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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에 친정일에 시댁일까지... 정말 한숨이 나네요.

속터져요.. 조회수 : 4,969
작성일 : 2013-09-17 11:10:26

저희 친정은 지방에 큰집이 있지만 기독교로 간단히 지내는터아 아버지만 다녀오시고

엄마랑 오빠네 가족은 친정에서 명절을 보내요.

제사는 안지낸다 하지만 식구들이 모이다 보니 먹을음식을 준비합니다.

지난 일요일에가서는 갈비 사갖고 와서 핏물빼고 제가 제워다 드렸어요.

물론 우리 엄마 힘드니까 옆에서 사는 딸이 도우는거 당연합니다.

근데 해도 해도 울엄마 너무하네요.

저는 내일 시댁가서 차례음식 준비로 허리가 펼 시간도 없을텐데...

내일 올케언니랑 오빠네오면 해도 될것을 굳이 오늘 하시겠다고 해요..

그것은 송편이에요.. 이게 익반죽도 힘들고 생각보다 오래걸리거든요.

저는 출근해서 오후에 3-4시쯤 퇴근할 예정이고 남편은 오늘 출근안했는데

엄마 잘됐다며 이따 0서방도 같이 오라고 다 같이 해야 하는거라면서요..

아들과 며느리는 뒀다가 뭐에 쓰려고 그러시는건지..

진짜.. 울엄마는 딸생각은 안하는걸까요? 나는 울엄마 힘드니까 도와드리면서도.. 참 너무한다 싶어요.

올케언니 복이네요.. 내일 점심이나 먹고 오후에 올텐데... 음식도 다 되어있고 얼마나 좋을까요..

며느리입장에서 언니가 참 부럽네요.

난 가서 무수리 노릇 또 해야하는데... 짜증나서 오늘도 정시퇴근하고 갈까봐요 ㅠ

IP : 211.170.xxx.109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7 11:13 AM (222.107.xxx.147)

    안 가시면 되잖아요?
    내일 하시라 하고
    님은 오늘은 쉬어야겠다고 하세요.
    정말 배려없는 어머니시네.
    딸을 그렇게 부려먹고 싶으실까요?

  • 2. 그렇게
    '13.9.17 11:13 AM (220.149.xxx.65)

    딸들 고생시키는 집안이 며느리는 떠받들더라고요

    좀.. 여기저기 균형있게 하면 안되는지

    어떤 집은 며느리는 넘의 딸이라고 막대하고 자기 딸은 핏줄이라고 아끼는 집이라 며느리가 고생이고
    어떤 집은 자기 딸이니까 막부려도 된다고 끼고 살면서 부려먹고 며느리는 또 상전 모시듯이 하고
    참.............

    반전은, 저렇게 친정에서 고생하는 분들 시집에서도 또 마찬가지로 고생하시더라는
    안타깝습니다

  • 3.
    '13.9.17 11:13 AM (115.126.xxx.33)

    가지 마세요...할 만큼만 하세요...

    전 여행가는 날 아침에도 반찬만들어 났는데...
    어느날....아들 온다고...한 상 가득 혼자 반찬만드는 거 보고
    그 담날부터..일절 손 끊었어요...

    전, 요리 다 잊어버리고..암것도 못하는 줄 알았거든요...

  • 4. 푸~으
    '13.9.17 11:13 AM (121.151.xxx.245)

    딸은 무수리 며느리는 상전?으로 취급하시는 것 같은 엄마가
    며느리 대하기가 불편 하것죠.
    다 복대로 사는듯....

  • 5. 저희 엄마는요
    '13.9.17 11:15 AM (180.65.xxx.29)

    음식하는날 전업 4년차 올케 음식 못한다고 저녁에 오라하고
    명절날 차례3군데 지내고 하루종일 앉아 있지도 못하고 설거지 통에 빠져서 오는
    저보고 일찍 와서 함께 먹을 갈비니가 좀 만들면 좋은데 뭐할려고 시댁에 그렇게 있다 오냐 합디다
    그렇게 만든 갈비 남동생 갈때 싸줍니다

  • 6. ..
    '13.9.17 11:15 AM (222.107.xxx.147)

    아무 때나 부르면 올 거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다 할 거고
    그렇게 생각하시니까 그런 식으로 나오시는 것같아요.
    님이 한 번 거절하시면 좀 달라지실 듯.

