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푸념이나 좀 할게요

ㅂㅈㄷㄼㅈㄷ 조회수 : 981
작성일 : 2013-09-17 15:06:29

한국남자들이 자존감이 바닥인 건

 

애들한테 매달리는 부모들만 봐도 답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와이프/남편도 별로 마음에 안들고 (사랑해서 결혼이 아니라 나이 때문에 등떠밀려 결혼했기 때문에)

 

회사생활만 죽어라 하다 보니 내 존재는 없고..

 

맨날 회사 동료랑 술 쳐먹는 것 밖에 안하니 혼자 인생 즐기며 놀 줄도 모르고..

 

그러다 애가 생기고 애가 커서 학교 성적을 받아오고 할 때쯤 되면

 

자기 자신을 모두 애한테 투영시켜서 없는 자존감에 대한 보상을 받으려고 하고..

 

그 때부턴 자기가 돈 벌어오는 기계건 뭐건 신경 안쓰게 되는 것 같아요.

 

애가 곧 나니까.

 

 

애가 공부 잘해서 남들이 부러워 하는 대학 들어가면

그거 자랑하고 또 남들이 부러워 하는 직장 들어가면

 

그거 자랑하고

 

 

자기 인생은 완전 버러지인데

 

그저 애만 잘 되면 그게 나인냥.. 어깨 펴진다고 생각하는 한국남자들..

 

외국인들하고 정말 다른 점이 자기 인생이 있냐 없냐인데

 

애를 사랑하는 건 사랑하는 거고 나와 내 와이프(부부)의 행복과 인생을 그래도 최우선으로 본다는 거죠.

 

우리나라 교육열이 높은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이런 것 같습니다.

 

본인들이 행복하지 못하고 그나마 인생의 희망이라도 찾을 구석이 자식새끼밖에 없기 때문에

 

맨날 야근 쳐 하는 문화 만들고 그렇게 노예 병신같이 사는 게

 

남자답고 열심히 사는 미덕으로 만들어놓은 자식들 덕분에

 

우리나라가 불행한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남자로서 세상 살기 참 팍팍하네요.

IP : 124.199.xxx.22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998 관리소기사 담배값~? 2 새댁 2013/10/05 760
    304997 존댓말을 쓰는 게 부모/자식 유대관계에 안 좋은가요? 40 201208.. 2013/10/05 13,288
    304996 '비밀의 화원'보고 왕따의 후유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절감했어요... 1 ........ 2013/10/05 1,652
    304995 이니스프리 그린티딥크림 어떤가요? 2 ,. 2013/10/05 1,416
    304994 이 시간까지 웹소설땜에 설레고 있어여 7 Regina.. 2013/10/05 2,583
    304993 전세가 많이 올랐네요, 집을 사야 할까요? ㅠㅠ 36 세입자 2013/10/05 10,947
    304992 사계절 이불 백화점 세군데를 둘러보고 왔는데도 4 난제 2013/10/05 1,998
    304991 오늘하루종일 뭘한건지 싶네요,,하루종일 헤맸어요 2 너무 힘들다.. 2013/10/05 948
    304990 송전탑건설반대 시위를 하는 한국의 노인들 1 light7.. 2013/10/05 707
    304989 제 딸 왕따주동했던 아이에게 전화가 왔네요 76 참나원..... 2013/10/05 17,755
    304988 이런 고통 처음이야 3 ㅠㅠ 2013/10/05 1,255
    304987 이런 소개팅 매너~ 누가 잘못했나요? 33 카사레스 2013/10/05 7,849
    304986 국수삶을때 통3중,5중으로 삶으면 불어요? 5 냄비 2013/10/05 1,624
    304985 답답하니까 내가 대신한다 우꼬살자 2013/10/05 682
    304984 재산세가 130만원이라면 ,,, 4 ........ 2013/10/05 4,766
    304983 문화센터 어머니들 2 갱스브르 2013/10/05 1,752
    304982 다들 이렇게들 사는건가요?? 7 부부 2013/10/05 1,999
    304981 초6 생리시작..얼마나클까요? 13 초6맘 2013/10/05 3,975
    304980 선을 보고 난 뒤..... 34 wwww 2013/10/05 6,975
    304979 어휴. 사랑과전쟁 저거.. 뭐 저런 ㅆㄴ이.. 6 ㅇㅇㅇ 2013/10/05 3,431
    304978 아이고 오늘 사랑과 전쟁 보니 혈압오르네요 .. 2013/10/05 1,208
    304977 지금 사랑과 전쟁이요.. 1 ... 2013/10/05 1,820
    304976 여자향수중에서요 이거 뭘까요....? 5 ddd 2013/10/05 2,114
    304975 상한 밀가루 반죽, 어떻게 버리죠? 3 미치겠네요ㅠ.. 2013/10/05 5,742
    304974 아들이나 딸에게 생활비 받는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3 궁금 2013/10/04 2,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