봐야 한다. 악수는 사회적 신분이 높은 사람이나 연장자 또는 여성이 먼저 청하는 것이 예의이나 사회관계 속에서 남성이 먼저 악수를 청할 때는 응하는 것이 예의다. 신분이 높은 사람이 연소자일 경우에는 연장자라 하더라도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은 실례가 된다.

 

나이 차이가 많거나 사회적 신분이 대단히 높은 사람과 악수할 때는 오른손 손목을 왼손으로 가볍게 잡는 것이 정중함을 나타내는 자세다.

 

원래 악수는 슬픈 일이나 좋지 않은 일에 있어서는 하지 않는 것이 예의이지만 장례식장에서 악수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때는 악수를 청하는 쪽에서 슬픔을 위로하고 격려한다는 의미에서 받아들이면 된다.

 

 

장갑 꼭 벗어야 하나요

 

실내에서 모자를 쓰고 있거나 장갑을 끼고 있는 것은 자칫 예의에 어긋날 수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교에서 강의(수업)를 듣거나 종교예식 등을 행할 때는 모자와 장갑 등을 벗어두는 게 좋다. 악수할 때도 마찬가지다. 특히 이성 간에 악수할 때는 여성이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예의이며, 남성이 장갑을 끼고 있다면 벗는 것이 예의다. 허나 여기에도 예외는 있으니 여성의 경우 예장으로서의 장갑은 실내에서 벗지 않아도 된다.

 

악수! 알고 보니 어렵지 않은가. 사실 인사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예의 중에 하나다. 일상적인 것이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그 기본을 알지 못한다면 실수하기에도 쉬운 것이 바로 예의에 관한 것이다. 특히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했다면 언젠가 내 앞에 닥칠지 모를 악수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길 바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악수는 곧 정이다. 진심을 담은 악수로 인간관계의 폭을 넓혀가는 글마루 독자들이 되기를 바란다.

 

출처: 역사와 문화를 깨우는 글마루 9월호

 

IP : 61.102.xxx.16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978 혹시 약쑥이랑 팥 녹두가루등은 어디서 사세요 10 피부 2013/09/24 1,321
    300977 딸아이들 겨털 어찌 관리하나요? ^^; 5 궁금맘 2013/09/24 3,353
    300976 흑마늘 만들 때, 오쿠로? 아님 전기압력밥솥으로 하나요? 2 애플 2013/09/24 4,028
    300975 독일현지에서 독일어 한국어로 통역해주는 하루 비용 좀 봐주세요.. 5 직장인 2013/09/24 4,088
    300974 30초 미혼, 재정상태 문제가 있는건가요? 3 ... 2013/09/24 1,130
    300973 이영애씨가 할머니 소리듣는 때가 10 ㄴㄴ 2013/09/24 2,997
    300972 대학원생활이 직장생활보다 힘들지 2 머리 2013/09/24 2,115
    300971 저는 경찰한테 대쉬받았어요 3 프로포즈시리.. 2013/09/24 2,346
    300970 그럼 동양생명에 든 보험은 괜찮은가요? 6 .. 2013/09/24 2,332
    300969 돈안주고 자기취미생활에 돈 쓰고 리스면 1 무답 2013/09/24 994
    300968 무도의 김태호PD 대단하다.... 18 무도 2013/09/24 5,428
    300967 변기물이 새는문제.. 세입자.. 1 궁금 2013/09/24 1,589
    300966 흰머리라 뽑았는데 뿌리쪽이 검은색머리인 경우 있으세요? 3 흰머리?새치.. 2013/09/24 4,347
    300965 제사 놓기 싫어하는 친정엄마 16 2013/09/24 5,077
    300964 동양종금 무너지나요? 12 어쩌지.. 2013/09/24 5,517
    300963 핸폰사진 옮기기... 4 나후졌네ㅠ 2013/09/24 2,010
    300962 이재용,이부진,이서현이 물려받는 삼성그룹 계열사. 9 ,,, 2013/09/24 7,385
    300961 초등문제집 1학기 문제집은 안파나요? 4 수학풀어야하.. 2013/09/24 886
    300960 코스트코 양배추 샐러드 드레싱 추천 좀 해주세요. 1 급질 2013/09/24 3,630
    300959 거위의 꿈이 인순이 노래가 아니었어요? 14 @@ 2013/09/24 3,006
    300958 차남 정모(29)씨가 범행 자백! - 장남 시신 경북 울진서 발.. 2 참맛 2013/09/24 2,822
    300957 스킨 ㅇ ㅇ 워터팩트 좋네요. ㅎㅎ 2013/09/24 573
    300956 9월 2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9/24 600
    300955 동안아니면이미녀로 인정 3 ㄴㄴ 2013/09/24 1,605
    300954 인천모자 실종사건 차남 며느리 11 jc6148.. 2013/09/24 1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