  • 7. 그렇게
    '13.9.17 11:15 AM (220.149.xxx.65)

    상전대접 받는 며느리들이 시누이 죽어나가는줄 모르고
    여기다가
    우리 시어머니는 좋아요, 일도 안시키기고, 시누이랑 다 해놓으시더라고요
    이렇게 자랑하겄죠

  • 8. 음....
    '13.9.17 11:21 AM (115.140.xxx.66)

    적당한 정도만 하세요
    원글님도 시댁에 가서 일해야 하잖아요

    그리고 며느리 시키시라고 하세요
    친정어머니한테 왜 그런 말 못하시는 지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 9. 저도..
    '13.9.17 11:27 AM (211.170.xxx.109)

    엄마한테 얘기해요. 오빠네 오면 하라고
    그러면 애가 둘이나 되고 언제와서 하냐고 차라리 내가 하는게 낫다 그래요.
    말하면 뭐해요.. 입만아프죠.. 울오빠 내년이면 결혼하지 십년인데요.. 해마다 바뀌지 않네요.

    저러니 올케언니는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거 같아요..
    다른 시집들이 다 자기 시댁같은줄 안다는거죠..

  • 10.
    '13.9.17 11:31 AM (115.126.xxx.33)

    원글님....딱 외면하세요...무리하지 마시고....그래야 바뀌요
    .어머님한테도 말 하세요...우리 서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누굴 희생시키지 말고...

    어머님도..할 수 있는 만큼만..
    올케도...할수 있는 만큼만..
    원글님도...할 수 있는 만큼만...

    나머진....남자들 시키거나..아님 할 수 있는 만큼에 만족하거나...

  • 11. 에고
    '13.9.17 11:38 AM (115.92.xxx.145)

    송편 요새 누가 글케 먹는다고
    걍 몇만원어치 사가세요

    요새 명절에 누가 먹는거 그렇게 좋아하나요

  • 12. 올케도
    '13.9.17 11:38 AM (58.227.xxx.187)

    편하지만은 않을거에요.

    님도 원칙대로 행동하세요. 괜히 벗어난 일 하면서 힘들어 마시구요.

  • 13. ..
    '13.9.17 11:49 AM (115.178.xxx.253)

    원글님 엄살을 피우세요.. 엄마는 당신 아들, 며느리 아껴서 좋겠지만 난 너무 힘들다라고..

    그냥 하시니 매번 준비하시지요.

  • 14. ㅎㅎ
    '13.9.17 11:52 AM (58.78.xxx.62)

    원글님 어머니는 빨리 빨리 해놔야 속이 편한 분이시고
    어머니가 그걸 혼자 하시는 걸 보니 가만히 있기 불편한 딸은 도와야 속이 편하고
    .....저도 그래요.

    저희 집도 엄마가 워낙 일도 많이 하시고 이것저것 많이 하세요. 가만히 있지 못하는 분이시고
    바지런하신 분이라 금방 이것저것 후딱 하시는 스타일
    그래도 나이드시고 하니까 일이 힘드시고 몸에 부치고 그런게 스스로도 느껴지시고 저도 눈에 보이고요
    그래서 딸인 저는 엄마가 고생하는게 안쓰러워 더 돕게 되고 뭐라도 도와드리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며느리들은 잠깐 다녀가도 시어머니가 다 해놓으시니 속 편하고 그리고 잘 하려고도
    하지 않고요. 시어머니가 다 해놓고 챙겨주는 거 그냥 당연시 하고 그러더라고요.

  • 15. ??
    '13.9.17 11:52 AM (121.158.xxx.59)

    바로 옆에서 엄마 혼자 힘든거 뻔히 아는데 안도와줄 수도 없고 맘 불편하고 속터지고 그래서 이런글 쓰셨겠지만
    꼭 해야할 일도 아니고 송편을..
    원글님..안하셔도 돼요
    제가 다 속터지네요
    그렇게한다고 누가 알아줄 일도 아니고..

  • 16. ..
    '13.9.17 11:54 AM (203.236.xxx.249)

    딸낳아서 이렇게 부려먹을라고 딸타령을 하나봐요.

