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명절당일에 몇시에 일어나냐는 글보고 빵 터졌어요.
1. 어마!
'13.9.16 12:47 PM (61.79.xxx.76)우리 시댁 6시도 저는 항상 깜짝 놀랬는데
4시에도 일어나네요?
우리 시댁은 세발의 피였네?2. ㅇㅇ
'13.9.16 12:48 PM (223.62.xxx.102)저는 정말 더 자요. 일어나 할 일도 없는데요. 노인들은 버릇이 되어 그런거고.
3. ㅇㅇ
'13.9.16 12:49 PM (223.62.xxx.102)아, 전날 미리 여쭤요. 몇 시에 일어나면 될까요.ㅡㅡ
그 시간 알람해 놔요.4. 123
'13.9.16 12:52 PM (203.226.xxx.121)저희 시아버님 새벽 3시 일어나십니다.
여러분...5. 원글
'13.9.16 12:53 PM (124.49.xxx.3)저도 어머님께 내일 몇시에 일어날까요? 여쭤본 적 있어요.
말씀은 푹자고 일어나라. 6시에 일어나라 하시는데
안일어나면 새벽4시에 유난히 더 달그락 쿵쾅 ㅋㅋㅋ (노여우신건가 아님 들으라고 하는건가...아님 제가
괜히 찔려서 그런걸 수도 있구요 ㅎㅎ)
잠귀 밝은 편이라 불편하게 두시간 누워있느니 일찍 나가긴하는데 이 불필요한 시간은 뭘까 싶어요 ㅎㅎ6. hide
'13.9.16 12:53 PM (1.254.xxx.193)ㄴ 123님...헉...
7. ㅎㅎ
'13.9.16 1:00 PM (221.139.xxx.8)저희어머님은 상이 저희방에 있다고 새벽에 꺼내러 오심.
상이 미리 밖에 나와있을땐 저희방 베란다에 있는 쌀이라던가 과일이라던가 뭐 기타등등 가지러오심.
그러면서 말씀은 '더 자라'
그러다가 진짜 그말 믿고 억지로 눈붙이고 있으면 본격적으로 큰소리 나기 시작하고 아예 말씀으로 '그만 일어나라 애비야 애미야.....'
저희도 새벽 4시..8. 미국서부
'13.9.16 1:02 PM (112.168.xxx.12)전 일부러 시어머니 옆에서 잠자요
불안해서...9. ㅋㅋㅋ
'13.9.16 1:09 PM (58.226.xxx.146)자도 아까 그 글에 어머님 기상 시간이 4시라 저도 그때 일어난다고 적었어요. 전국공통 시간이냐고 ㅋㅋㅋㅋ
그런데 제 시어머니는 제가 먼저 일어나면 정말 짜증내고 싫어하세요.
매번 달그락 소리 신경 쓰고 일어나기 싫어서 4시에 알람 해놓고 일어나는데
전에 어머님이 누워 계시다가 제가 먼저 나가니까 버럭버럭.
본인이 제일 먼저 일어나서 일하는데
며느리들은 자다가 소리 듣고 부시시 나온다, 라고
떠들고 다니고 싶어하시는데 제가 선수친거라
정말 싫어라시더라고요.
그런데 정작 그전날 음식할 때는 부엌에 그림자도 안비추고
손에 물 한방울 안댔으면서
명절 당일 새벽에만 빈그릇 들었다놨다 뭐하러 그러는지.
어차피 아들도 다 알거든요. 자기 엄마 음식 안하는거.10. ㄴㄷ
'13.9.16 1:17 PM (218.52.xxx.125)뭐가 그리 신나실까..,. 잠을 못이룰만큼...
그것이궁금하네요11. 근데
'13.9.16 1:20 PM (58.78.xxx.62)시어머니가 그시간에 일부러 깨우는 거 아니면 그냥 주무세요.
시어머니는 그 시간에 일어나서 뭔가를 하시는게 몸에 익은 분이고 그걸 자연스레 하시는 분이에요.
저희 친정엄마도 시골분이고 농사일 한창 할때면 새벽부터 일어나서 일하시는게 몸에 배여서
항상 아침에 일찍 시작하시는데요.
