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원 영재고 교감은 16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해당 글을 쓴 학생은 전라도 전주 출신의 학생이며 자기 고향을 소개하려고 그런 글을 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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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감은 "현재 2학년인 이 학생은 지난해 10월 위키백과에 나와 있는 전라도 지역 설명을 보고 재미가 없다고 느껴 위트 있게 고장을 소개하고 싶어 이런 글을 실었다"며 "취지가 이렇기 때문에 당시 교지 편집 단계에서도 담당 선생님의 동의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 교감은 "정확히 말하면 이 학생이 쓴 글은 아니고 인터넷 사이트에 나와 있는 어떤 글을 베낀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저작권 교육을 시켜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올초 출간된 대구과학고 교지 '왕대 20호' 206쪽에는 지난해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학생이 쓴 '전라도'라는 제목의 글이 실려 있다.
이 글에는 "전라민국 또는 전라연방국이라는 하나의 나라로 불리기도 한다", "전라민국은 현재 한반도 내 연방제 국가 중 하나로 전주물리공화국" 등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