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사태, 부메랑 될 것” 시민단체 잇따라 규탄“
정치 검찰 돌아가서는 안돼...법무부 장관 물러나라”
참여연대는 16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인근에서 ‘채동욱 검찰총장 몰아내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참여연대 운영위원장인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 교수와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인 김진욱 변호사, 참여연대 상근간사 1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이 권력의 시녀였던 유신시대 검찰과 이명박 정부 시절의 ‘정치검찰’로 돌아갈”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장관의 감찰지시 취소와 법무부장관 해임, 검찰에 대한 어떤 부당한 간섭과 지시도 중단할 것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도 성명을 통해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경실련은 “청와대, 법무부의 채 총장과 검찰에 대한 일련의 태도를 종합하여 볼 때, 이번 사태를 검찰의 독립성을 치명적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로 인식”한다며, “이번 사태는 이후 박근혜 정부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부메랑처럼 되돌아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경실련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사퇴와 채 총장에 관련된 의혹이 제기된 데 사용된 자료들의 출처 및 청와대의 개입설에 대해 솔직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다.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민주언론시민연합, 방송독립포럼, 새언론포럼, 언론광장,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단체는 이날 오후 3시 조선일보사 앞에서 조선일보의 ‘하수구 저널리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번 사태에서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기는커녕 눈엣가시를 제거하기 위해 정권과 결탁한 ‘조폭언론’의 민낯을 생생히 목격했다”며 “조선일보의 ‘하수구 저널리즘’과 ‘패악질’을 규탄한다”고 규탄했다.
<저작권자 © 국민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