명절에도 명절음식 90%는 친정엄마가 다 해놓으세요.
명절 당일날 아침에도 친정엄마는 혼자 스르륵 일어나셔서 후다닥 이것저것 다 해놓으십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상만 차릴 수 있을 정도로요.
며느리들은 그냥 자요. 그리고 차례 지낼 준비 할 수 있는 시간에 일어나서 준비 시작해요.
친정엄마가 새벽 5시 정도에 일어나셔서 이것저것 해놓고 또 밖에 밭에 나가시고 논에 나가시고..
며느리들은 7시쯤 일어나서 그때부터 막 준비하고 그래요.
친정엄마도 새벽에 깨우신 적 없고 며느리들도 처음에는 불편했을지 모르지만 친정엄마가
뭘 시키시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하실 거 하시느라 바쁘고 빠른 분이니 그냥 자고
본인들이 일어나서 해야 할 시간에 일어나서 합니다.
원글님도 시어머니가 일부러 일어나라고 하거나 뭐 시키거나 그런게 아니라면 그냥 더 주무세요.12. ...
'13.9.16 1:23 PM (61.79.xxx.13)명절 전날 시댁 남자들 밤부터 새벽2~3시까지 거실에서
큰 목소리로 술마시면 방음도 안돼는 시골집에서
진짜 이를 부득부득갈다
겨우 잠들라 하면 시아버님 4시에 일어나셔서 라디오 틀어놓고
시어머닌 주방에서 달그락소리, 마당으로 나가는 현관문 쿵쿵 여닫는 소리 ㅠㅠㅠㅠㅠㅠ
차례지내자마자 남자들 한쪽 방에서 다들 잠자면
며느리는 피곤해도 눕기힘들죠.
에혀!!!!내려가는 시간도 방송에서 9시간 걸린다는데..
왜 명절은 생겨가지구선 에잇...13. 저도 새댁땐
'13.9.16 1:24 PM (58.227.xxx.187)왜 새벽 4시부터...했는데
50줄 들어서니...새벽잠이 없어지기 시작해요. ㅠㅠㅠㅠ
아마 그래서 그러실지도...14. 생선도 그래요
'13.9.16 1:34 PM (58.78.xxx.62)시골이면 대형마트가 없기도 하고 큰 장이 설때 좋은 생선 미리 사다 냉장고에 넣어 두는 거죠.
명절 전에 나가서 바로 살 수 있는 도시도 아니고 대형마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대형마트가 있다 한들 바쁜와중에 그거 사러 다니기도 그렇고.
뭐든 재료는 미리 며칠전..혹은 일이주 전에 사서 챙겨두고 준비해둬요.15. 새벽3시면
'13.9.16 1:35 PM (220.68.xxx.4)안주무신 건 아닌가요
저희 시댁 부꾸미한다고 1시에 자기도 하는데 3시는 정말 대~~~~~~박이네요16. ㅋ
'13.9.16 1:35 PM (39.7.xxx.193)너무웃겨요 ㅋㅋ
저도..17. 어쩜..
'13.9.16 1:36 PM (121.157.xxx.2)시어머님들 멘트도 저리 똑같을까요?
저희 어머님도 꼭 저렇게 말씀 하세요. 원글님은 머리라도 묶고 나가시네요.
저는 머리 산발하고 눈도 다 못뜨고 나갑니다.
서너시간도 못자고 일어 나거든요.18. ㅎㅎ
'13.9.16 1:47 PM (211.234.xxx.161)전 양반(?)이었군요.
저도 새벽 4시에 일어나는데 제가 제일 일찍 일어나는 거거든요.
샤워하느라고^^;;
전 막내 시댁(시아버지가 막내) 맏며느리인데.. 차례 지내러 큰아버님댁에 가야 해서요.
전날 전이며 산적이며 생선 등은 저희가 다 준비해요.
준비해놓은 음식 싸서 갖고 가기만 하면 되는데.. 모두 늦게 일어나세요 ;;
제가 일찍 일어나 설쳐야.. 남편도 일어나고 시부모님도 일어나고 시동생네도 일어나 준비해서 제가 설쳐요 ;;
전이며 음식이 다 저희에게 있는데, 상 펴놓고 기다릴 큰집 어르신들 생각하면 일찍 나가야 하잖아요.
