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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잃어버리는거 순간인거 같아요.

잠든아이도 다시보자. 조회수 : 5,197
작성일 : 2013-09-17 11:31:17

오늘 늦게 출근하는데 2살정도되는 아이가 하의 안입고 기저귀만 차고 혼자 언덕길을 내려가데요.

바지 안입어서 춥겠다 생각하며 뒤따라서 내려오는데 저 멀리 다른 아이가 울고있고

그 아이를 안고있는 부부가 있어서 부모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 부부도 모르는 애가 울고있으니까 달래고 있었던 거에요.

그 아이 도 아래는 팬티만 입고있고 둘다 빨간색을 입었길래 자매인가보다 했어요.

두 아이가 다 핸드폰을 들고있길래 단축번호로 전화해 봤더니

집은 전화가 070 전원이 꺼져있고 엄마한테 걸었더니 안받아서 3번 걸었더니 아이 할머니집인가봐요.

참 단축번호가 간단하게 4번까지인데 4번은 할머니 핸드폰이라 할머니한테 전화걸었더니

아이들은 관악구에 있는데 할머니는 032 지역 거주시니 할머니도 당황하시고...

사람들이 몇몇 모이니 대충 어디서 본 아이들인거 같다 짐작되는분이 근처 집으로 전화해서

아이들 집에 알리고 엄마가 와서 아이들은 데리고 갔어요.

부모가 아침에 자는사이에 아이들이 나왔나본데 길가다 핸드폰이라도 뺐기거나, 아이들을 잡고있지 않아서

더 멀리 갔더라면 혹시라도 잃어버렸을까봐 등줄기가 서늘하네요.

정말 아이들은 자다가도 살펴봐야 하나봐요.

 

 

IP : 112.144.xxx.4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이런일이
    '13.9.17 11:36 AM (59.22.xxx.219)

    진짜 그런일도 있군요..항상 조심해야 되겠네요

  • 2. 234
    '13.9.17 11:38 AM (203.226.xxx.121)

    아... 세상에
    저희집도 애들이 이제 현관문을 열줄 알게되면서
    제가 모를때 쓱 나가버릴가 걱정이너무되어
    위에 애들 손안닿는곳에 걸고리 하나 만들어놨습니다.
    순식간이에요..

  • 3.
    '13.9.17 11:38 AM (165.132.xxx.19)

    헉 소름쫙 끼쳤어요. 그러니깐 한집에 사는 기저귀 찬 두 아이가 같이 나왔단 거지요?
    아니 어찌 이런일이..엄마가 데리고 갔다니 다행인데 다신 그런일 없어야 할텐데요. ㅜㅜ

  • 4. ㅇㄹ
    '13.9.17 11:44 AM (203.152.xxx.219)

    기저귀차는 두살짜리가 핸드폰요? 신기하다.. 그래도 어떻게 애가 핸드폰이라도 들고 나왔을까요..
    에휴..

  • 5. 저도
    '13.9.17 11:45 AM (180.224.xxx.207)

    전에 아파트 단지 안에서 우리집쪽으로 가는데 어떤 두돌 쫌 안돼보이는 여자아이가 혼자 돌아다니다가 상가쪽으로 뛰어내려가는 거에요.
    그렇게 어린애가 혼자 다닐 리가 없는데 싶어 주위를 둘러봐도 보호자는 안 보이고
    그냥 놔두면 찻길로 뛰어들 수도 있고 해서 잠깐 손 잡고 그 자리에 있었는데
    옆라인 입구에서 할아버지 한분이 사색이 돼서 숨을 몰아쉬면 나오셨어요.
    할아버지가 현관에서 신발 신는 사이에 손녀가 혼자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와서 무작정 내달린 거였어요.
    할아버지는 급한 맘에 계단으로 뛰어내려오느라 숨 넘어갈 지경
    손녀 잃을까봐 눈앞이 캄캄하셨다네요.
    아기라도 발걸음이 얼마나 잰지...할아버지가 나오셔도 주위를 먼저 찾지 엉뚱한 상가나 큰길쪽부터 찾을 리가 없으니 아직 말도 잘 못하는 아기들 이런식으로 미아가 되는구나 아찔하더군요.

