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남자아이들 키우고 있어요.
아들 머린 엄마가 좌우한다고 어제 자게에도 회자되던데
엄마인 제 머리는 아주 좋지는 않지만 평범하거나 이상은 되는 듯 합니다.
학교 다닐때 성적도 나쁘지 않았고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제 모든 일은 제 스스로 알아서 해왔습니다.
가방 챙기기 숙제하기 시험 공부하기 방학 숙제하기등 한번도 바쁜 부모님 도움 받은적이 없습니다.
시험도 초등학생때부터 늘 시험 기간 되면 스트레스 받아가며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선생님이 중요하다 하신 부분
교과서 공책에 잘 표시해뒀다 시험 기간에는 어린 아이가 몸살까지 나가며 시험 공부했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때 선생님들 평은 성적이 최상위권은 아니었지만 예의 바르고 얌전하고 착해서 늘 모범생이라 칭찬하셨습니다.남편은 늘 최상위권 유지하며 학교 다녔으니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거 같아요.
자식을 낳으면 저나 남편 같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키워보니 헉 소리 나네요. 어찌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학습지 숙제마져도 하라고 잔소리하면
이리 짜증내고 저리 짜증내고 어찌 어찌 버티다 수업 시간까지 대충 몇 개하고 수업 들어가네요.
이제 방문 선생님들 오시면 아이가 숙제를 제대로 못 해놔서 죄송합니다.소리하기 너무 지겨워요.
큰 아이는 그래도 성적이 중간은 가는데 둘째는 따로 성적표가 나오진 않지만 뭐 시험 치면 20점 30점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엔 초등학교때(그땐 국민학교였죠) 공부 못하다가 중학교 고등학교때 치고 올라가
좋은 대학 가고 했으니 그 생각으로 초등 저학년때 뭐 하기 싫다고 저리 난린데
쥐 잡듯 잡아 뭐하겠어하고 놔뒀는데 누가 저더러 요즘은 시절이 하도 달라져서 초등때 아이들 저리 놔두면
좋은 대학 가긴 틀렸고 아이들 인생 포기한거나 다름 없다하는데 진짜 그런걸까요
어젯 밤엔 이 생각에 잠도 안오더라구요