그럼에도 화장한다 머리만다 시간 끄는 어머님 보면 답답해서 미쵸요 ㅠㅠ ㅠㅠ
(어머님 머리 말 때 일어나 샤워하는 동서도 있으니 양반인가요 ㅎㅎㅎ
그리고 동서는 절 미워하려나요 ㅎㅎㅎㅎㅎ ㅠㅠ)19. 원글
'13.9.16 1:50 PM (124.49.xxx.3)생선도 그래요님. 시골이면 이해하는데...어머님도 저도 서울이예요 ㅎㅎㅎ 같은 구고 동만 달라요.
오히려 어머님이 마트와 백화점 도보로 걸을 수 있는 거리.^^;;;
더 자고 싶어도 유난하게 달그락거리셔서 불편해서 더 못있어요...괜히 전화기도 닦으시고 차곡차곡있는
스테인레스 볼들도 굳이 꺼내 마른행주질하시고 ㅋㅋㅋ 평소엔 6-7시에 일어나시니 늘상 4시에 기상하시는건
아니시거든요.
이제 저도 8년차라 원래 그러시려니 하시지만 아직도 4시? 음? 하는건 어쩔 수 없어요.
다들 즐겁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20. 전 그냥 누워있어요
'13.9.16 1:55 PM (115.41.xxx.239)며느리 셋 중 둘째이고 아직 시댁가면 거의 꼴딱 밤새요.
어머니 일어나시는 시간은 상관없고
스마트폰 가지고 놀고있다가
형님 나오시는 소리 들리면
슬그머니 나가요...21. 보통은
'13.9.16 2:05 PM (59.17.xxx.178)노인분들이 새벽잠 없는 건 맞는 것같아요. 3-4시 기상이죠. 근데 그거 눈치 보지 마시고 그냥 6시에 나가세요 ㅎㅎ
저는 참 반대로 젊은데도 아침형 인간이거든요. 그래서 그거하나는 핀트가 맞네요 서로 ㅎㅎ 그리고 노인처럼 조급증도 있어서 오히려 시어머니가 이따가 하자 그러면 막 속에서 천불?이 나요. 그나마 새댁 때는 못참고 막 혼자 하는 오지랖을 펼쳤는데 10년 쯤 되니까 저도 좀 느긋해졌어요. ㅋㅋ7시에 나가도 어차피 9시10시쯤 차례라 시간 맞더라구요.22. 헉
'13.9.16 2:06 PM (119.17.xxx.14)우리 시댁에 몰카 설치하셨더랬어요? 똑같아요, 똑같아~ ㅎㅎㅎㅎ.
23. 12년 된
'13.9.16 2:08 PM (220.68.xxx.4)베개커버도 정말 몸서리 쳐져요
그래서 큰수건 가져가서 대고 자요
정말 끔찍24. 아고..
'13.9.16 2:09 PM (210.94.xxx.89)정말님..우째요.
저는 침구에 대해 병적이라서..누가 손님으로 오면 손님 침구 다 빨아서 둬야 하고 가시고 나면 그거 전부 다 다시 세탁기에 넣어요. 이거 힘들어서 손님 못 치른다고 했더니, 그거 좀 안 하면 어떠냐 그래서 그렇게는 못 한다고.. 그랬어요.
저희 어머님도 손님들 오시기 전에 이불 빨래 다 하고.. 가시고 나면 다시 이불 빨래 하시는데..형님이 그거 좀 안 하면 어떠냐고.. 흑..
그래서 형님네 가면..이불이..좀.. 그랬어요.
