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생활이 너무 외로워요
지금 있는 곳은 좀 심하게 외로워지네요.
올해 초까지 정규직으로 일하다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나섰어요.
그리고 지금 회사에 계약을 하고 들어왔는데
저처럼 프리랜서로 들어온 사람들이 좀 돼요.
그 중 한명이 저보다 나이가 많은 여자인데
이상하게 자꾸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더라고요.
복도에서 마주쳐서 인사를 해도 씹고 지나가고
다른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농담을 할때도 실컷 말 잘하다가
제가 말하기 시작하면 딴짓하고
내가 말걸기 전에는 절대 먼저 말거는 일도 없고..
도대체 왜 저럴까 싶었지만 흘려넘겼어요.
시간이 갈수록 그사람하고의 관계는 점점 더 불편해졌어요.
제 성격자체가 원래 말이 많지 않아요.
친한 사람들하고는 잘 노는데 그렇지 않으면 그냥 적당히만 지내려고 하는 편이에요.
회사 사람하고 가까이 지냈다가 뒷통수 몇번 맞은뒤로 성격이 그렇게 바뀌더라고요.
그 사이 그사람은 그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사람 저사람 친해지더라고요.
30대후반 미혼인데 4,50대 남자 직원들하고도 하하호호 무슨 농담따먹기를 그리 하는지...
다른 사람들하고는 그렇게 잘 지내는 사람이 이유도 없이 저한테만 그러는게 저도 화가 나서 지금은 그사람이 저한테 하는대로 하고 있어요.
괜히 혼자 맘이 불편해서 함께 어울리게 되는 자리를 제가 피하다보니 점점 셀프 왕따처럼 되어가는 거 같아요.
사람하고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성격이 요즘들어 너무 힘드네요...
1. ㅇㅇ
'13.9.16 4:06 PM (210.121.xxx.6)직장 내에 이런 얘기를 좀 할만한 한 두 명은 필요한 것 같아요.
그 여자분 주위가 아닌 비슷한 처지의 누구 없으신가요?
한 두 명 잘 사귀어 놓으시고 그 여자분은 같이 그냥.....무시(?)하세요.. 그냥 내가 싫은가보다. 날 오해하는가 보다. 하고 말죠. 뭐.
다~~~~~~`골고루 친할 필요 없는 것 같아요. ^^ 곧 추석이니 푹~~쉬시고요.2. ..
'13.9.16 4:28 PM (61.103.xxx.197)어휴..이런 글만 봐도 분통터져요..
정말 저런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게 친화력인지 뭔지 모든 사람한테 밥사주고 머사주고 하면서..
정말 지나치게 여기저기 주위 사람한테 잘해놓고..
자기 마음에 거슬리는 행동을 한 사람은 아예 다른 사람 사귀지도 못하게
모든 관계가 자기가 위에 있게 만드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런 사람 밑에서 먹을 거 얻어먹으면서 질질 끌려다니는 사람들도 너무 싫구요..3. 원글
'13.9.16 4:38 PM (223.62.xxx.3)지금 있는곳이 경력을 만들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라 그사람때문에 일을 포기하지는 못하겠어요. 그냥 이렇게 스트레스 받느니 그만둘까 생각도 해봤는데 고작 그런 사람때문에 내 경력을 포기하는 게 아깝게 느껴지더라고요.
회사에 여자가 딱 셋 있는데 다른분이 그사람이랑 동갑이라 둘이 또 금방 친해졌어요. 그분은 저를 무시하거나 그러진 않는데 아무래도 둘이 더 친하다보니 커피마시러 가도 둘이서 쏙 가네요 ㅎㅎㅎ
회사 생활 오래했는데 이런 식으로 사람관계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게 처음이라 난감해요 사실....4. ^**^
'13.9.16 4:40 PM (144.59.xxx.226)님도 프리랜서,
그여자분도 프리랜서
경쟁을 하고 있네요. 그 여자분이 원글님에게!
그냥 같이 강 무시하세요.
일에서 승부내시면 됩니다.5. 원글
'13.9.16 4:43 PM (223.62.xxx.3)한가지 더 제가 걱정되는 건 지금 계약한 회사의 직원들에겐 일로써 인정받고 있는 중이에요.
근데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에 문제있는 사람으로 비춰지진 않을까 걱정이에요. 그사람이 저한테 하는 행동은 다른 사람은 신경쓰고 보지 않으면 못 느끼거든요. 딱 저한테만 그래요.
원래 이렇게까지 사람 사귀기 힘든 성격이 아니고 그냥 무난무난하게 지내는 거 좋아하는데 여기선 이상하게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