  • 17. ㅇㄹ
    '13.9.17 12:06 PM (203.152.xxx.219)

    말을 하세요 말을 입뒀다고 뭐하시게요.
    엄마 나 내일부터 시댁가야 해서 미리 힘 좀 비축해놔야해요~

  • 18. ..
    '13.9.17 12:06 PM (223.62.xxx.35)

    갈비도 뭐하러 ~~~게다가 송편까지? 것도 사위불러서요? 좀 아닌데요~~~혼자하기 힘드시면 며늘오면 오붓하게 하라고 이제 빠지세요~~~

  • 19. 가까이 산다는 이유로..
    '13.9.17 12:11 PM (211.170.xxx.109)

    사위까지 불러서 송편 빚는건 좀 아닌거죠?
    자기 아들은 바쁘고 힘들다고 오면 잠만 자거든요..
    굳은일은 사위가 많이 합니다. 가까이 사니까요..
    근데 오늘까지 저러시니.. 내가 전화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하면서 발등을 찍네요.
    송편은 다들 잘먹어요. 딱히 제사를 지낸것도 아니라 송편이라도 빚어야 겠다고 하시는거구요.

    그리고 저 올케 욕한적 없는데요 난독증이 있으신가
    세상물정 모른다고 한게 욕이라면 이곳 자게에서는 올케에 대해서는 아주 입을 꼬매버려야 하나요?

  • 20. -.-
    '13.9.17 12:16 PM (150.183.xxx.252)

    안가면 되자나요
    그리고 님 생각하는게 오빠생각하는것보다 작은건 사실이고

    어쩌겠어요 오빠네가 더 좋데는데;;;

  • 21. Oㄱ
    '13.9.17 12:18 PM (1.231.xxx.208)

    일단은 엄마에게 님의 고충을 진지하게 얘기해보시구요.
    안 통하면 시누노릇 하세요.
    시누노릇 상당히 나쁜거고 해서는 안될일이지만 경우에 따라선 님이 살아남기 위해선 해야죠.
    저도 올케이자 시누이고 제올케 같은여자로서 편들기만 했더니 어느순간 제가 집안의 호구가 되어있더군요.
    친정엄마가 딸을 호구로 생각하시더라구요.

  • 22. 리아
    '13.9.17 12:23 PM (36.39.xxx.72)

    우리 엄마가 저러면 나는 어떨까 싶으니 원글님 입장이 이해가 됩니다.

    엄마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이해할줄 아는 딸이니.....참 착하네요.

    이번 명절 지나고 언제가 원글님 어머니 모시고 분위기 좋은 까페에 가서 차 마시면서 이야기 해보시면

    좋을 듯 싶어요.

    엄마 사실은 내가 이렇게 저렇게 생각도 들고 느끼고 그런다...하면서요.

    오해는 말을 안해서 생기거든요.

    ^^

  • 23. 가지 말아요
    '13.9.17 12:25 PM (182.210.xxx.57)

    어머니 혼자 하시게 놔두세요.
    님이야 무수리 딸이라 해도 백년 손님 남편은 무슨 죈가요?
    하여튼 아들 사랑이 지나치니 며느리까지 상전됐네요. ㅉㅉ

  • 24. 12345
    '13.9.17 12:45 PM (121.165.xxx.224)

    읽기만 해도 속상하네요. 친정어머니야 다 같은 자식이니 누가 더 한들 뭐 어떠냐 라고 생각하신다면... .아들네보다 딸이 편해서라면 .... 글쎄요..집안 사정 속속들이 모르니 더는 못 쓰겠구요., 원글님이 속상하고 좀 억울하시다면 굳이 남편까지 안 가도 되지 않을까요.

  • 25. 원글님
    '13.9.17 12:49 PM (58.78.xxx.62)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해서 잘 알아요.
    다만 저희 엄마는 워낙 빠르셔서 혼자서 웬만하면 다 해치우시는 분이라 제가 도울만큼 일을
    쌓아놓는 분이 아니신데 그럼에도 딸인 제가 보기엔 참 안쓰러워요.
    일단 자식 며느리 오면 뭐라도 바로 먹게 하시려고 미리 미리 해놓으시고
    또 엄청 먹는 손자들도 있다보니까 반찬도 이것저것 많이 해놓으시고 ..
    자식들 먹이고 하는 걸 행복으로 아는 분이라 본인이 힘들어도 참아요.