손님 오기 전에 이불 빨래 싸악 하고.. 가시고 나면 이불/베개 다 세탁기에 돌리는 거..이게 기본인 것 같은데 말입니다. ㅠㅠ25. 저도 그냥 더 자요
'13.9.16 2:44 PM (220.73.xxx.199)가뜩이나 잠자리 낯설어서 잠설쳐서 피곤하잖아요..전 어머님께서 7시에 일어나자고 하셔서 덜그럭 소리 나도 그냥 7시까지 누워있어요. 그리고 7시에 남편 깨워서 같이 일어나요. 그래도 시댁에서 자면 잔거 같지가 않아서 친정가면 뻗어버리네요;;
26. 저흰
'13.9.16 2:58 PM (59.187.xxx.229)시부께서 그러세요. 미칩니다.ㅜㅜ
그런데, 저도 나이 드니, 거짓말처럼 새벽잠이 없어지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친정 부모님들도 일찍 일어나긴 하셔도 다른 식구들 있을 땐 정말 조심하시거든요.
그런데, 저희 시부께서는 딱히 뭐 하시는 것도 아니면서, 그리도 우당탕탕 하시고, 계속 헛기침하시고, 뭐를 딱딱 두들기시고, 정말 돕니다.ㅜㅜ
평소에도 친정과 시가는 배려에서 차이가 확 나는데요.
저도 늙어가면서 조심해야 겠다 싶어요.27. 내말이.
'13.9.16 2:58 PM (39.7.xxx.204)우리 시어머니 같은 분이 여럿 있다는 사실에 왠지 안도감이 느껴지는건 뭘까요? ㅎㅎ
저는 합가해서 2년 살았는데요,
일년 365일, 아니 2년 730일 아침 6시면 부엌에 내려갔어요.
남편, 애들은 7시30분은 되어야 일어나 밥먹는데, 이것저것 다해도 30분이면 충분한데 도대체 뭐하는짓인지..
접시도 옮겼다가, 싱크대도 닦았다가, 어떨땐 멍~하니 멍만 때리고..
그냥 늦게 내려가면 안되냐구요?
내려갔는데 밥솥에 불 들어와있는 날은 대박 눈치보이는 날입니다. 무언의 눈빛이 어찌나 무섭던지.
지금은 분가해서 날개달고 살아요.
반전은, 분가하고나니 일체 간섭안하시네요. 일년에 한 두번 오실까말까.28. 123
'13.9.16 3:15 PM (203.226.xxx.121)저 시아버님 3시에 일어난다는 사람인데요
명절 힘들긴하지만.
세 상 이 많은 며느리들이 있어서 위안도 되고.
동지애도 느끼고 그럽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이번명절도 잘 해나가요~29. ....
'13.9.16 3:45 PM (49.1.xxx.181)다들 유쾌한데 현실은...(눈에서 육수가 나서 잠깐요 ㅠ.ㅠ )
제가 이 글 쓰면 시모들 달려들여서 눈에 쌍심지켜고 못배운 것 어쩌고 욕하겠지만
전 시어머님이 일찍 일어나서 달그락거리시면서 더 자라고 나올것 없다고 손사래치시면
진짜 그냥 더 자버립니다. 그래서인지 좀 기막혀하시면서 포기하셨어요.
그렇다고 노모두고 며느리들 죄다 늦잠자냐 하실텐데 그건 아니고
며느리들이 제일 무서운게 시어머니 부엌 들어가시는거에요.
어떤 신선한 재료도 못먹을걸로 만드는 무서운 마이너스 손 가지셔서요.
제가 결혼하고 첫 해 제사에 먹은 탕국은 다 타버린 소고기를 그대로 물을 붓고 끓여서 탄내나는 국...
그 무서운 기억 이후로 전은 다 해오고, 국이나 다른건 와서 후다닥 마련해요.
제발 안하셨음 좋겠는데 새벽에 일어나셔서 괜히 부시럭거리십니다.
그러면 며느리들이 안절부절못하면서 오종종 따라나오는거보시고 쾌감느끼시고, 사람 짓밞아야 내가 위신서는줄 아는 분이라서 가볍게 무시하고 내 할일 다 하고 자는거니 그냥 자버립니다.30. ..
'13.9.16 4:10 PM (118.221.xxx.32)우린 윗동서가 8시면 자서 네시면 일어나요 ㅜㅜ
저 자는 방 앞이 주방이라 달그락 거리니 버티다 5시쯤 일어납니다
일어나 보면 진짜 별로 할것도 없어요 ㅎㅎ
전날 해놓은거 상만 차리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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