  • 6. 어머 세상에
    '13.9.17 11:49 AM (61.82.xxx.136)

    저도 딱 고맘때 애 키우는데 완전 패닉이네요.
    애들 눈 뜨고 지켜도 얼마나 총총총 잘도 달리는지 쫓아다니기 힘든데 잠깐 안 보이는 사이면..
    애들이 그렇게나 많이 쫄레쫄레 걸어 나갔군요.

    애들 핸드폰 갖고 장난 치는 거 좋아하니 그냥 놀던 거 손에 쥐고 나온거겠죠.

    큰일날뻔했네요 정말..에구 무서워..

    애들도 그렇고 강아지들도 그렇고 순식간이에요 순식간...

  • 7. ...
    '13.9.17 11:53 AM (183.91.xxx.55) - 삭제된댓글

    글과 댓글만 봐도 제 마음이 다 쿵!하네요.

  • 8. 젤리핑크
    '13.9.17 11:53 AM (180.64.xxx.211)

    우리 큰애도 작은대 재우고 저도 자면 늘 현관문 열고 나갔어요.
    교회에서 와보고 기절함.

  • 9. ㅇㅇ
    '13.9.17 11:57 AM (116.37.xxx.149)

    와 두명이나 순식간이네요

  • 10. 등골이
    '13.9.17 12:01 PM (150.183.xxx.252)

    서늘해요...
    저도님이랑 원글님

    세상에 관심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아가가 있어서 신경 많이 써야겠어요

  • 11. 고모
    '13.9.17 12:43 PM (61.79.xxx.113)

    저는 제 조카여. 3살땐가...공원에서 5살 형과 놀게 해줬는데, 형이 갑자기 응아 하고싶대서 옆 풀숲에 데려갔는데, 지는 쉬매렵대서 옷내려주고 그리고 형 옷 내려주고 돌아서는데...갑자기 뛰어서 큰길로 나가는 거예요. 옷벗은 아이가 ..... 버스서고 차들서고...버스앞에 똬~ 코너돌고 서행지역이라...소리지르고 버스에 고개 연방숙이고 안고 왔죠.. 와 몸뚱아리 하얀 애가 버스앞에...내참...새언니한테 혼은 안났는데, 내가 혼이 빠져..하여간 뛸수있는 어린애는 ...야외에서 엄청조심해야함~

  • 12. ee
    '13.9.17 3:29 PM (180.68.xxx.99)

    저도 4살짜리 녀석이 겨울에 파카 입고 혼자 길을 건너려는거에요 .
    물었더니 길건너건너의 농협슈퍼 에 간다고 ,
    그래서 아파트 슈퍼 가서 지가 가져온 돈으로 과자 사고 살살 물어 집 찾아 갔더니 옆 아파트..
    가니까 동네에 경찰차오고 가족들이 찾고 난리가 났더라구요
    애가 자는 줄 알고 엄마가 나간 사이에 애 혼자 깨서 누나 지갑 들고 과자사러 나온거였어요
    애들은 한시도 눈을 떼면 안돼요

  • 13. ...
    '13.9.17 4:41 PM (121.144.xxx.111)

    ee님 참 네살짜리가 똑똑도 하지
    그사이에 지갑가지고 튀어나다니
    큰일 날뻔했네요

  • 14. 긴허리짧은치마
    '13.9.17 5:21 PM (124.54.xxx.166)

    여러생명 구하셨네요 복받으실거에요

  • 15. ..
    '13.9.17 11:19 PM (175.114.xxx.39)

    카페에서 일하는데 엄마들 수다떠는 사이에 애가 카페 자동문 열고 나가 차도로 뛰어들어 사고 나는 것도 봤어요. .애들 절대 방심하면 안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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