    또 다음엔 간단하게 해야지...하면서도 막상 그날이 오면 그게 안돼는 거에요.
    부모님 세대가. 또 그런 부모님의 성격이 한순간에 바뀌지 않더라고요.
    한꺼번에 많이 바뀔수는 없어요.
    그냥 한번씩 양이 많으면 준비하느라 힘들다고 조금만 하자고 투정도 부리시고
    적당히 엄마 기분도 맞춰주면서 양을 조절하거나 해야 할거에요.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을 상대가 고치라고 한다고 고쳐지는 부분이 아니더라고요.
    딸인 입장에선 엄마가 스스로 몸 힘들게 하시는게 참 답답하지만 본인이 안고쳐지는 걸
    어쩌겠어요.
    엄마도 챙기면서 또 일도 조금씩 줄이게 하는 방법을 찾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 26. 송편
    '13.9.17 12:50 PM (125.176.xxx.32)

    추석음식중에 제일 힘든 음식이 송편인데...
    어머니께 말씀드려서 송편하지 말자하세요.
    어머니는 아들 며느리 먹일생각에 송편하는거 같은데
    송편 너~무 힘들어요.
    저희도 어쩔수없이 송편하지만 송편빚을땐 7,8명이 한꺼번에 모여서 해요.
    원글님네는 일할사람도 별로 없는거 같은데 어째요ㅠㅠ

  • 27.
    '13.9.17 1:03 PM (121.140.xxx.8)

    그게 며느리 이뻐 안시키는게 아니라 아들 이뻐서 오자마자 한상 떡벌어지게 차려주고 싶어서 그러는 거예요.
    음식하기 귀찮을때 저희 시어머니 큰아들은 굶던지 말던지 신경도 안쓰시는데 작은 아들 올때 발딱 일어나셔서 주방에서 생선 굽고 하다못해 계란후라이라도 해요. 저도 거들게 되는데 동서랑 시동생 밥 차려주는 꼴이 되죠. 원래 마음가는데 돈도 정성도 가는건데 어찌 막겠어요.
    시댁 식구들이 동서는 자기 이뻐한다 생각하고 고마울지 모르지만 그냥 곁다리일뿐.

  • 28. 꽥!!!!!!!!!!!!
    '13.9.17 1:11 PM (218.48.xxx.54)

    하지 마세요.
    올해 안하셔야 내년에도 안하죠!!!!!

    내아들 아끼자고 남의 아들 일시켜먹는건 또 뭡니까 ㅠㅠ
    님이 님남편 아껴주고 방패막이 해줘야죠!!

    적당히하세요... 내엄마 안쓰럽다고 내남편까지 동원하지 마시고.. 적당히 거리두세요.

    오늘 일찍 퇴근하심 남편이랑 데이트하시고 좋은시간 보내세요. 연휴시작하기전에 기분좋게 시작하면 부부간도 좋고 시댁가서 일하셔도 쫌 나으실거예요.
    갈비해다드렸음 됐어요. 송편은 어머님이 하고싶어 하시는거니 알아서 하시라고 하세요. 누울자리 보고 발뻗으시는거임.
    시누 먹일거 챙겨야한다고 며느리 부려먹는거.. 우리 디게 속상하잖아요. 형님먹인다고 사위부려먹는다 생각하면 남편도 기분 나쁠거예요. 그거 못막는 부인 야속할거구요.

  • 29. .....
    '13.9.17 1:56 PM (175.196.xxx.147)

    딸은 엄마가 안쓰러워서 그렇다쳐도 사위인 남편은 뭔 죄래요. 아들 내외 먹이자고 사위 부리면 기분 나쁘죠. 어느집이든 자기집 식구 아낀다고 며느리나 사위나 남의집 귀한 자식들 막 부려대는거 이해 못하겠어요. 송편도 그냥 조금 사먹으면 되는데 할만한 사람이 있으니깐 하시는거거든요. 몇 번 거절해서라도 어머니도 일할 양을 조금씩 줄여가셔야죠.

  • 30. //
    '13.9.17 2:55 PM (14.52.xxx.196)

    아이구 답답혀
    안 가면 되잖아요. 이렇게 불평하고 싫으면 가지 않으면 되지요.
    몸이 좀 안좋다고 체한 것 같다구 거짓말을 해서라도 가지 마세요.

  • 31. ....
    '13.9.17 7:13 PM (218.234.xxx.37)

    송편 100개에 3만원밖에 안하니 그냥 사서 하세요..
    딸은 그렇다쳐도 사위는 뭐래요.. 시댁에서 며느리 부리니까 사위도 처가 가서 일할 수는 있지만
    아들딸 차별하는 처가여서 차별받는 딸(마누라) 덕에 사위도 종놈 취급받는다면
    그런 처가 가지 말라고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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