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생활이 너무 외로워요

.. 조회수 : 3,000
작성일 : 2013-09-16 15:48:40
회사가 놀러다니는 곳은 아니라지만..
지금 있는 곳은 좀 심하게 외로워지네요.

올해 초까지 정규직으로 일하다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나섰어요.
그리고 지금 회사에 계약을 하고 들어왔는데
저처럼 프리랜서로 들어온 사람들이 좀 돼요.

그 중 한명이 저보다 나이가 많은 여자인데
이상하게 자꾸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더라고요.
복도에서 마주쳐서 인사를 해도 씹고 지나가고
다른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농담을 할때도 실컷 말 잘하다가
제가 말하기 시작하면 딴짓하고
내가 말걸기 전에는 절대 먼저 말거는 일도 없고..

도대체 왜 저럴까 싶었지만 흘려넘겼어요.
시간이 갈수록 그사람하고의 관계는 점점 더 불편해졌어요.

제 성격자체가 원래 말이 많지 않아요.
친한 사람들하고는 잘 노는데 그렇지 않으면 그냥 적당히만 지내려고 하는 편이에요.
회사 사람하고 가까이 지냈다가 뒷통수 몇번 맞은뒤로 성격이 그렇게 바뀌더라고요.

그 사이 그사람은 그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사람 저사람 친해지더라고요.
30대후반 미혼인데 4,50대 남자 직원들하고도 하하호호 무슨 농담따먹기를 그리 하는지...
다른 사람들하고는 그렇게 잘 지내는 사람이 이유도 없이 저한테만 그러는게 저도 화가 나서 지금은 그사람이 저한테 하는대로 하고 있어요.

괜히 혼자 맘이 불편해서 함께 어울리게 되는 자리를 제가 피하다보니 점점 셀프 왕따처럼 되어가는 거 같아요.

사람하고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성격이 요즘들어 너무 힘드네요...


IP : 223.62.xxx.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9.16 4:06 PM (210.121.xxx.6)

    직장 내에 이런 얘기를 좀 할만한 한 두 명은 필요한 것 같아요.
    그 여자분 주위가 아닌 비슷한 처지의 누구 없으신가요?
    한 두 명 잘 사귀어 놓으시고 그 여자분은 같이 그냥.....무시(?)하세요.. 그냥 내가 싫은가보다. 날 오해하는가 보다. 하고 말죠. 뭐.
    다~~~~~~`골고루 친할 필요 없는 것 같아요. ^^ 곧 추석이니 푹~~쉬시고요.

  • 2. ..
    '13.9.16 4:28 PM (61.103.xxx.197)

    어휴..이런 글만 봐도 분통터져요..
    정말 저런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게 친화력인지 뭔지 모든 사람한테 밥사주고 머사주고 하면서..
    정말 지나치게 여기저기 주위 사람한테 잘해놓고..
    자기 마음에 거슬리는 행동을 한 사람은 아예 다른 사람 사귀지도 못하게
    모든 관계가 자기가 위에 있게 만드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런 사람 밑에서 먹을 거 얻어먹으면서 질질 끌려다니는 사람들도 너무 싫구요..

  • 3. 원글
    '13.9.16 4:38 PM (223.62.xxx.3)

    지금 있는곳이 경력을 만들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라 그사람때문에 일을 포기하지는 못하겠어요. 그냥 이렇게 스트레스 받느니 그만둘까 생각도 해봤는데 고작 그런 사람때문에 내 경력을 포기하는 게 아깝게 느껴지더라고요.
    회사에 여자가 딱 셋 있는데 다른분이 그사람이랑 동갑이라 둘이 또 금방 친해졌어요. 그분은 저를 무시하거나 그러진 않는데 아무래도 둘이 더 친하다보니 커피마시러 가도 둘이서 쏙 가네요 ㅎㅎㅎ
    회사 생활 오래했는데 이런 식으로 사람관계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게 처음이라 난감해요 사실....

  • 4. ^**^
    '13.9.16 4:40 PM (144.59.xxx.226)

    님도 프리랜서,
    그여자분도 프리랜서
    경쟁을 하고 있네요. 그 여자분이 원글님에게!

    그냥 같이 강 무시하세요.
    일에서 승부내시면 됩니다.

  • 5. 원글
    '13.9.16 4:43 PM (223.62.xxx.3)

    한가지 더 제가 걱정되는 건 지금 계약한 회사의 직원들에겐 일로써 인정받고 있는 중이에요.
    근데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에 문제있는 사람으로 비춰지진 않을까 걱정이에요. 그사람이 저한테 하는 행동은 다른 사람은 신경쓰고 보지 않으면 못 느끼거든요. 딱 저한테만 그래요.
    원래 이렇게까지 사람 사귀기 힘든 성격이 아니고 그냥 무난무난하게 지내는 거 좋아하는데 여기선 이상하게 힘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439 아파트매매 1 행복 2013/10/22 1,126
310438 소득 통계 1 .. 2013/10/22 523
310437 담주 출산인데 층간소음 못견디고 올라갔다 봉변당했는데ㅠ 8 요긴오데 2013/10/22 3,286
310436 외교부, ‘독도·다케시마 병기 용인’ 지침 드러나 1 샬랄라 2013/10/22 682
310435 통번역대 나오는것이 7 2013/10/22 2,360
310434 43세, 다이어트하니 27사이즈가 맞네요 7 성공 2013/10/22 4,468
310433 고1남학생.. 8 답답 2013/10/22 1,226
310432 무쇠팬 표면이 갈라지고 있는데 어떻게 다시 길들여요? 4 ^^ 2013/10/22 1,178
310431 손해 주고받기 싫어하는 성격.... 62 ..... 2013/10/22 16,632
310430 쿠키를 구웠는데 반죽에서 버터가 부글거리면서 흘러나오네요. 3 ... 2013/10/22 848
310429 헤이리 근처 맛난 음식점 추천바래요.. 4 며칠후 2013/10/22 1,338
310428 독일엔 lg 서비스센터 없나요? 4 독일사시는분.. 2013/10/22 1,678
310427 안철수 “국정원 대선개입, 진실규명 위한 특단의 대책 요구” [.. 24 탱자 2013/10/22 1,516
310426 동대문 제평 지하 1층 4 가을하늘 2013/10/22 2,668
310425 신경성 위경련 정말 귀신같네요 ㅜ.ㅜ 5 아... 2013/10/22 3,535
310424 빌라살면 좋은 점 얘기해 주세요 16 빌라 2013/10/22 5,867
310423 생리중에 파마하면 잘 안나오나요? 5 파마.. 2013/10/22 8,058
310422 살짝 무서운 여성 각도의 중요성 우꼬살자 2013/10/22 1,371
310421 시금치나물같은 나물반찬 맛나게하는법좀 알려주세요! 27 ... 2013/10/22 4,069
310420 현대카드 M 포인트가 20만원점 있어요...알차게 사용하는 법 .. 14 fdhdhf.. 2013/10/21 3,680
310419 정신건강이 아주 나빠졌어요....괴롭네요 12 익명의섬 2013/10/21 3,355
310418 보험분석 누구한테 물어봐야할까요? 7 ㄴㄴ 2013/10/21 656
310417 사돈간에 사례로 십만원 상품권 어떤가요? 3 어렵다 2013/10/21 797
310416 냉장고 홈바와 매직 스페이스중 어느것이 좋을까요? 1 땡글이 2013/10/21 1,223
310415 저보고 할머니래요 T.T 31 쁘띠 2013/10/21 7,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